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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10
얄라 바이(Yallah Bye) / 조세핀 사피에딘, 박경은 12 서쪽숲에 갔다 / 편혜영, 변병준 40 골목의 순례자 / 강태식 64 방람푸에서 여섯날 / 이경희 81 양의 얼굴 / 염승숙 112 파격특가 2박 3일 / 최호철 136 휴가 / 이이수 161 어둠을 싫어한 아이 / 도도 184 안형, 파리를 사랑하십니까? / 요조 208 일러스트레이션 / 김초록햇살 214 마녀 / K 218 짝짓기 / 종이나무 259 권성주 칼럼 275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사회 / 한준 286 편집후기 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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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만화란 무엇인가?
만화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어른들을 위한 만화 매체는 어떤 모습을 해야 될까? 디지털 시대 종이 만화의 길은? 만화의 발전 과정에서 어른들을 위한 예술적 만화의 출현은 필연적인 흐름이다. 한국만화의 역사에서도 몇 번씩 시도되었지만 안타깝게 모두 좌절되고 말았다. 21세기가 되어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인기 학습만화는 천만부 씩 팔리고, 포털 사이트에는 매일 수십편의 만화가 업데이트되지만, 어른들이 즐길만한 만화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2014년이 되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70%가 넘게 보급된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은 매일 수십 편이 업데이트되는 웹툰을 보았다. 윤태호의 〈미생〉은 만화를 보지 않던 어른들도 만화에 관심을 갖게 했고, 영화화되어 700만 명을 동원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역시 많은 이들에게 만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와중에 어른들을 위한 유료 만화를 내세운 '레진코믹스'가 런칭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웹툰 구독은 대중들의 만화 소비를 일상화시켰다. 그 와중에 많은 이들은 조금 더 생각할 수 있고,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는 만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조금씩 진지한 만화들이 판매되었다. 어른들을 위한 풍부하고 예술적인 시각연출과 문학적 깊이의 서사를 담은 만화. 예술만화라는 이름도, 그래픽노블이라는 이름도 뭔가 담아내지 못할 이 만화들을 우리는 '문예만화'라 부르려고 한다. 문예만화는 '그림'과 '이야기'의 두 측면에서 작가들의 진지한 고민을 담아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