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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4
세렝게티 소시지 나무 11 네 목소리를 닮은 벨소리 32 부엉이가 우는 밤 56 트윈스 홀리데이 80 끈 101 웜홀 125 얘야, 집이 어디니? 148 여기, 나 175 웨이코의 너에게 202 생강꽃 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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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지금도 세렝게티 소시지 나무 아래에 서 있다 세렝게티는 ‘동물의 왕국’이다. 스와힐리어로 ‘끝없는 평원’이란 뜻의 세렝게티에는 동물도감에서나 봤을 법한 야생동물들이 가득하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세계 세렝게티에서 동물들은 그들만의 법칙으로 끝없는 평원을 누리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인간세계는 어떠한가. 낯선 남자와 한여름 밤의 꿈을 꾸었던 여자는 꿈에서 깨어나 “예전과 다름없이 모두들 부러워하는 하루하루들을 살면 되는 걸”(『세렝게티 소시지 나무』 31쪽)이라 말한다. “나는 내 몸을 빌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식에게만큼은 손만 내밀면 언제든 닿을 수 있는, … 아버지이기를 꿈꾸었”(『세렝게티 소시지 나무』 210쪽)던 남자는 자식을 유학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위로하고 포장하는 데에 익숙하다. 단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스스로를 치료한다. 인간세계에서 인간은 세렝게티의 그들보다 더 잔인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서로를 사냥하고, 파멸시킨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들이 당연한 일인 양 곧잘 일어선다. 작가는 그런 그들의 속사정을 이성적이고 간결한 문체와 재미있는 설정으로 풀어 나간다. 독자들은 『세렝게티 소시지 나무』를 통해 인간세계의 세렝게티에 설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