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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秀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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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기차 창밖으로 펼쳐진 새로운 풍경과도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매순간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그 풍경은 원래는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다만... 처음 가보는 이에게만 낯설 뿐...
어쩌면 운명은... 기차 밖 풍경처럼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은형이도... 다이도... 그리고 나 역시... --- p.190-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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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순식간에 끝나고 구희의 패거리들은 더이상 다이가 자신들의 상대가 아님을 인정한 듯 쓰러진 구희를 업고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새 사방엔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다이는 말없이 담배를 베어물었다. 그런데도 다이는...이 상황 속에서 완전히 격리된 사람처럼 철저히 나를 무시하고 있는 듯 했다. 다이의 말대로라면 이제는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임박했을지도 모른다.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니 불안감과 함께 맥박이 뛰었다. 비로서 상황의 위급함이 인식되어왔다.
--- p.169-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