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금융업 특히 해외투자 업무에 종사했다. 외국은행 딜링룸,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 해외/대체투자부장, 중앙은행 CIO로 30년을 일했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좋은 자리에서 돈을 뿌리는 입장이었으니 편하게 한평생 일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작은 신생 법인을 세워 운용사를 만들었다. 운용사를 만드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어렵사리 운용사 등록을 마치고 나니 시장이 얼어붙었다. 생각만큼 빨리 성과가 나지 않아 조급한 대주주와 사이가 틀어졌다. 도와주는 것은 없으면서 기대치는 높았다. 결국 대주주와 가장 추한 방식으로 헤어졌다. 그는 나를 해임하고 나는 소송에 돌입했다. 대주주가 경영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를 수는 있다. 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해 주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리 대주주는 너무 돈을 아꼈다. 이 책의 후반부는 그 고난한 소송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