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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라니는, 저 멀리 아득히 보이는 숲의 끝이 궁금해서 한번씩 달려가 보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들이 하나씩 숲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고라니가 태어났던 숲은 서서히 사라지고, 소란한 것들 속으로 풀이 꺾이고, 흙더미들이 끌려들어 갑니다. 예전의 숲과 달리 온통 낯설고 위험한 것으로 가득한 이곳을, 고라니는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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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우리가 만든 세계에 남겨진 질문 인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러니까 개발과 문명을 오로지 감당하던 존재들은 이제 일어설 힘도, 머물 곳도 없습니다. 점차 숲으로 다가오는 인간의 세계는 그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듭니다. 홀로 남은 고라니는 늘어가는 회색의 인공물 사이에서 방황합니다. 숲이 생명력을 잃어갈수록 고라니도 기대를 버립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자신은 어디로 가야 하냐고요. 자연을 훼손하였으니, 보호하자는 것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이 비인간 존재의 터전 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자고 합니다. 그 주체를 달리 생각해 보자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지요.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63일』, 『나는』 에 이어 출간되는 『숲의 끝에서』는 반달의 동물권 그림책 프로젝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만든 세계에서 자기 결정권이 없는 약한 존재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세계에 여전히 남겨진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이제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교과 연계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1. 느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11.상상의 날개를 펴요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4학년 2학기 국어 9. 시와 이야기에 담긴 세상 〈누리과정 교과 연계〉 의사소통- 책과 이야기 즐기기 자연탐구- 자연과 더불어 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