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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소개글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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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중엽, 이탈리아 페라라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 시절 이 도시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명성 높은 공작들의 통치 아래 커다란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이곳에 파비와 무츠이, 두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둘은 나이도 비슷하고, 가까운 친척 사이였다. 어린 시절부터 떨어져 본 적이 없을 만큼 단단한 우정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같은 운명 또한 두 사람의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해주었다. 두 사람 모두 부유한 집안의 자유로운 젊은이였고, 남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았다. 게다가 가족이라고 할 만한 가까운 일가도 없었다. 취미도, 자란 환경도 닮아 있었다. 무츠이는 음악을 익히고, 파비는 그림에 몰두했다. 그렇게 두 청년은 궁전과 사교계, 도시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페라라 시민 모두가 두 사람을 사랑했다. 두 청년 모두 가지런한 미남이었지만, 생김새는 크게 달랐다. 파비는 키가 크고 피부가 희며 금빛 머리칼과 파란 눈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무츠이는 까무잡잡한 얼굴에 검은 머리를 가졌고, 그의 갈색 눈에서는 파비에게서 볼 수 있는 쾌활함이나 온화한 미소를 찾기 힘들었다. 무츠이의 짙은 눈썹은 파비의 금빛 얇은 눈썹과 달리, 그의 깨끗한 이마를 덮을 듯 굵게 뻗어 있었다. 둘이 대화할 때도 무츠이는 그다지 활기가 없었지만, 기사도 정신과 여유로움 덕분에 항상 숙녀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시절 페라라에는 발레리야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교회에 갈 때만 외출하고, 축제가 열릴 때만 간혹 산책을 나갈 정도로 늘 조용한 생활을 했다. 거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도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뛰어난 미인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발레리야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 어머니는 부유하진 않아도 훌륭한 가문 출신의 미망인이었고, 발레리야는 외동딸이었다. 누구든 그녀를 처음 만나면,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이와 존경심이 마음에 싹텄다. 하지만 정작 발레리야 자신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신경 쓰는 내색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었다. <추천평> "매우 매끄럽고 읽기 좋은 소설이다. 나는 특히 배경이 되는 동양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투르게네프는 재능 있는 특히나, 문체의 영역에서 작가이다." - natalian, Goodreads 독자 "이반 투르게네프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것은 큰 비밀이 아니다. 투르게네프의 다른 단편 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글이며 매우 실험적이지만, 투르게네프의 후기 인생의 마음 상태에 대한 정말 매혹적인 통찰력이다." - Kate, Goodreads 독자 "훌륭한 산문, 불안하고 초자연적이며 매력적이다." - David, Goodreads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