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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후책임을 묻는다
'전후책임' 재고 기억, 망령, 아나크로니즘 판결의 문제 2. 네어내셔널리즘 비판 일본의 네오내셔널리즘 1 일본의 네오내셔널리즘 2 네오내셔널리즘의 위안부 문제 3. 우리들과 타자들 오욕의 기억을 둘러싸고 애도를 둘러싼 회화 히노마루, 기마요로부터 상징천황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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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중대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사형판결을 지지한 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 입니다. 아렌트는 '일반적인 사형폐지론'이나 마틴 부버를 비롯한 유태계 지식인의 사형반대론 등을 일일이 비판하였는데, 결국 다음과 같은 논리로 아이히만에게 사형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커다란 범죄는 자연을 해치기 때문에 지구 전체가 복수를 외친다. 악은 자연의 조화를 깨고, 처벌만이 그 조화를 회복시킬 수 있다. 부정(不正)을 입은 집단이 죄인을 벌하는 것은 도덕적 질서에 대한 의무이다." (요설 로가트)라는 명제를 우리는 부정하고, 그런 주장을 야만이라 간주한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히만이 재판에 회부된 것은 바로 오랫동안 잊혀졌던 이 명제에 의거하였다는 것, 그리고 바로 이 명제야말로 사형을 정당화하는 궁극적인 이유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p.126~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