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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윤리학
길들여진 동물을 위한 철학 반양장
최훈
사월의책 2025.04.30.
베스트
윤리학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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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머리말: 새로운 윤리적 성찰의 대상

1부 애완동물을 태어나게 해도 되는가?
2장 애완동물: 장난감인가, 피보호자인가?
3장 애완동물: 의존적이면서 취약한 존재
4장 애완동물: 반려자 또는 동무인가?

2부 고양이의 시각에서 애완동물 바라보기

5장 경계 동물의 윤리: 도둑고양이인가, 길고양이인가?
6장 애완동물의 행복: 가두어 기르기 vs 놓아기르기
7장 애완동물에게 시민권을?

3부 개의 시각에서 애완동물 바라보기

8장 존재의 위태로움: 선택적 교배는 윤리적인가?
9장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그 철학적 의미
10장 개는 인간의 친구인가?: 동물의 존엄성과 개 식용 문제
11장 다문화주의와 개 식용 문제
12장 맺음말: 길들임과 책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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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고대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온 철학 속에서 지금의 삶에 필요한 지식과 생각법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철학자이다. 어떤 문제든 ‘놀라워’해서 출발하고 ‘아포리아’에 빠져 보는 경험도 해보고 그 ‘경이감을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이상학, 논리학, 윤리학 등의 영역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강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양과정의 철학 교수, 자유전공학부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고, 호주 멜버른대
고대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온 철학 속에서 지금의 삶에 필요한 지식과 생각법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철학자이다. 어떤 문제든 ‘놀라워’해서 출발하고 ‘아포리아’에 빠져 보는 경험도 해보고 그 ‘경이감을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이상학, 논리학, 윤리학 등의 영역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강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양과정의 철학 교수, 자유전공학부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고, 호주 멜버른대학교, 캐나다 위니펙대학교,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박사학위 주제였던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연구를 계속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논리적 사고와 오류 연구에 접목하고 있다. 그간 이론적 배경이 부족했던 이 분야에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나온 『논리는 나의 힘』은 논리학 교과서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플라톤은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통치자가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저자는 온 국민이 철학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좋은 나라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학술 연구 못지않게 대중에게 철학적 사고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을 철학 선생의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약간은 거창하지만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저술로써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데카르트와 버클리』, 『매사에 공평하라: 벤담과 싱어』는 그런 작업의 결과이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온 철학 속에서 지금의 삶에 필요한 지식과 생각법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철학자이다. 어떤 문제든 ‘놀라워’해서 출발하고 ‘아포리아’에 빠져 보는 경험도 해 보고 그 ‘경이감을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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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3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152*224*30mm
ISBN13
9791192092492

책 속으로

애완동물을 이렇게 흔하게 보는데도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에 견줘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한 윤리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은 열악한 대우를 받지만 애완동물은 그 지나침을 걱정할 정도로 인간으로부터 애정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 p.10

피보호자 모형이나 반려 모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향한 애정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 애정은 지배의 다른 이름이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애완동물을 향한 애정이 강하면 자율성을 침해하여 의존성을 강하게 만들고 결국 취약한 존재가 되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애완동물을 방치하거나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뜻인데, 이것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니게 된다. 경계 동물로 머물거나 취약했던 존재라 그 전에 죽게 된다.
--- p.90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에 대한 어떤 견해에서도 고양이는 밖에서 놓아길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고양이를 집 안에서만 가두어 기르는 것은 고양이의 행복을 막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딜레마에 빠진다. 고양이를 밖에 내보는 것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 p.166

설령 질병 없는 순종이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반려 모형은 애완동물을 가족이나 동무로 간주한다. 우리는 가족이나 동무를 인위적인 교배로 만들어 내지 않는다. 우리 인간은 질병이 있을지 없을지 몰라도 인위적인 교배가 아닌 방식으로 아이를 낳으며, 그 아이를 감사한 선물로 받아들일 뿐이다.
--- p.245

책임을 진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관계를 맺는 상대방과 끝까지 함께한다는 뜻이다. 가족이라면 목숨이 다할 때까지 함께하고, 친구 관계라면 동무 관계가 지속될 때까지 함께한다. 그러나 책임을 진다는 것은 영속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넘어선다. 그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상대방이 자신의 본성을 다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 p.352

출판사 리뷰

■ 개와 고양이를 진정으로 책임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 길들여진 동물의 윤리를 철학적으로 조명한 첫 번째 책
- 개와 고양이는 반려동물일까, 애완동물일까?

