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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 인간이 보는 관점일 뿐이지요. 잡초가 아니고 민초, 자연초입니다. 거꾸로, 민초가 보는 인간은 그야말로 잡스러운 동물, 잡인(雜人)이지요. 인간들이 숨을 쉬게 하여 살게 하는 것은 민초입니다. 저 높은 산과 저 넓은 들판을 보시지요. 모두 민초입니다. 민초가 산소를 만들어 지구별을 하루하루 살리고 있습니다. 땅을 보십시오. 민초가 저 넓기만 한 땅덩어리를 섬유화시켜서 표토층을 보호합니다. 민초가 없으면, 지구 땅덩어리는 이미 모두 모래밭이고, 토양침식으로 농사를 아예 지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목장에서는 민초가 소, 양, 돼지, 염소의 배설물을 분해하여 땅을 더욱 기름지게 하여 이 가축의 먹이가 잘 자라도록 순환직용을 하는 역할을 하고요.
--- p.151 더욱 시야도 좁아지고,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는 또 무엇인지 점점 몰라가는데, 인간을 가르치는 학교나 종교 단체에서는 숫자로 자기네들 영업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무엇합니까? 노인 주위에 식구가 없어지고 있는데 말이지요. 학력이 높아지고 상식은 많아졌다고 하는데, 사람들 사이에 지혜는 점점 줄어들고 인간들 문제들은 더욱더 복잡하고 문제 종류가 다양하게 많아지기만 합니다. 문명이 발달되고, 과학이 나노 기술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대략 원자 3~4개의 크기로 물질을 잘라 내고 있지만, 사람 마음속의 내면 1cm도 못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쇳덩이 AI까지 여기저기 섬뜩하게 보입니다. 인간이 진화되었다고 하는 것에 이의를 다는 분은 별로 없지요. 하지만 인간은 어느 정도까지 진화하다가, 보이지 않는 벽을 스스로 만든 거기에 갇혀 버린 후부터는 그냥 퇴화의 길을 ‘전속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 pp.235-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