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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사진이란 무엇인가
1장 _ 사진은 내게 삶이 뭐냐고 물어온다 즐겁지 않으면 사진이 아니다 손가락 끝으로 생각하기 시간의 흔적을 자르다 들숨에 생명 있고 날숨에 죽음 있다 2장 _ 글이 없었다면 시인은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을 결정적으로 담아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 사진가는 죽어서 사진을 남긴다 관심은 이해를 부르고 이해는 사랑을 낳는다 시인은 펜으로 시를 짓지 않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3장 _ 사진의 왕도는 원칙이다 가까울수록 떨지 말라 오토포커스에도 함정은 있다 사람이든 사진이든 노출이 문제다 계산하면 틀린다 밝은 것은 밝게, 어두운 것은 어둡게 4장 _ 드라마보다 감성적인, 영화보다 감동적인 삼손, 눈을 뜨다 카메라는 깡통이다 나는 디카가 좋다 네 노래에 에코를 넣어라 여유로 즐기는 손맛 5장 _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훔쳐보기 vs 마주보기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를 울릴 필요는 없다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힘 사람 향기가 나는 풍경 한 장의 사진에서 우리가 얻는 것 시간을 이기는 사진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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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상이다’
카메라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것은 이미 오래다. 그리고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과 함께 카메라는 우리 삶과 부쩍 더 가까워졌다. 손쉽게 장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은 나 자신과 사랑하는 나의 가족, 친구, 친지들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라도 담을 수 있게 했다. 이제 카메라는 어떤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 여행 등에만 한정되어 사용되지 않으며, 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무엇이라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은 당연할 것이며, 휴대폰에 달린 소형 카메라에서부터 다양한 기능과 화소수를 자랑하는 최신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든 우리는 이제 모두 아마추어 사진가들이다. 우리 디카(디지털 카메라)족들의 렌즈에 포착되는 것은 특별한 이벤트만이 아니기에, 우리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글과 함께 올려진 사진들은 매우 사소한 일상의 기록이다. 오늘 점심에 먹은 먹음직스런 음식, 미장원에서 예쁘게 머리를 다듬고 나온 내 친구의 모습, 길에서 우연히 만난 예쁜 가로등이나 전화박스 앞에서의 내 모습, 나를 쏙 빼닮은 아기의 웃는 모습 등, 예전에 비해 렌즈 속의 세상은 더욱 넓고 다양해졌으며, 또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도 있게 되었다. 여기에는 필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삭제하고 다시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들이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우리는 주머니 속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찍히는 것에 매우 익숙해져 있으나, 그냥 이것저것 관심 가는 것들을 찍기만 한다고 모두 멋진 사진은 아니라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된다. 처음에 호기심과 재미로 찍어대던 사진들에 대해, 이제는 프로 사진가들의 멋진 사진들에 한 발짝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더욱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 더 생동감 넘치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 사색적이고 시적인 풍경 사진 등을 찍고 싶다. 애초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수동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있던 사람들도 자신이 찍는 사진의 의미를 발견하고 한 단계 성숙해지고 싶은 때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은 단 한 가지이다. 프로는 돈을 위해 사진을 찍고 아마추어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진을 찍는다. 프로는 돈이 되지 않으면 밥을 굶어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즐거움을 위해 밥을 굶어가며 사진을 찍는다. 그러므로 한 가지 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완벽하게 섭렵하기에는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훨씬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도 아마추어로 즐기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만약 당신이 프로라면 아마추어처럼 사진을 즐겨라. 만약 당신이 아마추어라면 프로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연구하고 시간을 할애하라. 그리고 즐겨라! 그럼 반드시 걸작을 찍게 될 것이다.” '시간을 이기는 사진’ “당신의 사진이 동료들과 비평가들의 인정뿐만 아니라 소장자들의 손에서 귀하게 여겨진다고 하더라도 삶의 원점을 묻는 대중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결국 당신의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죽음과 함께 모두 불태워질 것이다. 우리는 그런 점을 두려워하며 사진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사진은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고 깨닫게 될 때 당신은 진정한 사진과 사진가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