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최용준 작가의 사진에서 한가지 특이점은 그가 사진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그의 사진은 ‘건축적’이기 보다는, 다분히 사진적이고 영상적인데 이는 작가의 ‘로케이션' 방식과 연동된다. 작가는 ‘포토제닉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구글어스나 3D 맵을 사용한다. 기존 인간의 시선에서 바라보았던 건축물과 도시를 최용준 작가는 기기가 제공하는 영상적 시선에서 먼저 바라보고 포착하는 것이다. 그의 사진들이 익숙한 도시의 표면을 훑으면서도 부분적으로는 생경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유는 ‘로케이션'의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촬영 과정을 부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책에는 작가가 로케이션 과정에서 수집한 스크린샷 이미지 일부를 실었다.
최용준 작가의 사진을 다층적으로 읽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영상이론과 건축 두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영상이론의 김지훈 교수는 촬영 과정에,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지선, 전현배 건축가는 사진의 표면을 각자의 시선으로 읽어냈다. 김지훈 교수는 “‘보는 기계'와 인간적 응시 사이에서 본 도시”라는 제목으로 로케이션의 의미와 최용준 사진가의 사진적 특질을 논했으며, 임지선, 전현배는 최용준 작가의 사진적 표면에 드러나는 건축적 특질을 해시태깅과 인덱스 큐레이션이라는 방법론을 동원해 해석했다. 총 53장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다량의 스크린샷도 인쇄되었다. 낱장의 포스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총 7장의 사진과 차례 페이지 그리고 인덱스 페이지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