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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
예문 199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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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저도리스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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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s May Lessing

현대의 사상·제도·관습·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과 지적인 문체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산문 작가이다. 본명은 도리스 메이 테일러(Doris May Tayler)이다. 1919년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에서 영국인 이민자 부모의 장녀로 태어났다. 1925년에 가족이 영국령 남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로 이주해 농장을 운영하면서 식민지의 흑백 분리와 인종주의를 목격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가족이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으나, 레싱은 로마 가톨릭의 여학교를 다녔다. 쏠즈베리 여학교에서 수학했으
현대의 사상·제도·관습·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과 지적인 문체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산문 작가이다.

본명은 도리스 메이 테일러(Doris May Tayler)이다. 1919년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에서 영국인 이민자 부모의 장녀로 태어났다. 1925년에 가족이 영국령 남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로 이주해 농장을 운영하면서 식민지의 흑백 분리와 인종주의를 목격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가족이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으나, 레싱은 로마 가톨릭의 여학교를 다녔다. 쏠즈베리 여학교에서 수학했으나 열네살에 학교를 떠나 독학했고, 열다섯살에 집을 떠나 베이비시터, 전화교환원, 타이피스트 등으로 일했다. 이런 어렵고 고된 유년기에도 불구하고, 레싱의 작품에서 그려진 영국령 아프리카의 삶은 식민지 영국인의 메마른 삶과 원주민의 어려운 삶에 대한 연민으로 채워져 있다. 열네 살 이후부터 어떤 제도 교육도 거부한 독특한 이력은 기성의 가치 체계 비판이라는 그녀의 작가 정신과 태도의 일관성을 잘 보여준다.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로디지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특히 인종차별 문제, 여성의 권리 회복 문제, 이념 간의 갈등 문제 등에 깊이 천착했다. 그녀의 날카로운 정치 의식과 사회비판 의식은 전통과 권위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어리석음, 반가치 등의 집단 폭력으로부터 인간 개인의 개성적인 삶과 사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두번의 이혼을 겪고 1949년 런던으로 이주해 정착한 뒤 1950년 첫 장편소설 『풀잎은 노래한다』를 발표했다. 그후 ‘폭력의 아이들’ 5부작(1952~69) 『금색 공책』(1962) 『생존자의 회고록』(1974) ‘아르고스의 카노푸스’ 5부작(1979~83) 등 굵직한 장편소설뿐 아니라 『사랑하는 습관』(1957) 『한 남자와 두 여자』(1963) 『런던 스케치』(1992) 등의 단편집, 희곡, 시집, 에세이, 자서전 등을 펴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사회 참여도 활발하여 1952년 영국 공산당에 입당해 반핵 시위에 앞장섰고, 1956년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비판하며 탈당한 뒤로도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반인종주의운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11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으며, 당시 88세로 역대 수상자 중 최고령의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써머싯몸상(1954), 메디치상(1976), 유럽 문학상(1981), 셰익스피어상(1982), W.H.스미스 문학상(1986), 제임스테이트블랙 기념상(1995), 데이비드코언 문학상(2001) 등 각종 문학상을 받았다.

그녀는 두 차례 결혼하고 두 차례 이혼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 찰스 위즈덤(Chales Wisdom)과의 첫 결혼 생활은 1939년부터 1943년까지 이어졌다. 후에 동독의 우간다 대사를 지내기도 한 고트프리트 레싱(Gottfried Lessing)과의 결혼 생활은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이어졌다. 1999년 영국 정부로부터 CH훈장을 받았으나 DBE 작위는 고사하였다. 2013년 11월 17일 향년 94세, 노환으로 별세했다.

인종주의, 반전(反戰), 성(性) 대결, 결혼제도와 모성 신화, 계급사회,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 등 20세기 사회, 정치, 문화의 광범위하고 첨예한 주제들을 문학적으로 가장 잘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도리스 레싱의 다른 상품

