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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개미가 교육을 하고, 쥐가 배꼽 빠지게 웃고, 앵무새가 사랑싸움을 한다?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6년 동안 전 세계 동물 마음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과학자들의 열정과 모험의 현장을 찾았다. 인간이 몰랐던 동물들의 마음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2014.10.31.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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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개는 1022개 단어를 사용하고, 나방은 애벌레 시절을 기억한다!
1장 개미 선생, 개미 학생 프랭크스의 개미들 / 가르치고 배우는 개미 / 개미가 새 집으로 이사하는 날 / 이것은 왜 교육이 아닌가? / 생각에 관한 새로운 생각 2장 물고기의 ‘3초 기억력’의 진실 슈스터와 물총고기의 만남 / 물총고기의 물총을 맞아 본 적 있나요? / ‘3초 기억력’의 진실 / 4만 분의 1초의 판단력 / 물총고기의 발사 훈련 / 죄의식 없이 물고기를 먹어도 되나? / 통증을 느끼는 것과 고통을 느끼는 것 / 물고기가 말을 걸면, 우리는 들어 줄까? 3장 새의 뇌가 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새 / 누구도 가지 않는 길 / 알렉스의 수업 풍경 / 알렉스는 자기 말을 이해할까? / 도구 사용하는 까마귀 / 새의 뇌가 할 수 있는 일 / 친구야, 안녕 4장 앵무새 언어를 통역하다 경영학도에서 조류학자로 / 앵무새의 얘기를 들어 봐 / 인간 아기와 새끼 앵무의 이름 짓기 / 동물의 문장론 / 유리앵무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 앵무새 마을의 수다쟁이들 / 앵무새 부부의 사랑의 밀어 / 앵무새 언어도 학습된다 /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때까지 5장 놀아 본 쥐는 웃을 줄도 안다 판크세프의 웃는 쥐 / 쥐들의 놀이 규칙 / 쥐의 웃음소리 / 놀이는 모든 생명체의 진화적 본능이다 / 쥐도 자기가 뭘 아는지 안다 / 비극에 대처하는 법 6장 코끼리처럼 공감하라 동물 감정 전문가 / 코끼리를 만나다 / 코끼리의 정신 능력 / 리더라면 이들처럼 / 코끼리 마음 읽기 / 애도하는 코끼리 / 필라네스버그 코끼리의 비극 / 인간과 코끼리 7장 돌고래의 마음에는 거울이 있다 동물 자기인식 테스트의 대가 / 동물들의 공감 능력 / 거울 속 돌고래 / 돌고래에 미친 남자 / ‘길잡이 철학’ / 마음과 마음의 만남, 그리고 이별 8장 야생 돌고래들의 치열한 머리싸움 샤크 베이의 ‘돌고래 사나이’ / 수컷 돌고래의 동맹 혈투 / 관계가 큰 뇌를 만든다 / 돌고래의 마음이론 / ‘여자 인간’과 ‘남자 돌고래’의 동거기 9장 침팬지로 산다는 것의 의미 침팬지 일이라면 어디든 간다 / 진정한 교감이란 / 침팬지에게는 침팬지의 정신이 있다 / 그들만의 비디오 게임 / ‘침팬지’가 된 사람들 / 그들만의 문화 전통 계승법 / 그들은 왜 우리가 아닌가? 10장 개와 늑대와 인간에 대하여 물고기 연구자에서 개 마음 연구자로 / 진화 역사상 가장 극적인 협력 / 인간을 돕고자 하는 의지 / 개와 늑대와 사람 *에필로그_이제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주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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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어떻게 알까? 개가 그토록 방대한 어휘를 쓰고, 나방이 한때 자신이 애벌레였음을 기억하고, 어치가 다른 어치들을 도둑 취급하고, 고래뿐만 아니라 소도 지역 사투리를 쓴다는 것을 말이다.