개와 고양이는 이제 가족이라 불릴 만큼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윤리적으로 대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동물 윤리 철학자’ 최훈 교수는 이 책 『개와 고양이의 윤리학: 길들여진 동물을 위한 철학』에서 ‘우리가 개와 고양이를 진정으로 책임지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설령 반려동물이 인간의 애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동물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람직한 것일까?

반려동물은 사랑받고 보호받는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는 개와 고양이를 반려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반려자에게 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보호라는 명분 아래 영구적인 의존을 강요하거나, 주인의 목적대로 품종을 ‘개량’하거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그런 사례다. 이때 애정은 지배 또는 착취와 구분되지 않는다. 개와 고양이에게 쏟아지는 애정이 때로 보호라는 이름으로 동물의 자유와 존엄을 침해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길들여진 동물이 맺을 수 있는 진정한 윤리적 관계는 무엇일까?

『개와 고양이의 윤리학』은 길들여진 동물에 대한 윤리를 철학적으로 조명한 첫 번째 책이다. 애완동물을 태어나게 해도 되는지의 문제, 고양이를 놓아길러야 할지, 가두어 길러야 할지의 문제, 선택적 교배, 개 식용과 동물 시민권 논쟁까지, 길들여진 동물의 윤리에 관한 뜨거운 쟁점을 정면으로 다룬다. ‘길들인다는 것은 책임지는 일’이라는 『어린 왕자』의 문장을 되새기며, 우리가 이 책임을 회피해온 것은 아닌가를 되묻는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윤리를 포괄적으로 다시 묻는 동물 윤리 철학의 결정판이다.

■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이 곧 윤리적인가?
- 애정 이면의 지배 또는 착취를 넘어서

‘동물 윤리 철학자’ 최훈 강원대 교수가 길들여진 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의 윤리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저서 『개와 고양이의 윤리학: 길들여진 동물을 위한 철학』을 펴냈다. 육식과 동물 실험 비판이 주를 이루던 기존 동물 윤리 담론의 지형을 과감히 벗어나, 우리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게 만나는 존재인 개와 고양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반성에서 소외된 ‘길들여진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 애완동물의 윤리, 왜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는가?

저자는 동물 윤리의 대표 저작으로 꼽히는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이나 톰 레건의 『동물권 옹호』에서조차 길들여진 동물에 대한 논의가 빠져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우리가 애완동물에 고통이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은 극심한 고통을 겪지만, 애완동물은 사랑받고 보호받는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오히려 보호라는 명분 아래 영구적인 의존을 강요하고, 귀여움이라는 특성은 선택적 교배와 품종 개량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인간과 길들여진 동물이 맺을 수 있는 진정한 윤리적 관계란 무엇인가? 이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 반려동물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애완의 대상이 아닐까?

1부는 그 제목처럼 ‘애완동물을 태어나게 해도 되는가?’라는 문제를 철학적으로 철저하게 검토한다. 이를 위해 길들여진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 구조를 세 가지 윤리적 모형으로 분석한다. 첫 번째는 ‘장난감 모형’으로, 동물을 재산처럼 소유하고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시각이다. 두 번째는 ‘피보호자 모형’이다. 여기서 동물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간주되며, 아이처럼 돌봄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애완동물은 유년기의 특성을 평생 유지하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에, 인간 아이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의존 상태에 놓인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반려자 모형’(4장)은 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보려는 시도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이 반려자를 사고팔거나 중성화시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 모형에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조차 어쩌면 하나의 착각일 수 있음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애완동물을 없애야 한다는 ‘애완동물 폐기론’을 지지해야 할까? 최훈 교수는 그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보지 않는다.

“나는 애완동물 폐기론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애완동물의 의존성과 취약성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애완동물이 폐기되지 않고 남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것은 앞서 말한 딜레마에서 뿔 사이로 피하는 방법이다. 애완동물을 의존적이지 않게 만들고 자율성을 주되, 애완동물인 한에서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 그것은 애완동물의 본성을 존중해 주는 선택이다.” (91쪽)

■ 길고양이는 도시의 구성원일 수 있는가?

