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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배부른 식당
양장
김형민
키와채 200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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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마음이 배부른 식당을 찾아서…

1. 삼각지 레미제라블
삼각지 레미제라블
그 시절의 크리스마스
뚱보갈비의 오지랖
'천개천' 터줏마님
바보들의 감자탕
할매국수의 죽비소리

2. 고집 센 콩국수
고집 센 콩국수
어머니의 비밀문서
냉면 속 고향
그 골목의 기타소리
중고 돈가스
유복자의 콩비지

3. 정직한씨의 짜장면
정직한씨의 짜장면
전가복(全家福)을 아십니까
'우리나라' 소고기탕면
시인의 만두
밖으로 창을 내겠소
마천동 오아시스
알래스카 순대

4. 설렁탕 작명소(作名所)
설렁탕 작명소
무지개 우동
추억을 구워드립니다
우리들의 수제비
양반 삼겹살
주객일치 매운탕
방위들의 천국

5. 돈가스집 낡은 의자
돈가스집 낡은 의자
할아버지의 귀환
아낌없이 주는 할머니
삼합(三合)으로 어우러지기 위하여
앞산의 호랑이
여인천하 아구찜
어떤 이별

저자 소개 1

산하

1988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해 서울로 돌아와 지금껏 살고 있다. 본명보다 필명 ‘산하’로 유명하다. 전공자도 놀라는 역사 지식에 더해 읽는 이들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글 솜씨로,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쟁이다. 6.25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할아버지 덕에 197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이후 부산 양정동에서 자랐다. 당시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양정동에 살았을 거라 생각하며 그의 얼굴이 새겨진 딱지로 동네 딱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데리고 간 경주 천마총에서 시작된 역사에 대한 호기심은 이후 그를 역사학도로 이끌었다.
1988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해 서울로 돌아와 지금껏 살고 있다. 본명보다 필명 ‘산하’로 유명하다. 전공자도 놀라는 역사 지식에 더해 읽는 이들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글 솜씨로,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쟁이다. 6.25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할아버지 덕에 197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이후 부산 양정동에서 자랐다. 당시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양정동에 살았을 거라 생각하며 그의 얼굴이 새겨진 딱지로 동네 딱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데리고 간 경주 천마총에서 시작된 역사에 대한 호기심은 이후 그를 역사학도로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들어간 이후에는 노래패와 그 밖의 ‘엄한’ 활동에 빠져 대학 생활을 보냈다.

1995년 방송에 입문, 프로듀서로 일하며 [리얼코리아] [특명 아빠의 도전] 등 시민들의 삶과 풍경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간간히 올린 ‘산하의 오역’이라는 이야기에 사람들의 호응이 몰리면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한겨레 21]에 ‘김형민의 노 땡큐’, ‘응답하라 1990’을, 『시사인』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썼다.

저서로 『마음이 배부른 식당』『썸데이 서울』『삶을 만나다』『그들이 살았던 오늘』『접속 1990』『교과서가 들려주지 않는 양심을 지킨 사람들』 『한국사를 바꾼 협상의 달인들』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사랑도 발명이 되나요?』 『역사를 만든 최고의 짝』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2』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 2』 『한국사를 지켜라 1,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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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3쪽 | 40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525326

책 속으로

"태일이는 지금도 그 얼굴이 생생해… 시다들 데리고 와서 자기는 안먹고 애들만 사줄 때도 많았어. 그래서 내가 한 그릇 슬쩍 더 주면 끝까지 배부르다고 안먹어. 나중에 들어보니, 밥 먹었다고 말해놓고 내가 주는 걸 덥썩 받아먹으면 애들 무안해질까봐 그랬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에이, 바보야 그랬거든."
고(故)전태일은 '바보회'라는 이름의 소모임을 조직했지요. 그들을 보호해 줄 법이 존재함에도 그를 몰랐던 '바보들'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을 지었답니다.
- 바보들의 감자탕 中에서

