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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15. 마지막 선물 16. 과거의 숨겨진 조각 17. 보슬비가 내리던 어느 날 18. 흐드러진 봄날, 꽃비를 맞으며 외전 1. 첫 번째 아침 외전 2. 스며들다 외전 3. 채워지다 외전 4. 또 다른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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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대를 그리워하지 않으리요마는,
그대 머무는 곳이 멀고도 멀구나. 진실로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니, 진정 그리워한다면 가지 못할 먼 곳이 어디에 있으리오. 멀고 먼 곳에 떨어져 있어도 은명, 당신과. 서율, 그대와. “가란 말은 마십시오.” “…….” “오늘부터 우린 다시 함께하는 겁니다.” 울음을 터트리는 은명을 바투 안으며 서율은 다짐했다. 언제나 나만 바라보다, 나의 전부가 되어버린 사람- 끝까지 좋아해 당신의 전부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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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은명 왕과 중전 사이에 태어난 적녀이지만 외할아버지의 반역 사건에 연루되어 태어날 때부터 바깥으로 돌았다. 어머니와 같이 외유하며 부족함 없이 컸으나 아버지의 사랑에는 늘 목말라 한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뒤 궁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보양차 내려갔던 곳에서 서율을 운명적으로 만난다. 처음으로 따듯하게 손잡아 준 이, 아무 보답 없이 자신을 도와준 그에게 곁을 내주고자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안 될 이유가 한가득이었는데. 김서율 왕의 반대편에 선 아버지를 둔, 어린 나이에 장원급제를 해서 문명을 떨친 인재. 세력가의 아들이지만 왕과 세자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나라와 백성을 무엇보다 위하는 참된 선비이다. 급제 후 지방 현령으로 내려간 곳에서 공주, 은명을 만나 어린 그녀를 도와준 게 계기였을까. 그 후에도 계속 얽히게 되는 그녀에게 처음에는 호감을, 나중에는 짙은 감정을 느끼지만 집안의 원수인 그녀이기에, 또한 한 나라의 공주이기에 쉽게 손 내밀 수 없었다. 그러나 자꾸 그녀가 눈에 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다. 서제륜 은명의 외사촌 오라버니. 할아버지의 역모 사건으로 집안 전체가 유배를 가던 도중 일가족 참살을 겪는다. 겨우 살아나 이름을 숨기고 상단의 대방이 된 그는 사촌누이인 은명을 돕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한다. 서율과도 엮이면서 복잡한 심사를 감추어야 했던 그는 과거는 과거대로 묻어 두고 미래를 보고자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아정 양반가의 자녀이나 가난 때문에 팔려갈 뻔한 것을 은명이 구해 주면서 인연이 이어진다. 힘없는 백성의 설움을 너무 잘 알고, 그래도 가족들을 위해 살아 보고자 하는, 강한 심성을 가진 아이. 여자로 성장해 가면서 제륜과 미묘한 감정을 나누게 되지만 자꾸 멀어지려는 그가 서운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