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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창의 선운사
2.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 3. 안면도의 붉은 소나무 4. 남원의 실상사 5. 강진의 다산 초당 6. 지리산의 금환락지 7. 대왕암의 감은사 터 8. 연곡사의 동부도 9. 순창의 선돌 마을 10. 철원의 문화유적 11. 한탄강의 고석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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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대왕은 죽기 전에 왕자를 불렀습니다.
" 내가 죽은 지 열흘이 되면 곧 화장을 하여 동해 어구의 바위섬에 묻어 다오. 나는 용이 되어서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왜구의 무리를 무찌를 것이니라. " 왕자는 너무나 슬퍼서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 아바마마, 추운 바다 속에서 어찌 지내시렵니까? " 그러자 문무 대왕은 엄숙한 얼굴로 말하였습니다. " 내가 추워서라도 백성이 편안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게 있겠느냐? 화려하게 묘를 치장하는 것은 재정만 낭비하고 공연히 사람들만 수고롭게 할 뿐이니라. 너는 이를 명심하여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는 군왕의 책임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 왕자는 부끄러움과 슬픔이 복받쳐 고개를 떨구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문무 대왕이 죽자 왕자는 신문왕이 되었습니다. 신문왕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동해 어구의 바다 가운데 큰 바위에 장사를 지냈습니다. 이 바위가 바로 대왕암입니다. --- p.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