동물이 생각한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미 입증했다면, 우리가 동물과 맺는 관계는,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 p.8 프랭크스는 잠시 말없이 사랑하는 개미들만 지켜보았다. 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전 이 개미들이 생각을 한다고는 결코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가 눈썹을 추어올리며 강조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제 호기심을 자극해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마치 생각하는 양 행동하거든요.” 의식적으로 제 행동을 반추하는 양, 스스로 무엇을 성취하려는지 알고 있는 양. “개미가 저에게 가르쳐 준 교훈은 매우 정교하고 수준 높은 행동에 반드시 생각이나 언어나 마음이론이 필요한 건 아니란 사실입니다.” --- p.78 슈스터와 슐레겔의 연구에 따르면, 물총고기는 먹이가 휘청하는 순간 그것이 떨어질 위치, 그리고 수면에 닿자마자 잡아먹기 위해 자신이 내야 하는 속도까지 결정한다. 저격수는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야생에서 물총고기는 떼를 지어 살기 때문에 쏘아 떨어뜨리는 모든 곤충을 놓고 동료들과 경쟁해야 하고 덩치 큰 무수한 다른 어종들과도 겨뤄야 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결정해야 하는 이유다. “물총고기는 이런 계산을 4만 분의 1초, 즉 찰나에 끝냅니다.” 슈스터가 말했다. --- p.101 “전 알렉스가 인간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지 보려는 게 아니에요. 그건 정말 핵심이 아니죠. 제 목적은 알렉스의 모방 기술을 이용해 조류의 인지 능력을 이해하는 거니까요.” 다시 말해, 알렉스가 일부 영어 단어 소리를 매우 유사하게 낼 수 있기 때문에 페퍼버그는 알렉스에게 세상을 기본적으로 어떻게 이해하는지 질문할 수 있다는 뜻이다. -137 “한 가지 가능성은 부모가 새끼 이름을 짓는다는 거예요. 인간이 자식 이름을 짓듯이.” 이 가정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이는 인간 이외의 종에게서 발견된 최초의 ‘작명’이 되는 셈이다. 또 그렇게 되면 유리앵무는 인간 유아가 언제,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지를 보여 주는 최초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앵무가 이 분야의 훌륭한 모델로 입증된다면 정말 대단한 사건일 거예요.” --- p.164 웃는 쥐들로 가득한 실험실이라니! 좋아서 킥킥대는 소리가 사방에서 굴러다니는데도 우리는 그 소리를 모기 소리만큼도 듣지 못했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놓치는 모든 것을 딱 한순간으로 압축할 수 있다면, 내게는 바로 지금이 그런 순간이었다. 마치 외국에 나가 있는 기분이었다. 누군가의 재담이나 우스갯소리에 현지인들 모두 배꼽을 잡고 웃는데, 그 나라 말을 할 줄 모르는 나는 그저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 p.203 알만 역시 코끼리 연구자들이 기록해 온 코끼리의 공감적 행동이 이 세포들에 기반을 두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암보셀리에서 두 가장이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를 구했을 때나, 죽어가는 코끼리에게 다른 코끼리가 물을 구해다 주었을 때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방추세포는 크루거 코끼리들이 도살 처분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활성화되었을 공산이 크다. “인간이 코끼리와 얼마나 다른지 계속 떠올려 보는 게 중요해요.” 맥콤이 말했다. “그 차이를 뺀 나머지는 코끼리와 우리가 매우 비슷해 보이니까요.” --- p.261 허먼이 파일에서 사진 한 장을 꺼냈다. 그와 피닉스가 수영장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피닉스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고 그는 팔을 뒤로 뻗어 피닉스를 감싼 채 활짝 웃고 있다. 매끄러운 은빛 몸에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 커다란 눈을 하고 있는 피닉스 역시, 활짝 웃고 있는 것 같다. 두 존재의 사랑이 포착된 이미지다. 하나는 땅에 사는, 하나는 바다에 사는, 전혀 다른 두 동물의 사랑. 그것은 허먼이 돌고래와 가장 하고 싶었던 거라던, ‘마음과 마음의 만남’이었다. --- p.294 “아, 그렇죠. 돌고래는 싸워요.” 코너가 말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전투랍니다. 운이 좋다면 직접 보실 수도 있을 거예요. 제가 처음으로 목격한 건 1987년 8월 19일이었어요.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이 우리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날이었기 때문이에요. 2차적 동맹을 발견한 날이기도 하고, 돌고래가 왜 똑똑해야만 하는지 제가 마침내 이해하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죠.” 그는 통찰이 그에게 ‘섬광’처럼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섬광이 돌고래 정신을 이해하는 우리의 관점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 p.321 과학자들이 말하려는 것은 침팬지가 빅토리아 시대 그림들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처럼 털 코트를 입은 작은 인간이란 뜻이 아니다. 침팬지는 침팬지이고, 침팬지의 정신은 인간이 되어 가는 길목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로스와 론스도르프 같은 과학자들이 그토록 이해하고 싶어 하는, 오롯한 침팬지 정신이다. --- p.359 “도와달라는 거예요.” 파라고가 설명했다. “‘제발요, 엄마. 저 뼈다귀 갖게 도와주세요. 저랑 같이 하자고요.’” 이날 오후 미클로시는 나와 다시 만났을 때 그것이 개 인지 능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인간과 같이, 인간을 위해 일하려는 강한 욕구, 그리고 언어 없이 절절한 눈빛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인간은 개와 손을 잡았습니다.” 미클로시가 말했다. --- p.405 동물의 정신은 우리 인간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까? 인간처럼 동물들도 생각하고 느끼고 세계를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동물들도 분노와 슬픔과 사랑의 순간을 겪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동물의 정신은 동물이 우리의 친족임을 말해 준다. 이제 이 사실을 아는 이상, 우리와 동물의 관계는 변할까? --- p.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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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실험실부터
