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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에 대하여
작가의 말 건천동 꼬마 대장 첫 시험에 도전하다 벼슬길에 오르다 첫 번째 백의종군 전라좌수사가 되다 한 걸음 더 깊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무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1592년, 임진왜란이 시작되다 한 걸음 더 깊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의 ‘함선’에 대해 알아볼까요? 마침내 첫 승리, 옥포 해전 거북선의 등장과 계속되는 승리 한산도 대첩, 학익진으로 대승하다 다시 전의를 불태우다 바다에는 수군, 육지에는 의병 한 걸음 더 깊이 임진왜란의 숨은 영웅 ‘의병’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싸우고 또 싸우다 한 걸음 더 깊이 ‘임진왜란 3대 대첩’에 대해 알아볼까요? 삼도수군통제사가 되다 한 걸음 더 깊이 《난중일기》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한산도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또다시 전투, 1597년 정유재란 한 걸음 더 깊이 임진왜란의 비극 - 일본 교토 ‘귀 무덤’ 두 번째 백의종군 한 걸음 더 깊이 ‘백의종군’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칠천량 해전의 비극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다 한 걸음 더 깊이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들 명량의 기적 7년 전쟁의 끝 노량 해전 한 걸음 더 깊이 한눈에 보는 임진왜란 부록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 더 알아보기 이순신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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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전쟁놀이를 좋아하고, 군사 작전 계획 능력과 지도자로서 능력이 뛰어났던 이순신은 동네 친구들과 전쟁놀이를 할 때면 항상 대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훗날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장수가 되고 싶었던 이순신은 그렇게 어릴 때부터 무예(무술에 관한 재주)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성품이 강직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미움을 사고 억울한 모함을 받아 장수가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보다 쉽고 빠른 길로 갈 수도 있었으나 이순신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올바른 무인(무예를 닦은 사람)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건천동 꼬마 대장」중에서 훈련원에 부임한 지 몇 달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순신의 상관 병조정랑 서익이 사람을 보내, 자신의 친척 중 한 사람을 승진시키려 하니 그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보내라는 말을 전해 왔습니다. 그러자 이순신이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건 안 됩니다. 친척이라는 이유로 서열을 무시하고 승진시킨다면 재능 있는 다른 사람이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아무리 상관의 명령이라도 받들 수 없습니다.” 이순신은 강직한 원칙주의자였기에 공평하지 못한 일은 결코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감히 상관인 내 명령을 거역하다니……. 이순신, 어디 두고 보자.’ 서익의 노여움을 산 이순신은 병조로 불려가 호되게 문책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원칙을 벗어난 명령에는 결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 일은 있은 직후, 이순신은 충청병사의 군관으로 좌천(낮은 관직이나 지위로 떨어지거나 외직으로 옮겨감)되었습니다. 훈련원의 봉사로 부임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벼슬길에 오르다」중에서 이순신은 임금의 명을 받고 전라좌수영이 있는 여수로 향했습니다. 전라좌수사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된 이순신은 어디서부터 조선 수군과 병영(군대가 집단으로 머무는 곳)을 정비해야 할지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한없이 크고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이순신은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내가 이곳에 있는 한 그 누구도 감히 조선 땅을 넘보지 못하리라.” 전라좌수사라는 높고 무거운 자리에 오른 이순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바라보면서 굳게 다짐했습니다. ---「전라좌수사가 되다」중에서 거북선의 위용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옥포 해전의 승리로 조선 수군의 사기 또한 높았던 터라 이순신의 수군은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무시무시한 모습을 뽐내는 조선 수군의 무적함대 거북선은 머리에서 불을 뿜고 사방에서 화포를 쏘아 대며 왜군을 맹렬히 공격했습니다. 이에 왜군은 조총으로 맞섰으나 거북선의 철갑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왜군이 당황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조선군은 집중포화(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곧 왜군은 겁을 먹고는 배를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조선 연합군은 남아 있는 왜선을 모조리 불태워 버렸습니다. ---「거북선의 등장과 계속되는 승리」중에서 1597년 7월 23일, 선조는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는 교서를 내렸습니다. “…… 얼마 전 경을 파직시키고 백의종군하게 했으니 이는 짐(임금이 자기를 가리키는 말)의 지략이 부족한 데서 나온 것이니라. 그로 말미암아 오늘 같은 패전의 치욕을 당하게 되었으니 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이순신이 임금의 교서를 받은 날은 8월 3일, 경상도의 한 작은 초가에서였습니다. 이순신은 왜군들의 눈을 피하고 주변의 상황을 살피느라 멀리 돌아서 가는 중이었습니다. 이순신은 선조의 명을 받들어 다시 통제사로 복귀했지만 기쁘기보다는 답답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군사도, 배도, 무기도 없는 통제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순신은 피눈물을 흘리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다」중에서 거북선의 맨 위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조선 수군을 지휘하던 이순신의 모습을 보다 못한 부하 장수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장군님, 이곳은 위험하오니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십시오.” 