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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재발견
공부 잘하는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박주용
사회평론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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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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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오리엔테이션 공부를 잘하고 싶습니까?

1강 무엇이 공부인가?
2강 공부법에 대한 오해
3강 얕은 공부, 깊은 공부
4강 지식의 시작: 문해력 향상의 비밀
+ 실전 독해: 읽기의 4단계
5강 생각의 진화: 질문과 토론, 실패의 기술
6강 탐구의 완성: 문제해결 글쓰기
+ 강의실 엿보기
7강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종강 공부하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부록 마무리 질문 목록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심리학과, 세종대 교육학과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공부란 일방적인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 지적 활동’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2010년대 초반부터 서울대에서 글쓰기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주도해왔다. 교수의 목소리만 들리는 다른 일반적인 강의들과 달리 그의 글쓰기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써온 글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하는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비판적으로 읽고,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생각을 글로 쓴다”는 원칙하에 이루어지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심리학과, 세종대 교육학과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공부란 일방적인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 지적 활동’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2010년대 초반부터 서울대에서 글쓰기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주도해왔다. 교수의 목소리만 들리는 다른 일반적인 강의들과 달리 그의 글쓰기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써온 글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하는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비판적으로 읽고,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생각을 글로 쓴다”는 원칙하에 이루어지는 그의 글쓰기 수업은 어렵고 힘든 과정임에도 학생들 사이에서 성취감과 만족도가 높은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글쓰기와 토론이 우리나라의 입시 중심 교육과 대학의 강의 중심 교육에 변화를 가져다줄 돌파구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 강연 “배운 만큼 생각하게 하는 교육”으로 대중에게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다. 2020년 현재 서울대학교 창의성 교육을 위한 교수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창의성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생각 중심 교육》, 《창의 혁명》(공저), 《문제 해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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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92g | 145*215*18mm
ISBN13
9791162733332

책 속으로

하버드대 물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같이 한번 보겠습니다. … 학생들은 수동적 방식으로 수업을 들었을 때 더 즐거웠고 더 많이 배웠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 점수는 능동적 방식으로 배웠을 때 더 높았죠. 이미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지닌 학생들에게도 스스로 무언가를 탐구하고 배워가는 과정은 어렵습니다. 제대로 잘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더 막막하고 불안하죠. 그러나 공부 성과는 그런 불안을 이겨낼 때 비로소 나타납니다.
--- 「2강 ‘공부법에 대한 오해」 중에서

결과와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평가를 공부의 종착점으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일평생 계속되는 배움의 과정에서 평가는 현재의 공부와 미래의 공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기억을 오랫동안 잡아두고, 이전에 배웠던 내용을 더 잘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평가는 그런 목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죠. 심리학에서는 이를 시험 효과라고 부릅니다.
--- 「3강 ‘얕은 공부, 깊은 공부」 중에서

과대평가는 글의 주제와 관련된 지식이 부족할수록 더 심각해집니다. 즉 관련 분야의 지식이 많지 않을수록 자신이 더 잘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것이죠. 반대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이 덜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이러한 인지 편향은 앞서 이중의 저주를 이야기했던 코넬대 더닝 교수와 그의 제자 저스틴 크루거Justin Kruger가 발견했기 때문에 ‘더닝-크루거 효과’라고 합니다.
--- 「4강 ‘지식의 시작: 문해력 향상의 비밀」 중에서

평소에 알고 있던 지식과 정반대의 내용을 알게 되면 누구나 긴장합니다. 이를 인지적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의 항상성이 깨지는 것과 같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이나 인식 구조를 심리학에서는 스키마schema라고 부릅니다. …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거쳐 우리의 스키마는 더욱 확장됩니다. 이것이 바로 공부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질문’입니다.
--- 「5강 ‘생각의 진화: 질문과 토론, 실패의 기술」 중에서

서울 소재 대학의 재학생 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생물학 분야의 동일한 주제를 바탕으로 학습 방법과 학습 목표를 달리했을 때 학생들의 이해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연구 결과 학습 방법과 무관하게 질문을 목표로 삼은 집단이 더 많은 수의 좋은 질문을 만들어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질문 집단이 이해 집단보다 학습 내용을 더 잘 이해했다는 겁니다. 생물학 분야뿐 아니라 법학을 주제로 한 내용을 다룰 때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 「5강 ‘생각의 진화: 질문과 토론, 실패의 기술」 중에서

