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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유시장 내에서 무한경쟁은, 생산비를 낮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규제가 느슨하거나 환경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오염산업을 이주시킴으로써, 즉 소위 '환경덤칭'을 초래케 함으로써,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들까지도 지역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만들었다. 환경보존을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들과 신자유주의적 경제의 세계화는 서로 조화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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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인간이 경제, 과학기술의 분야에서 이룬 발전은 실로 놀랄 만한 것이다. 인간은 사업 생산량의 증가, 생활의 편리, 시·공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식의 확장,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나타나는 표현력의 신장 등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발전은 환경의 파괴, 유한한 자원의 점진적인 고갈을 대가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생존은 그 자체로 자연 상태의 변형과 자원의 소모를 요구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개발이냐 환경보호냐 하는 질문의 방법부터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개발은 환경파괴를 전제로 할 수밖에 없는가. 인간, 기술,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를 건설하는 그러한 개발의 양식을 꿈꿀 수는 없는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인류는 현대문명을 포기하건, 또는 종말을 향해 치달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주어진 것이 '지속 가능한 개발'이다. 이 말은 얼핏 생각하기에 형용모순이지만, 인류의 고민과 희망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아젠다 21』은 이 개념에 바탕하여 환경, 인간의 기본 욕구, 건강, 부양, 기후, 에너지, 정보와 통신, 노동 등 제분야에 걸쳐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길을 탐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