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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역사적 진실이 전통과 통속적인 일반 답습물로 존재했을 때... 2. 진실 세계들의 복수성과 상호 유추성 3. 지식의 사회적 분배와 믿음 양태들 4. 믿음의 사회적 다양성과 인간 두뇌의 세 분열 5. 이러한 사회학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내연적 진실 프로그램 6. 어떻게 신화에다 그 근원적 진실을 되찾아줄 것인가 7. '상투적인 관례어'로 사용되는 신화 8. 파우사니아스는 결국 그의 프로그램을 벗어나지 못하고... 9. 몇몇 다른 진실들 - 위조자의 진실, 문헌학자의 진실 10. 문화와 진실에의 믿음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필요가... 고유인명해설 역자 해설 : 문화 역사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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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서로 모순되는 것들의 존재를 반쯤만, 혹은 환전히 믿을 수 있는가?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그들에게 장난감을 가져다준다고 믿으면서, 동시에 그 장난감은 바로 자기 아버지에 의해 거기 놓여진 것임을 믿는다. 그렇다면 그들은 진정으로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것인가? 물론이다. 그리고 이디오피아의 도르제족의 신앙도 그에 못지 않다. 단 스페버에 따르면, 이들이 보기에 '표범은 기독교적인 동물이라 코프르 교회의 금식 행위를 준수하는데, 이는 이디오피아에서 종교의 기본척도에 해당하는 규율이다. 그렇다고 도르제 인이 금식일인 수요일과 금요일에 다른 날에 비하여 자기 집 가축 보호에 덜 신경쓰지는 않는다. 표범이 금식한다는 것과 표범이 매일 식사한다는 것, 도르제인은 이 두가지를 모두 진실로 여긴다. '표범은 항상 위험하다'는 것을 그는 경험에 의해 알고 있다. '표범은 신앙적인 동물이다'는 점은 전통이 보장해주는 사실이고.'
따라서 나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들의 신화에 대해 가졌던 믿음을 예로 삼아, 다양한 믿음 양태들 - 가령 구전에 의한 믿음, 경험에 의한 믿음 등 - 을 연구해보고자 했다. 이 연구를 해나가는 동안 내 생각은 두 번에 걸쳐 크게 진전되었다. 우선, 믿음이라 말하는 대신, 분명하게 진실 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했음을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이 진실이라는 것들 자체가 곧 상상적 산물이었음을 인정해야 했다. 우리는 사물들에 관하여 스스로 그릇된 생각을 갖지는 않는다. 사물의 진실이란 수세기에 걸쳐 꾸준히 형성된 것이다. 가장 단순한 현실주의적 경험이 아니라, 그러기는 커녕 진실은 모든 경험 중에서 가장 역사적인 것이다. 한때 시인이나 역사가들이 각 군주의 이름과 족보가 잘 갖춰진 왕조 역사들을 온통 상상으로 꾸며낸 때가 있었다. 그들은 위조자가 아니었고, 또 표리부동한 신념에서 그리하였던 것도 아니다. 그들은 당시의 통상적인 방법을 따라서 진실에 도달하려 했을 따름이다. ---p.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