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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셔스 위클리 ‘주목해야 할 아동 그래픽 노블’ 특집 선정
★ 미국 아동도서협의회 ‘화제의 신간’ 특집 선정 ★ 유스 서비스 북 리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조 토드 스탠턴(카네기상 수상 작가) 추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홀로 호기심을 간직한 외톨이 ‘후포’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땅 ‘이프’로 떠나 보자. 까마득한 언덕을 넘고, 너른 들판을 지나 이프 남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매일이 분주한 도시 ‘요거’가 나타날 것이다. 그곳에 강아지와 토끼를 섞어 놓은 듯한 털북숭이 꼬마 하나가 살고 있다. 바로 호기심으로 충만한 ‘후포’가! 궁금한 게 넘치는 후포는 질문도 많고, 자기만 아는 재미난 이야기를 남들과 나누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모자 가게에서는 높다란 모자, 납작한 모자,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모자에 대해 한참 떠들어 댄다. 생선 가게에서는 뱃노래를 부르고, 바다 괴물 전설도 늘어 놓는다. 아무도 묻지 않은 이야기를 한 대가일까? 누구도 후포를 상대해 주지 않는다. 모자 장수, 생선 장수, 요거 시민들 모두가. 호기심을 품기엔 너무 바쁜 도시 요거에서 후포는 성가신 괴짜일 뿐이다. #날씨가 어떻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다움’을 잃지 않기를 그러던 어느 날, 기차 바퀴처럼 쉬지 않고 빠르게 굴러가던 일상에 수상한 안개가 스며든다. 순식간에 요거를 뒤덮은 안개는 시민들에게서 ‘자기다움’을 훔쳐 가 버린다. 의지와 욕구를 빼앗기고 빈껍데기가 된 사람들 사이, 오직 후포만이 자기 자신으로 남는다. 스스로를 도둑맞기엔 후포에게 알고 싶고, 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탓이다. 가장 후포다운 마음인 ‘호기심’이 후포를 지켜 준 셈이다. 혼자가 된 후포는 도시와 친구를 되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도와주는 이 하나 없는 여정은 고독하고 험난하다. 갈수록 주변은 황폐해지고, 생명의 자취는 물론 공기까지 희미해진다. 서늘하고 음산한 동굴 속에서는 자신의 발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후포가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건 누군가의 음울한 속삭임이다. “이젠 너도 알 텐데. 이 세상은 널 원하지 않아. 넌 너무 시끄럽고 성가셔. 너어어무 지나치다고. 넌 절대 세상과 어울리지 않아.” _ 본문 중에서 안개로 요거를 뒤덮은 악당 ‘왈로어’에게 꼬마 후포는 요깃거리도 되지 않는다. 한때 후포처럼 호기심 많은 영혼이었던 그는 주변의 냉대로 변해 버린 후, 누구도 자기답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왈로어의 거대한 손아귀에 사로잡힌 후포는 자그마한 장난감처럼 달랑거릴 뿐이다. 그럼에도 후포는 용기를 끌어 모아 외친다. “세상이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인정하지 않은 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렇다고 거기 휘둘려선 안 되잖아요. 우린 우리다워야 해요. 그래야 이 세상이 특별해지니까요! _ 본문 중에서 후포의 외침은 왈로어의 마음까지 뒤흔들어 놓는다. 가게에서 쫓겨나고, 퉁명스런 말을 듣고, 무시당하는 나날이 계속되어도 소중히 지켜 온 ‘나다움’. 그건 후포가 요거, 친구들, 심지어 왈로어마저 어둠에서 구출하는 열쇠가 된다. #“이 책, 763번째로 빌려 갈게요.” 사랑하는 이야기 덕분에 해낼 수 있었던 모험 후포는 이프의 전설적인 모험가 ‘위대한 훔딩고’의 열성 팬이다. 그의 책인 『훔딩고의 위대한 모험』을 763번이나 읽었을 정도이다. 그래서일까? 가장 힘들고 좌절스러운 순간, 후포의 깜깜한 마음속에서 반짝 불을 댕기는 건 언제나 훔딩고이다. 마치 후포가 자기만의 ‘위대한 모험’을 완수하도록 격려하듯이. “이럴 때 훔딩고라면 어떻게 할까?” 숨을 크게 몇 번 들이마시고 나니 답을 알 것 같았어. _ 본문 중에서 책과 이야기가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될 때, 상상 속 세계와 인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 독자들에게 이 환상적이고도 희망찬 책을 살짝 펼쳐 보길 권한다. 『후포와 호기심 도둑』은 조용하고 다정하게 속삭여 줄 것이다. 당신이 사랑했던 이야기는 여전히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고. 옮긴이의 말 만약 우리에게 호기심이 전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겠지요. 해가 뜨고 달이 지는 이유도, 친구의 마음도, 나의 미래도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을 거예요. 후포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깨워 줍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손짓하는 호기심과 모험의 속삭임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보세요. 자, 이제 후포가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친구들과 요거의 시민들을 지켜 냈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 황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