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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id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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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추천사 _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김겨울(작가, 유튜브 ‘겨울서점’ 운영)
역자 서문: 끝없이 불안에 떠는 현대인의 초상
들어가며: 두려움은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1.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죽음
2. 점점 더 모호해지는 악의 경계
3. 통제 불가능한 것을 통제하려는 욕망
4. 세계화, 개인의 안전을 빼앗다
5. 액체처럼 퍼져 나가는 두려움

나가며: 무력감에서 해방되기 위해
주석

저자 소개 2

지그문트 바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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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gmunt Bauman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1990년에 정년퇴직 후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에는 현대 사회의 유동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ity’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상을, 1998년에는 아도르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지금 유럽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최후의 서한집 『문학 예찬In Praise of Literature』을 내고, 2017년 1월에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 『액체 현대』 『리퀴드 러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레트로토피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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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대형 교육기업에서 영어교재 개발, 편집 및 영어교육 연구직으로 근무한 뒤에 출판번역에 뛰어들어 소설, 인문, 자기계발,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현재는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와 함께 영미서 검토와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내가 빠진 로맨스》 《핵가족》 《몸으로 읽는 세계사》 《메이킹 라이트 워크》 《우리가 끝이야》 등을 비롯해 3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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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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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1.7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3만자, 약 5.3만 단어, A4 약 108쪽 ?
ISBN13
9791130665696

출판사 리뷰

“실체 없는 두려움이 현대 사회를 유동하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지성 지그문트 바우만
‘액체 현대’ 시리즈 완결판


지그문트 바우만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대표작 ‘액체 현대’ 시리즈의 한 권인 『불안의 기원』이 출간되었다. ‘유럽에서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로 꼽히는 바우만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폴란드에서 쫓겨난 뒤 영국으로 이주해, 현대 사회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사회운동에 앞장서 온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다. 현대 사회를 ‘액체(Liquid)’라는 독창적 개념으로 해석해내며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자리 잡았다. ‘액체 현대’란 고체처럼 고정되어 있던 기존의 제도, 풍속, 도덕이 해체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대를 가리킨다.

‘광장의 철학자’이기도 한 바우만은 평생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자본주의의 폐해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희망과 실천적 전망을 전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굴뚝 농성 중이던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을 위해 한글로 “힘내라! 김정욱, 이창근”이 적힌 종이를 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새로운 길을 찾던 한국인에게 큰 격려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소외된 자들과 평생을 함께했기에 그가 전하는 희망과 실천적 전망은 전 세계적인 울림을 준다. 특히 『불안의 기원』은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3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여전히 시민사회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학자 김호기 명예교수가 “우리 시대를 대표해 온 사회사상가를 한 사람만 들라면 나는 주저 없이 지그문트 바우만을 꼽는다”라며 극찬하고,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으로 국내외 양서를 소개해 온 김겨울 작가가 “나도 모르게 계속되는 뿌리 깊은 두려움의 정체를 짚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며 강력 추천한 『불안의 기원』은 사회에 만연한 만성 불안의 정체를 해석한다. 두려움이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고 현대 사회는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파고들며, 비관적 현실에서도 희망을 찾아낸다. 바우만 철학의 정수가 담긴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고전 인문서이다.

“인생은 길고 긴 투쟁이다.”
끝없는 불안에 파묻힌 현대인을 위한
세계적 석학의 냉철한 통찰


『불안의 기원』에는 섬처럼 각자 흩어져서 외로이 불안에 떠는 현대인의 초상이 적나라하게 담았다. 오늘날 현대인은 실체 없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 바우만은 이를 가리켜 ‘유동하는 공포(Liquid Fear)’라고 명명한다. 불확실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현대인은 언제 어디에서나 액체처럼 출렁이는 위험 앞에서 불안을 느낀다. 겉보기에 건실한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났을 뿐인데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일도 벌어진다. 그렇게 두려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바우만에 따르면 자신의 이익과 만족을 추구하도록 매일 압박받는 현대인은 모두가 이기적인 동기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회에서는 인간 동료가 실존적 불안의 근원이자 함정과 매복이 도사리고 있는 영역이 된다. 이는 일종의 악순환을 형성해 원래 취약한 인간끼리의 유대를 더 약하게 만들고 그 취약함은 다시 두려움을 심화한다. 두려움에 대처하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게다가 자본가와 지배계급은 이러한 두려움을 이용해 이윤을 얻고 지배력을 강화한다. 바우만의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경종을 울린다. 민주주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상식을 뒤집는 불의가 당연시되고, 매일 비관적인 뉴스가 터져 나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연재해까지 계속되며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불안과 무력감에 잠식되고 있다. 나아가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원망의 대상을 찾고 끝없이 서로를 증오하며 분열한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불안의 기원』에서 바우만은 분열과 갈등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 부작용은 생각보다도 불편할 때도 많다. 이 모든 과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문명은 통합과 분리의 과정이 뒤섞인 채로 발전해 왔다. 바우만이 단기적으로 비관적이고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이유다. 그는 “인생을 길고 긴 투쟁이다”라고 말하며 현대인에게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독자들은 『불안의 기원』을 통해 사회적으로 짙게 깔린 불안의 실체를 용감하게 마주하고, 무력감에서 벗어날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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