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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결혼
양장
서정아 저
눈과마음 20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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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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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서정아
1979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국제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지금은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고 있다. 현재 단편집과 『그리고 아무도 없다』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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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4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12739

책 속으로

“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나에게도 좋고.”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성환 회장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눈가까지 퍼져 나갔다.
“최지수, 너 우성그룹 경영해라. 난 귀찮아.”
“네?”
웬만한 일은 다 계산에 넣고 있는 그녀에게 그의 그 제안은 전혀 의외였는지라 무방비 상태를 보이고 말았다.
“나 대신 이 회사 경영 좀 해줘. 결혼하면 더 간편할 것 같아서.”
“그게 무슨…….”
“뭐, 복잡한 거 없고, 그냥 그 말 그대로야. 너 능력 있잖아. 너같이 능력 있는 사람은 뼈 빠지게 일해야 되고, 나같이 무능력 한량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회장 타이틀을 그냥 달 수 있는 게 참을 수 없이 분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난 다 손놓고 싶어. 이런 데 별로 관심 없는 거 너도 알지?”
지수는 당황한 상태였지만 지수의 머리에서는 온갖 계산을 시작했다. 그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다면 그와 결혼해 달라는 청혼이 된다. 계약결혼. 그가 경영권에서 물러서고, 실제적인 일 처리는 그녀가 다 맡아서 한다는 것. 그렇게 되면 일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그녀의 빠른 머리가 쉴 새 없이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었다.
“계약……입니까?”
“그렇다고 하지. 1년 계약해 보고 그 후에 연장하던가, 이혼하던가.”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간단해. 난 책임지고 싶지 않고, 넌 경영하고 싶어 하고. 5분 기다려 줄게. 생각하고 대답해.”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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