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각시손 미용실 1
양장
천미진최하린 그림
다림 2025.05.27.
가격
14,000
10 12,600
YES포인트?
280원 (2%)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시리즈 1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뷰타입 변경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기묘하게 여유로운 미용실 10

매직 하러 왔어요 16
젊어 보이는 염색 44
오늘 손님은 너니? 76
알아서 해 주세요 96

에필로그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손님 124

저자 소개2

좋은 이야깃거리를 찾고 생각하느라 마음속이 언제나 바쁩니다. 아이 같은 마음을 되살리려고 어린 시절을 자꾸 되짚어 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된장찌개》 《감기책》 《식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떡국의 마음》 《여름맛》 《우리는 벚꽃이야》 《밤의 노래》 《내가 고양이를 낳았나》 동화 《매화귀신학교》 《각시손 미용실》을 썼습니다.

천미진의 다른 상품

그림최하린

관심작가 알림신청
 
동화, 만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언제나 상상과 느낌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북 《즐거운 생일 파티 장식 만들기》 《신나는 핼러윈 장식 만들기》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 《빙수 빙수 팥빙수》 를 지었습니다. 그 외 다수의 동화책, 표지, 교과서 등을 작업하였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50*210*20mm
ISBN13
978896177352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그랬다. 동네 사람들은 자꾸만 각시손 미용실이 궁금했다. 드나드는 손님이 없어도 미용실 문은 매일 성실하게 열려 있었고, 그 앞을 지나갈 때는 다들 유리창 너머를 은근히 힐끗거렸다. 그 안엔 푸른빛이 도는 새하얀 얼굴에 빨간 립스틱을 진하게 바른 각시손 사장이 언제나 꼿꼿하게 앉아 이따금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 p.11

사장이 아이의 긴 머리카락 끝을 가위로 조금씩 다듬기 시작하자 아이는 이상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머리카락을 자르는 소리도 듣기 좋았다. 모은 돈으로 매직 펌을 할 수 있을지, 정말로 찰랑거리는 생머리가 될 수 있을지, 생머리로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뭐라고 말할지, 온통 고민과 걱정뿐이었는데, 잠이 스르르 쏟아질 만큼 갑작스레 마음이 놓였다. 머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고 싶어 몇 번이나 눈꺼풀에 힘을 주어 눈을 크게 떠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이상하게 손길이 너무 기분 좋아.’
그 생각을 끝으로 아이는 스르륵 잠이 들었다.
--- p.19

샴푸에선 기분 좋은 향기가 났다. 차가운 밤공기에 섞인 꽃향기 같기도 하고, 물안개 핀 연못가의 풀 냄새 같기도 했다. 눈을 감고 샴푸를 받으며 누워 있으니 어쩐지 마음이 가뿐해지는 것 같았다. 집에 혼자 있을 기우가 걱정되면서도 희한하게도 편안한 느낌이었다.
--- p.68

각시손 사장은 새끼 고양이가 눈을 뜰 때까지 고양이를 무릎에 올려 둔 채 잠잠히 기다렸다. 각시손 사장은 움직이지도, 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새끼 고양이가 잠에서 깨자 사장은 조용히 일어나 단정히 묶은 머리를 천천히 풀어 헤쳤다. 그리고 얼음처럼 차갑고, 깊은 우물의 바닥처럼 어둡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가 어디니, 같이 가자.

--- p.81

출판사 리뷰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운 어느 날,
머리도, 마음도 가뿐해지는 각시손 미용실에 오세요


책에는 각시손 사장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파마를 하는 미용 과정이 마법처럼 펼쳐진다. 분무기를 뿌리고, 빗질을 하고 염색약을 바르는 각시손 사장의 손길은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각시손 사장은 정성스레 손님의 머리를 매만지며 그들의 기억을 읽는다. 비가 내리는 날에 급하게 미용실을 찾은 사정을 알아차리고 각시손 사장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고민을 가뿐하게 만들어 준다. 찰랑찰랑 생머리, 10년은 젊어 보이는 염색, 귀여운 아기 고양이로 손님들을 무장 해제시킨다. 또한 언제나 깔끔하게 머리를 올려 묶은 각시손 사장이 머리를 풀고 범죄자를 혼쭐내 주는 장면은 이야기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각시손 사장은 결코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지니 같은 존재는 아니다. 각시손 사장은 고민 해결에 간접적인 영향만 줄 뿐, 행동하는 건 손님들이다.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에게 같은 방식으로 복수하지 않는 효이, 하나밖에 없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우, 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아빠 등 등장인물들의 변화는 각시손 사장의 능력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은 바로 ‘나’라는 점에서 〈각시손 미용실〉은 어린이 독자에게 자립심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더불어 동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친근한 분위기의 미용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각시손 사장의 오싹하고 서늘한 인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도 〈각시손 미용실〉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마지막 장까지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반전은 〈각시손 미용실〉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할 것이다.

추천평

〈각시손 미용실〉은 어린이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무섭게 빨아들입니다. 특유의 분위기, 새로운 장치들, 범상치 않은 등장인물이 어린이들의 감각을 건드립니다. 책을 ‘읽는다’ 보다, 책이 나를 ‘집어삼킨다’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정도로요. - 김여진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운영진, 『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저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제 마음을 읽어 줄 각시손 사장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어쩌면 우리 동네 골목 안쪽 어딘가에도 있을 거예요. 새하얀 얼굴에 파란색 아이섀도를 칠하고 빨간 립스틱을 진하게 바른 오싹한 사장님이 앉아 있는 그곳, 각시손 미용실이요. - 송현지 (어린이책 작가, 동화구연가, 재미드니책연구소 대표)
현실에서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얄미운 친구를 따끔하게 혼내 주고, 동물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진짜 공포를 보여 주는. ‘딸랑’ 기묘한 미용실의 문을 여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어린이 독자들이 숨죽이며 빠져들 이야기입니다. - 변지선 (시흥매화초 교사)

리뷰/한줄평23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선택한 상품
12,600
1 1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