돌고래들이 떼 지어 패싸움을 벌이는 바닷속 살풍경까지 “지금껏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동물 정신의 신세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쥐를 간질여 본 사람은? 바로 판크세프 워싱턴 주립대학교 심리생물학 교수이다. 그는 1980년 대 초부터 30여 년 동안 줄곧 자신의 실험실에서 쥐들이 노는 모습을 관찰하고 쥐들을 직접 간질이면서 쥐들의 감정 상태를 연구해 온 ‘정서신경과학’의 창시자이다. 상상이 가는가? 실험이 시작되면 실험실 안에 쥐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는 모습이? ‘여자 인간’과 ‘수컷 돌고래’의 동거 실험은 어떤가? 1965년 신경생리학자인 존 릴리는 특수 설계된 침수 주택에서 아리따운 여성 하우가 수컷 돌고래 피터와 동거하면서 2달 반 동안 영어 단어를 가르치게 했다. 실험에서 수업 자체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하우에 대한 피터의 열렬한 성적 구애였다. 피터의 진심은 통했고, 결국, 여자 인간 하우는 수컷 돌고래 피터의 발기된 페니스를 애무해 주곤 했다. 그것이 피터가 편안하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6년 동안 세계 11개 나라에서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물 마음 연구 현장을 답사하며 기록한 책 《동물을 깨닫다(원제; Animal Wise)》에는 이처럼 놀랄 만한 장면이 가득하다. 앵무새 연구가 칼 베르크가 이끌고 있는 세계 최장기 앵무새 연구도 그중 하나다. 1987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앵무새 인공 둥지인 ‘앵무새 콘도미니엄’에는 둥지마다 사연 많은 앵무새 가족이 살고 있다. 베르크는 그곳에서 앵무새들의 ‘말소리’와 행동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대조하면서 앵무새 언어를 통역하고자 한다. 실제로 그는 연구 현장을 방문한 저자에게 마치 앵무새판 〈식스 앤 더 시티〉를 방불케 하는 앵무새 부부 한 쌍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기도 한다. 책에는 이밖에도 선생 개미와 학생 개미가 수업을 하고, 코끼리가 죽은 제 가족을 애도하고, 물총고기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해 물총을 쏘고, 침팬지가 인간과 교감하고, 늑대와 달리 개가 인간에게 협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장면 등, 지금까지 대중이 그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정신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흐른다. 커커스 리뷰의 ‘올해의 책’부터 전미도서관협회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까지 “감동스럽고도 도발적인 책, 논리적이면서도 가슴 저미는 책”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되자, 유력한 서평 전문지인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는 “동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유쾌한 실험”이라고 평하면서 ‘올해의 책(Best Book of 2013)’으로 선정했다. 또 이 책을 ‘올해의 여름 추천 도서(Favorite Summer Book)’으로 선정한〈바크 매거진(The Bark Magazine)〉은 “지구를 나눠 쓰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꿔 줄 책”으로 규정했고,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감동스럽고도 도발적인 책, 논리적이면서도 가슴 저미는 책”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전문가와 대중 매체, 독자가 이처럼 한결같이 극찬을 보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기존의 상식을 깨는 주제의식이다. 저자는 개미부터 개와 늑대까지 동물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그것을 인간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해 현장 사례를 꼼꼼하고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이래도 동물에게 감정이 없다고? 생각할 줄 모른다고? 마음은 인간에게만 있다고?’ 그리고 이제는 그들도 생각과 감정과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안 이상, 그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는 방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생생하게 갈무리해 내는 저자의 탁월한 필력이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그의 명성은 이미 〈사이언스〉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그리고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한 전작 《전승된 열정》에서 확인된 바다. 어떤 연구 결과라 해도 어려운 전문 용어의 도움 없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묘사해 내는 능력은 그의 대표작이 될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해외 리뷰 “지구를 나눠 쓰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꿔 줄 책” -The Bark Magazine “20세기 내내 동물에게는 감정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6년간 11개 나라를 취재한 뒤, 이 끈질긴 과학 저널리스트는 확신한다. 동물은 느낀다고. 여기 그 강력한 진실이 드러난다.” -Wired “감동스럽고도 도발적인 책, 논리적이면서도 가슴이 저며 오는 책.” -Washington Post “버지니아 모렐은 동물의 마음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에 빛을 비춘다.” -SF Chronicle “각 장마다 독자들은 개미, 앵무새, 돌고래, 코끼리, 침팬지 등 동물의 마음을 증명하는 연구자들을 따라 모험의 세계로 들어간다.” -Scientific American “동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유쾌한 탐험.” -Kirkus Reviews “연구자들이 개인사를 들려줌으로써 동물에 더 친근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발견의 스릴까지 느끼게 한다.”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 《침팬지 폴리틱스Chimpanzee Politics》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