역자 : 설순봉
이 책을 번역한 설순봉은 영문학자이며 서울여자대학교에 재직했던 원로 번역가이다. 『사반의 십자가』(김동리)·『분단기』(정을병)·『일월』(황순원)·『황제를 위하여』(이문열) 등 우리 소설 다수를 영역하였고, 『그들의 노동에 함께 하였느니라』(존 버거)·『'브이'를 찾아서』(토머스 핀천) 등 영문 소설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도리스 레싱 (1919년∼)
작가 도리스 레싱은 현대의 사상·제도·관습·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과 지적인 문체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산문 작가. 열네 살 이후부터 어떤 제도 교육도 거부한 독특한 이력은 기성의 가치 체계 비판이라는 그녀의 작가 정신과 태도의 일관성을 잘 보여준다.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식민지 로디지아(아프리카에 있으며 지금의 짐바브웨의 대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특히 인종차별 문제, 여성의 권리 회복 문제, 이념 간의 갈등 문제 등에 깊이 천착한다. 그러나 이런 관심들은 어설픈 사회 개량주의나 특정 가치에 대한 추종과 오호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들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조건을 정열적으로 묘파한 소설 『황금노트(The Golden Notebook)』나 '폭력의 아이들(Children of Violence)' (이 작품은 5부작으로서 제1부인 『마사 퀘스트(Martha Quest)』는 1981년 민음사에서 출간되어 우리 독자들에게도 알려져 있다)에서 탐험과, 환멸, 도전의 끝없는 되풀이라는 시지푸스적 자아탐색의 형태로 승화하여 나타날 뿐이다. 그러므로 삶의 문제들을 사회적·정치적 차원에서 가차없이 분석 비판하는 도리스 레싱의 투사적 면모를 안이한 타협을 거부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의 은유, 그 이외의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그녀의 날카로운 정치 의식과 사회비판 의식은 전통과 권위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어리석음, 반가치 등의 집단 폭력으로부터 인간 개인의 개성적인 삶과 사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문학이 그러하듯, 인간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과 경외가 깔려 있다.
1950년 첫 장편 『풀잎은 노래한다』를 시작으로 5부작 『폭력의 아이들』(1952-1969), 『황금 노트북』(1962), 『생존자의 회고록』(1974), 『다섯째 아이』(1988), 『가장 달콤한 꿈』(2002) 등을 출간했으며, 단편집과 희곡, 시집, 자서전도 출간했다.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서머싯 몸 상(1956), 메디치 상(1976), 유럽 문학상(1982),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상(2001) 등을 수상했다. 20세기 영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3*224*20mm
ISBN13
9788986834390

책 속으로

고양이의 첫 분만을 지켜보는 일은 흥미롭기 짝이 없다 - 작은 꼼틀거리는 생명체가 흰 셀로판 주머니를 뒤집어쓰고 나타나는 그 순간을 지켜보는 일 말이다. 어미고양이는 주머니를 혀로 핥아 벗겨낸 다음 탯줄을 이로 끊는다. 그리고는 태반을 깨끗이 먹어치운다. 어쩌면 그렇게도 말끔하고 정교하고 완전하게 먹어버리는지 경이롭다. 뿐만 아니라 이 행위들은 우리 고양이가 처음으로 자의에 의해 취한 행위들이었다. 항상 약간의 주저는 선행됐다....(중략) 아직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 없다. 그러자 , 자동장치가 작용하기 시작하고 어미고양이는 거기에 순응한다. 이제 그것은 엄마가 되어 글글거리며 행복해 한다.
--- p.69

용감한 고양이, 영리한 고양이, 아름다운 고양이...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우리는 새끼 네 마리를 제거해야 했다. 우리는 그것을 단행했다. 그것은 참으로 끔찍한 일이었다. 우리들 중 두 명이 어둠 속에 파묻혀있는 길다란 초원으로 횃불을 들고 나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는 비를 맞으며 구덩이를 팠다. 그리고는 네 마리의 죽은 고양이 새끼들을 구덩이에 묻었다. 우리는 자연을 욕하고 저주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고 삶을 저주했다

--- p.159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고양이의 이야기이면서 사람의 이야기이며 나아가 모든 생명 가진것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비록 고양이를 명제로 삼고 있으며 고양이의 생태, 인간사회에서의 그 불안한 위치 등을 매우 세밀하고 실감나게 서술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못지않게 인간에 대한 것, 인간을 에워싼 모든것에 대해 말하려 한다. 즉 고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참현실은 얼마나 비이성적이며 암담한가, 그 상태에서 인간을 조금이라도 나은 삶으로 구출해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강한 이성과 향상된 의식이 필요한가를, 작가는 깊고 절실한 행간의 언어를 통해 전하고 있다.

동시에 작가는 생명체에게 주어진 생존조건의 잔인함에 대한 이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그 앞에서 우리 모두는 무능하고 왜소할 수밖에 없다는 깊은 인식을 보여준다. 여기서 생존 조건은 곧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 속의 자연은 조화롭고 온당한, 생명체를 평화롭게 감싸주는 자연이 아니라, "건강한 고양이가 시들시들한 병신 고양이 한 부대를 만들어내는 동종 번식"으로 특징지어지는, '상식 없는 번식'을 명령하고, 생태계라는 거대한 사슬 아래 생명체들을 고통받고 죽게 만드는(물론 여기에는 인간이 고양이에게 저지르는 잔혹행위도 포함된다) 비정하고 불합리한 우주의 힘이다. 그러나 작가는 생명체에게 주어진 이러한 조건의 부조리함에도 불구하고 삶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 삶은 생성과 소멸의 드라마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해야 한다는 것, 생명에 대한 책임 의식을 최대한 가져야 한다는 결론을 힘겹게 이끌어낸다.
리뷰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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