편향은 악순환 속에서 더 강해집니다. 스스로 글쓰기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당연히 결과도 좋지 않고, 결과가 좋지 않으니 글쓰기를 못한다는 확신이 더욱 커지는 겁니다. 글을 쓸 때 자꾸만 움츠러드는 사람은 이런 편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6강 ‘탐구의 완성: 문제해결 글쓰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잠들어 있는 뇌를 깨우는 법, 속독으로 읽기 속도를 높이는 법,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주파수 듣기 등
공부 천재가 되는 비법에 한번쯤 눈길이 갔던 당신에게
인지심리학이 전하는 ‘진짜’ 공부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나라, 한국
우리는 그동안 잘못 공부해왔다

한국 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것을 배운다. 2019년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의 9개국 중 한국 고등학교의 필수 수업량이 가장 많다. 그러나 이렇게 노력해서 입학한 대학은 교육기관이 아니라 로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대학만 가면 살이 저절로 빠진다’, ‘대학만 가면 연애할 수 있다’, ‘대학만 가면…’. 사람들은 대학을 공부의 종착역이자 보상으로 여긴다.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나면 초·중·고 12년 동안 배운 것들은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사라진다. 많이 배웠지만 결국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건 없는 셈이다. 문제의 원인은 우리가 그동안 공부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박주용 교수에 따르면 배움은 공부와 다르다.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사고하는 과정이 있어야 ‘진짜 공부’다. 공부의 핵심은 ‘사고’에 있다.

그렇다면 사고하는 과정은 왜 중요한가? 배움, 즉 학습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라면 사고는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와 같은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부터, 기후 위기나 저출생 문제와 같은 사회적인 차원의 문제까지, 살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는 단순히 정보의 존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새로운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 ‘문제해결’. 이것이 바로 사고가 중요한 이유이며, 우리가 공부를 통해 이뤄야 하는 목표다.

학습 구덩이에 빠진 당신,
비과학적 공부법을 조심하라

공부를 하다보면 짜증이 많아진다. 해야 할 건 많고, 내용은 어렵고, 능력은 부족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복습하는 일도 지루하다. 나만 이런 것 같은 자괴감도 생긴다. 하지만 이는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학자들 또한 이러한 현상에 주목해 ‘막다른 골목’이나 ‘학습 구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족한 자신의 모습과 공부의 어려움을 견디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하루아침에 성적이 오르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공부는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활동이다. 무언가를 이해하고,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뇌 훈련’, ‘속독’, ‘수면학습법’, ‘학습유형 검사’ 등은 이러한 불편감을 회피하려는 심리를 공략한 공부법의 함정이다. 박주용 교수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공부법의 신화를 하나하나 반박하며, 검증된 공부법을 소개한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조언은 “틀리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라는 역설이다. 연구에 따르면 강의만 들은 학생보다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공부한 학생, 특히 올바른 풀이법보다 틀린 이유를 공부한 학생이 더 좋은 성과를 보인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틀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문제를 풀 때 조금이라도 모르면 정답과 해설을 먼저 찾아보는 학생도 많다. 적극적으로 틀리고, 실수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사람이 더 많이 배운다는 사실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학생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이야기다.

박주용 교수가 최고로 꼽은
공부법 3단계

공부는 사회에 나가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게 될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지적 훈련이다. 박주용 교수가 꿈꾸는 세상은 ‘고유한 개인이 모여 조화롭게 협력하는 사회’다. 공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고유성을 얻는다. 거짓된 정보나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갖추는 것은 가짜 뉴스가 만연한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일이다. 비판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박주용 교수는 공부의 과정을 읽기, 질문과 토론, 글쓰기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세 단계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지식이 탄생한다.

공부의 첫 단계인 읽기는 지식 습득의 시작으로서 세상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박주용 교수는 훑어보기, 찾아보기, 선형적 읽기, 꼼꼼히 읽기, 소리 내어 읽기, 반성적 읽기의 여섯 가지 읽기 전략을 사용해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법을 안내한다. 그동안 서울대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제시했던 다양한 난도의 텍스트를 준비해 실전 연습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질문과 토론은 읽기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확장하는 과정이다. 호기심을 해결하고, 이해 수준을 점검하며,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높아진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자신 있게 의견을 표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실제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글쓰기는 스스로 배우고, 함께 생각하는 과정에서 확장된 사고를 가시적인 결과물로 만드는 일이다. 글쓰기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글을 쓸 때 확인해야 할 것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소개한다. 좋은 논증 글의 예시도 풍부하게 수록하여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박주용 교수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부터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까지 보듬고 이해하며, 인류와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한다. 공부는 독립적인 ‘나’가 모여 함께 성장하는 ‘우리’가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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