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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혼의 성공이나, 실패, 위기에 대한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다. 결혼의 덫을 분석하는 날카로운 전문가의 처방전도 아니다. 오히려, 남편과 아내 다정한 연인으로서뿐 아니라 때로는 죄인으로서, 인생의 가장 친밀한 관계의 아픔과 영광 속을 함께 살아가는, 월터와 샌 왱어린 부부의 깊은 사생활을 정직하게 열어 보인 삶의 고백이다. 그들은 감자와 침대만큼이나 결혼생활에서 은혜와 용서, 서로에 대한 충절과 자양분을 함께 나누고 바쳐야 할 필수요소임을 뼈저리게 체험하며 살아온 이들이다. 방법이나 처방전이 아니어도 두 사람이 현실 삶으로 경험한 고된 수고와 아픔과 서로에 대한 헌신을 바라보노라면,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순전한 기쁨과 은혜에 젖어든다.
저자 월터 왱어린은 그의 아내 샌에게서 살아계신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풀 대상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당신의 아내이자 남편이다. 당신은 왜 아내에게 장미꽃을 건네는가? 아내가 이미 사랑스럽기 때문에? 아니, 늘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아내를 사랑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다. 사랑받는 자는 사랑스러워진다. 하나님은 사랑할 구석이 없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결국 사랑스럽게 만드셨다. 이 책을 통해 결혼이라는 이상이 이처럼 성숙하고 아름다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 두근거리는 희망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오직 나와 내 집은」은 세 가지 중요한 점에서 대부분의 결혼 관련 서적들과 다르다. 결혼 관계를 하나의 선물로 그려낸다. 결혼에 남편과 아내 두 존재가 있을 뿐 아니라 제3의 존재, 관계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서로에게 집중할 때는 실망과 불만이 쌓여가지만 서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결혼이라는 관계를 섬겨나갈 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모습(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하나(관계)를 섬기게 된다. 부부는 이기적 태도와 방어적 태도 때문에 문제를 풀어가지 못할 때가 많거니와 이 결혼관은 그런 태도들 없애준다. 결혼의 이상을 천명할 뿐 아니라 결혼의 현실을 탐색한다. 남편과 아내로 함께 살기 시작하면 둘은 처음 몇 주 만에 냉엄한 현실에 부딪친다. 저자의 현실 인식에 신혼부부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것이고, 다른 부부들은 회심의 웃음을 지을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결혼을 아름답게 그려냄과 동시에 하나님의 의도에 못 미치기 일쑤인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지적한다. 결혼 생활에서 용서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한다. 바로 인간의 불완전함 때문이다. 불완전함을 구실로 하나님의 이상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때 결혼을 세워주는 용서의 위력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받은 동일한 은혜를 배우자에게 베풀 것을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