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7
페루-잉카의 영광과 상처를 간직한 나라 15 리마 16 바예스타 33 이카사막/와카치나 44 나스카 지상화 55 쿠스코 64 맞추픽추 77 티티카카 98 볼리비아-인디오의 원형이 남아 있는 나라 111 라파즈 112 우유니 130 칠레-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143 산티아고 144 파블로 네루다 157 파타고니아 170 아르헨티나-남미 속 유럽풍의 나라 189 우수아이아 190 부에노스아이레스 202 보카지구와 레콜레타 212 브라질-축제의 나라 225 이구아수 폭포 226 리우데자네이루 238 에필로그 251 |
윤현주의 다른 상품
|
남미 여행 바람 속에 탁월한 남미 여행기가 나왔다. 『기자가 걷고 시인이 쓴 40일간의 남미 배낭여행』(다큐북스 간, 260p) 남미 관련 여행 책자는 시중에 제법 많이 나와 있지만, 『기자가 걷고 시인이 쓴 40일간의 남미 배낭여행』은 현장성과 역사성 그리고 감수성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탁월한 기행문이다. 정보 전달은 기본이고, 남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유려한 문장 속에 흥건히 녹아 있다.
‘기자가 걷고 시인이 쓴’이란 책의 부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부산일보사에서 35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현장을 누빈 베테랑 언론인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치열한 기자 생활 중에도 시 전문지 『서정과현실』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맨발의 기억력』을 출간했으며, 꾸준히 시를 써 오고 있다. 이 책은 취재기자의 현장성과 시인의 감수성이 잘 버무려진 기행문으로 기록될 만하다.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본인이 마치 남미의 어디쯤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남미 음악 ‘누에바 칸시온’을 감상하는 대목에서는 아연 감성 속으로 몰아간다. 기자이자 시인답게 상당히 깊이있는 글맛은 흔한 여행기를 넘어 본격 인문서에 가깝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일출을 소개하는 한 대목을 보자(142쪽). 얼마나 생생한가! ‘새벽 5시가 되자 서서히 여명이 나타났다.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이 번지기 시작했다. 사막 뒤의 산을 경계로 뚜렷한 반영이 나타나 상하가 완벽한 대비를 이뤘다. 파란 하늘이 어느새 소금호수에 내려앉아 사막도 파란색으로 변했다. 태초의 개벽이 이랬을까. 하늘과 땅이 분리되기 전, 하늘과 땅이 몸을 섞어 그 속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그 생명이 자신의 유전형질대로 진화해 오늘에 이른 것은 아닐까? 나는 순간 강렬한 생명 에너지를 느꼈다. 내 속에 숨죽여 있던 생명에 대한 욕망과 본능도 활짝 깨어났다.’ 잉카의 위대한 유산인 마추픽추 정상에 오른 뒤 저자는 인류 역사의 무상함을 서정적으로 묘사한다(96쪽). ‘정교하게 쌓아 올려진 돌과 돌 사이 골목을 천천히 누비며 귀를 기울인다. 돌을 만져 보기도 하고 돌에 귀를 대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들려오는 소리가 없다. 내 청력과 상상력의 한계 탓인가. 마추픽추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돌은 분명 무슨 말을 속삭이고 있을 터인데…. 수백 년을 천천히 오르내리는 야생 야마는 뭔가 알고 있을까나.’ 빛나는 사색과 사유의 장면도 자주 읽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점차 녹아내리고 있는 모레노 빙하 앞에서 저자는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모레는 빙하는 지금 위태롭다. 극한의 추위가 얼음의 성채를 만들었지만 지금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지속한다면 반세기 안에 빙하는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빙하의 푸른빛이 더욱 눈부신 이유가 있었구나. 하루 끝자락의 붉은 노을빛처럼!’ 이 책은 남미의 핵심 여행지만을 골라 소개하고 있어 경제적인 남미 여행을 꿈꾸는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페루(리마, 바예스타 섬, 이카 사막/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 나스카 지상화, 쿠스코, 마추픽추, 티티카카 호수), 볼리비아(라파즈, 우유니 소금사막), 칠레(산티아고, 파블로 네루다의 집,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우수아이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카 지구와 레콜레타 공동묘지), 브라질(이구아수 폭포, 리우데자네이루) 등 5개국의 주요 도시와 유적지들이 그곳이다. 또 하나 볼거리는 최윤식 건축가의 스케치다. 빼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최 건축가의 현장감 넘치는 스케치가 장소마다 빠짐없이 들어가 있어 여행기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