2부는 고양이의 시선에서 길들여진 동물의 윤리를 다시 바라본다. 첫 번째 논의는 ‘경계 동물’로서의 길고양이 문제다(5장). 캣맘 논쟁, 고양이의 포식 문제, 그리고 도시 생태계의 균형 문제가 얽히며 논쟁은 격화되고 있다. 저자는 길고양이를 다른 유해 동물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은 ‘또 하나의 종 차별주의’라고 지적한다. 고양이를 고양이가 포식하는 동물과 다르게 대우하고, 또 다른 유해 동물인 비둘기와도 다르게 대우하는 것은 이중 잣대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계 고양이에게 ‘길고양이’(도시의 경계 공간인 길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체적인 동물의 이름)라는 이름을 붙여 주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윤리적 정책과 행동이 요구된다고 제안한다.

■ 고양이의 행복: 가두어 기르기 vs 놓아기르기

고양이를 가두어 기르는 것이 윤리적인가, 아니면 놓아기르는 것이 더 나은가? 이 질문은 단지 키우는 방식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의 본성과 자유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다. 저자는 쾌락주의, 선호주의, 완전주의 등 다양한 행복 이론을 고양이에게 적용해 본다(6장). 결론은 명확하다. 고양이의 진정한 행복은 바깥에서의 배회와 사냥이라는 본성을 억압하지 않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놓아두면 다른 생명체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해 저자는 현실적인 절충안과 공간 설계, 정책적 고려까지 제시한다.

■ 동물에게 시민권을 줄 수 있을까?

동물도 인간처럼 시민권을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이 논의를 대표하는 도널드슨과 킴리커의 『주폴리스: 동물 권리를 위한 정치 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7장). 이들은 길들여진 동물에게는 시민권을, 야생 동물에게는 자치권을, 경계 동물에게는 거주권을 부여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최훈 교수는 그들이 말하는 “의존적 행위자”라는 개념 자체에 내재된 자기모순을 지적한다. 과연 인간 보호자가 동물의 ‘주관적 선’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가? 신뢰가 불가능한 관계에서 권리는 정당하게 작동할 수 없다. 저자는 동물권의 정치화는 가능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시민권’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반문한다.

■ 개에 대한 선택적 교배는 윤리적인가?

3부는 개의 시선으로 동물 윤리를 재구성한다. 개에 대한 선택적 교배 문제는 ‘귀여움’이라는 욕망 아래 자행되는 구조적 폭력이다(8장). 문제는 단지 번식 환경이 열악하다는 데 있지 않다. 인간의 취향에 맞게 태어난 개들은 선천적으로 호흡기 질환, 관절병, 피부병을 안고 태어난다. 그런데 한편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나는 게 더 낫다는 주장도 있다. ‘그 개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까?’라는 물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비동일성 문제’를 철학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한다. 그리고 비동일성 문제는 문제가 아니므로 선택적 교배 또는 인위적 번식은 비윤리적이라고 결론 내린다.

■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그 철학적 의미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2021년 민법 개정안 입법 예고 조항에 담긴 이 문장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다. 하지만 법적 선언이 곧 윤리적 실현은 아니다(9장). 저자는 도덕적 지위와 법적 지위 사이의 간극을 진지하게 검토한다. 우리는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도 법적으로는 여전히 소유물처럼 다룬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의 법적 지위를 비교하고, 그에 맞게 새롭게 조직할 윤리적 법체계를 제안한다.

■ 개 식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024년 한국 국회에서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었지만, 윤리적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저자는 ‘우정 논증’(10장)과 ‘다문화주의’(11장)를 중심으로 개 식용 문제를 해부한다. ‘개는 인간의 친구이므로 먹으면 안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 있지만, 과연 개만이 그런 존재인가? 반대로 ‘개고기는 고유한 문화다’라는 주장은 동물권을 무화시키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감응력 있는 존재에 대한 해악의 금지’라는 새로운 보편윤리를 제안한다.

■ 길들여진 동물에 대한 책임을 묻다

『개와 고양이의 윤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반려’라는 말조차 하나의 기만적 상상일 수 있다는 통찰은, 독자에게 감정 너머의 보편적 윤리를 요구한다. 이 책은 결국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개와 고양이를 진정으로 책임지고 있는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상대방과 끝까지 함께한다는 뜻이자, 상대방이 자신의 본성을 다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애완동물과 함께한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목적과 필요에 맞게 그들을 길들인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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