"빨리 가라 카이 뭐하능교!"
"난 밥 얻어먹는 거 싫습니다."
"지금 할마이가 불쌍해 보여 내 이라는 거 아이요. 보아하니 내하고 동갑뻘인데, 우리 또래 참 힘들게 살았잖아. 할마이는 또 고향 떠나와서 고생하잖아. 우리도 아직 일 못놓고 장사하잖아. 동갑내기 친구한테 밥 한 그릇 대접하겠다는데 그기 그리 고깝소?"
순간 할머니의 눈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일흔에, 조국은 조국이되 만리타국보다 못한 조국을 찾아와서, 친손주도 외손주도 아닌 남의 손주를 돌보면서 50만 원을 받고 사는, 그래서 사소한 호의에도 자기를 무시하는 게 아닌가 싶어 민감하게 날이 서있던 할머니의 태도가 그제야 누그러지는 것을 느낍니다.
- 고집 센 콩국수 中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시서민들의 춥고 배고픈 일상을 푸짐한 인심과 따뜻한 정성으로 위로해준 밥집들의 이야기입니다. 요리와 서비스가 아니라 밥과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식당들은 고급한 재료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맛집들이 아닙니다. 투박할지언정 따뜻하고 푸짐한 밥 한 상을 단돈 몇천 원에 내놓을 줄 아는, 주인장의 손맛과 아울러 인정까지 대접할 줄 아는 진짜 '밥집'들입니다.

이곳의 손님들도 여유있는 미식가나 인근의 충성파들은 아닙니다. 무언가 한 가지씩 가슴 시리고 코끝 찡한 사연들을 그곳에 묻어놓고 무시로 제집처럼 드나드는 '진단골'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존의 맛집가이드나 미식기행류의 책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밥 냄새와 땀 냄새로 가득합니다.

저자는 '밥 한 끼의 행복'을 넘어 '밥 한 끼의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소박한 밥 한 그릇에 담겨있는 사람세상의 준엄한 원칙과 도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갈수록 이기적이고 오만하게 변해가는 세태를 돌아보며, 밥 한 끼 제대로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자고, 밥값 좀 제대로 하며 살자고 아프게 호소하기도 합니다.

추천평

"이 책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냄새가 난다. 그들의 허기와 상처를 달래주는 구수한 밥냄새와 된장냄새가 난다. 고되고 신산한 일상을 버틸 수 있게 하는 희망의 냄새가 난다." - 노회찬, 제17대 국회의원.

"방송인이 인도하는 맛집은 냄새부터 다르다. 거기엔 인간의 향기가 묻어난다. '죽을 맛'이라고 한숨쉬는 친구에게 '살 맛' 나는 세상의 온기를 되찾게 도와주는 선물, 혹은 샘물 같은 책이다." -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

"밥은 짓는다고 한다. 집도 짓는다고 한다. 세상에서 요긴한 것은 다 짓는다고 한다. '짓는다'는 표현 속엔 수많은 사연이 녹아있다. 삶의 사연이다. 그 사연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이일훈, 건축가.

"음식 만드는 일 잘해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트랜드를 만들어내는 곳들은 아니지만, 어머니의 장맛 같은 곳들이라 더욱 감동스럽습니다." - 노영희,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 책은 따뜻합니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한 숨결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날카롭습니다. 소소한 삶 속에서 역사의 흐름을 짚어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분노합니다. 상식이 외면받는 세상을 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정태인, 시사경제평론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나드는 감동의 기술이 탁월하다. 그것으로 시대의 단상을 따뜻하게 빚어낸다. 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를 그의 글에서 찾는다." - 오승훈, 문화일보 기자.

"오랜 친구와 마주한 술자리처럼 가슴 속부터 따뜻한 훈기를 느끼게 합니다. 세상살이 훈수 두는 동네 아저씨처럼 구수한 입담도 꽤 감칠맛 있네요." - 김소원, SBS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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