하지만 이순신은 꿈쩍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조선 수군을 독려했습니다. 치열한 추격전을 치르던 바로 그때였습니다. 왜선에서 총알이 날아와 그대로 이순신의 가슴에 박혔습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이순신의 가슴에서 피가 흘러넘쳤습니다. 이에 부하들은 피를 멈추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서서히 의식을 잃어 가던 이순신은 가까스로 힘을 내며 말했습니다. “지금은 한창 전쟁 중이니 내 죽음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라.” 이 말을 끝으로 이순신은 노량에서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의 나이 54세였습니다. 7년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이순신 또한 생을 마감하게 된 것입니다. 이순신은 죽는 순간까지 오로지 조선을 걱정하고 전투 생각만 했습니다. 부하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고 전투에 임하라고 했기 때문에 조선군은 왜군을 모조리 격파한 후에야 이순신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7년 전쟁의 끝 노량 해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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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바다를 지킨 위대한 영웅!
‘성웅’이란 ‘성인’과 ‘영웅’을 합한 말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전쟁 영웅 중에서도 인품과 능력, 업적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위대하고 거룩한 영웅이란 뜻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 위인들을 통해 그들의 지혜와 생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조상들이 살아온 과거의 발자취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조선 시대에 나라를 지킨 용감한 장군, 이순신을 알고 있나요? 바다에서 일본군과 싸워 나라를 지킨 위대한 영웅으로, 단 한 번도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은 우리 역사 속에서 아주 특별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나라가 임진왜란이라는 커다란 위기에 빠졌을 때 바다에서 용감하게 싸우며 우리를 지켜 낸 위대한 영웅이지요. 여기서 잠깐 이순신 장군의 생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본관은 덕수, 자는 여해, 시호는 충무이며, 1545년 음력 3월 8일 한성부 건천동에서 태어났습니다. 32세에 무관이 되어 함경도 부근의 동구비보 권관, 발포 수군만호, 조산보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 정읍·태인 현감 등을 거쳐 1591년에는 파격 승진을 하며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임명됩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은 연이은 승리를 거두며 일본군을 섬멸하고, 그 공을 인정받아 1593년에는 삼도수군통제사가 됩니다. 하지만 조정의 출전 명령을 거역한 죄로 백의종군을 하게 됩니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 조선 수군이 거의 전멸하자 이순신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됩니다. 그리하여 단 13척의 배로 왜선 130여 척을 물리치는 명량 해전의 신화를 이룩합니다. 1598년 11월, 임진왜란 마지막 전쟁이었던 노량 해전에서 적의 총탄을 맞고 전사합니다. 이 책 《어린이 성웅 이순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 시대 가장 위대한 장군 이순신의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전쟁놀이를 좋아하고 군사 작전과 지도자로서 능력이 뛰어나 항상 대장 역할만 맡았던 모습, 거북선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주변 사람들의 미움을 사고 모함을 당하는 시련을 자주 겪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바른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강직한 성품, 엄청난 승리를 거둔 한산도 대첩과 명량 대첩, 노량 대첩 등에서 적군을 물리치는 장면들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조선의 운명을 쥔 장수로서의 책임감과 슬픔, 부하와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 나라와 임금을 향한 애국심과 충성심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버지로, 또 자식으로서 가족을 향한 이순신의 깊은 사랑과 인간적 고뇌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순신 장군을 23번 싸워서 23번 모두 승리로 이끈 강직하고 근엄한 장수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에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좀 더 쉽게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분의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이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임진왜란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본문 중간중간에 ‘한 걸음 더 깊이’라는 코너를 통해 좀 더 살펴봐야 할 사항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고, 부록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린이 여러분들도 이순신 장군이 몸소 보여 준 용기 있고 지혜로운 마음과 올바른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해 더욱 자랑스럽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가슴속에 존경하는 인물 한 사람쯤은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가슴속에 품은 그 영웅은 여러분이 현실이라는 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좌절하게 될 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희망의 빛이자 여러분을 언제나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하는 한, 우리의 영원한 성웅 이순신 장군이 언제까지나 여러분의 희망과 나침반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