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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7p
2장 40p 3장 98p 4장 172p 5장 216p 6장 315p 7장 361p 8장 468p 9장 539p 10장 570p * 632쪽의 분량이 무색하게, 장과 섹션 단위의 세심한 구성 덕분에 어디서든 부담 없이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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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아빠가 의식이 있었다면 아마도 못 했을 말. 코마 상태라도 무의식으로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걸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었다. 물론 그딴 걸 믿는 건 아니지만……. “말 좀 해보세요. 대체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든 건지,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를요! 이럴 바엔 왜 낳아서 절 괴롭혀요? 누가 낳아달라고 했어요? 제가 낳아달라고 부탁했냐구요!” 정말 내가 그토록 당신에게 형편없는 자식이었는지, 날 자식으로서 사랑하기는 했는지 듣고 싶었다. 거창하게 화해나 이해를 바라는 게 아니었다.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아프더라도 사과하고 아프세요. 떠나더라도 사과하고 떠나시라구요!” 하지만 아빠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 p.24 휴대폰을 들여다본 난, 눈을 의심했다. 거미줄처럼 깨져 있어야 할 액정에 실금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멀쩡한 화면이 켜지자 난 비명을 지를 뻔했다. 오늘은, 어제였다. 드디어 내가 미친 것인가.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또 들여다봐도, 휴대폰을 수십 번이나 껐다가 켜봐도 화면 속 날짜는 바뀌지 않았다. 공포심에 눈앞이 아찔했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일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 p.41 “그러니까, 얼마 전에 그 자개장에 들어갔었는데요.” “그 자개장엘 들어갔다고? 누가?” “제가요.” 그런 짓은 왜 했냐는 핀잔을 들을 각오는 했다. 그런데 아빠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 “너도 그랬냐? 아빠도 어렸을 때 가끔 그랬는데.” “네? 그, 그래서, 자개장에 들어갔더니 어떻게 되셨어요?” --- p.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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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개장》은 어쩌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감춰 둔 그날로 데려다주는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전대미문의 자개장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돌아가보세요.
* 주의! [분량의 장벽을 뛰어넘는 즐거움과 몰입] 이 책은 600페이지가 넘는, 장난 아닌 벽돌책입니다. 쇼츠·릴스 시대에 이런 분량을 내는 건 미친 짓일지 몰라요. 하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페이지터너라는 걸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2권 분량을 한 권으로 묶었기 때문에, 가격을 보면 왜 ‘놓칠 수 없는 가성비’인지 금방 느끼실 겁니다. 이에 관한 독자들의 솔직한 반응이 여러 개 있습니다 순식간에 4시간정도의 시간이 흐르도록 밤늦게까지 책을 읽어내려갔다. [b*****8] 예스24의 독자님 두꺼운데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두께에 비해 책가격은 혜자스럽긴 한데, 피같은 내 만육천원을 버리게 되는 꼴이 아닐까... 했지만, 기우였어요. 이번 장에서 끊었다가 담에 읽어야지, 아니 조금 더.. 다음 장에서 끊어야지를 반복하다가 결국, 마침내 5시간 만에 완독했습니다. [ki*****] 교보의 독자님 더구나 편집자가 장과 섹션을 알맞게 나누어 두어, 누구나 무리 없이 원하는 지점에서 읽고 멈출 수 있습니다. 정해진 러닝타임에 끌려가는 영화·OTT와 다르게, 내 생활 페이스에 맞춰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소설만의 특권이 아닐까요? 또 다른 독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이 《사랑의 블랙홀》, 《어바웃 타임》의 계보를 따르면서도 뚜렷이 다른 점은 규칙입니다. 통로는 점점 짧아지고, 도달하는 시간대는 점점 먼 과거로 물러납니다. 즉, 기회는 감소하고, 이해의 난도는 증가합니다. 이 장치 덕분에 소설은 “미래를 바꾸는 공학”이 아니라 “과거의 뿌리를 더 깊이 파고드는 인류학”으로 변주됩니다. 독자는 ‘결과를 바꾸는 해킹’이 아니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업데이트해야만 합니다. 이게 이 소설이 흔한 회귀물의 성취와 차별되는 대목입니다. [th*******] 교보의 독자님 이 외에도 이 책을 먼저 읽은 많은 독자들이 뜨거운 추천 후기를 남겨주었습니다 * 솔직히 이 책이 모두의 취향에 꼭 들어맞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 순수문학 특유의 결을 선호하시는 분 * 깊고 난해한 ‘작가의 세계’ 같은 아트적 성향을 좋아하시는 분 * 평소 시간여행물 장르에 큰 흥미가 없으신 분 이런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 어바웃타임, 사랑의 블랙홀,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같은 시간여행물을 좋아하시는 분 * 판타지를 사랑하고, 새로운 세계관의 시간여행물을 찾는 분 * 책을 자주 안 읽어도, 캐릭터 중심과 예측불허의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그런 이야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작은 신생 출판사가 만든 이 책은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조용히 반짝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 진면목을, 여러분이 가장 먼저 발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초기 독자가 되어 이 책의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 그러면 언젠가, “처음부터 내가 알아봤다니까!” 라고 말할 수 있는 멋진 순간을 맞게 되실 겁니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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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때 저한테 왜 그랬어요?”
내용은 다르지만 크고 작은 원망과 섭섭함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 후 아빠는 돌아가시고, 내가 자식을 기르던 어느 날 문득 ‘아, 그것을 아빠의 사랑이었고, 가족 간 사랑의 갈등이었구나.’라고 깨달았다. 저세상에 계신 아빠가 그리워지는 소설 - 전무송 (아빠,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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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아빠와 결혼할 거라며 따르던 때가 생각난다.
사춘기가 지나고, 연애하면서 그 대상이 달라졌고, 살갑던 태도도 달라졌다. 학교 다녀오면 재잘재잘 떠들더니 공부한답시고, 일한답시고 대화는 멀어졌다. 이젠 사랑한다, 미안하다 말 한마디도 어색할 정도로 서먹해졌다. 내일은 사랑한다고 말하자, 내일은 미안하다고 말하자... 하면서도 그렇게 시간이 지나간다. 어쩌면...아빠와 딸의 관계가 참 어려운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을 읽으면서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 밀려온다. 내일은 늦을 수 있다. 오늘 사랑한다고 표현해야겠다. - 전현아 (딸, 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