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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무슨 말인지 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 / 그게 무슨 말이야 / 도깨비바늘 / 고마워 / 너무해 / 두릅 / 금연하지 / 돌다리 / 먹고 싶잖아 / 사귀자 / 무지개 / 믿지 마 / 꽝 / 부러워 / 불면증 / 말하기 / 엄마 / 손 번쩍 / 이끌림 / 준비됐어 / 이해하지 / 짝사랑 / 태풍 / 그만 일어나세요 / 핑계 / 아껴 써야지 2부 언제쯤 용기가 생길까? 궁금해 / 나잇살 / 꿈이 될게요 / 눈물 공략 / 대장 / 박사 가족 / 머위 / 별이 먼저 /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 사과 / 비 / 사랑니 뽑은 날 / 사랑의 눈 / 엄마는 신 / 웃는 개 / 이름 / 우산 / 종합 감기 / 지네발 / 조청 / 헷갈려 / 짜장면 / 할머니표 / 혼자가 아니야! 3부 햇볕 맛 아니? 달이 / 분리배출 / 감기 / 괜찮을까? / 난로 / 방울토마토 / 뱀 / 네모 / 물얼굴 / 봄 여름 가을 겨울 / 봄바람 / 비누 싫어 / 살구는 흰 꽃인데 / 새벽 / 아기 참새 / 하늘 / 어서 들어가 / 억새 / 한 송이 연꽃 / 이야기 나누는 밤 / 키 낮춤 / 일몰 / 추어탕 / 틈 / 강화도 보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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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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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개미 목소리로 말했더니 마스크가 냠냠 내 목소리 다 먹어 버렸다. 너무해. --- p.19 맛있는 음식 먹고 싶잖아. 피자, 콜라 금지! 치킨, 햄버거 금지! 채소 이야기 해! 무슨 말인지 알지? --- p.24 부드럽게 말해 줄 수 있겠니? 왜? 왜? 따지면 나는 화가 나. --- p.32 발표 시간 손 번쩍 들었다. 선생님이 바로 나를 지목 “저, 화장실 급해요.” 아이들이 쉬쉬쉬쉬 히히히히 먼저 입 오줌 눈다. --- p.35 이제 말해 줄래? 내 귀가 너에게 열려 있어. 봐! 봐! 너를 보고 있잖아. --- p.37 말하기 시간 “할아버지, 가지 마요!” 훌쩍훌쩍 눈물로 붙잡았더니 강의실 뒤쪽에 앉아 계시네. 언제쯤 용기가 생길까? 언제쯤 혼자 발표할 수 있을까? --- p.52 네가 놀랐니? 내가 놀랐지! --- p.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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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궁금증 많은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
엉뚱하고 궁금증 많은 아이들이 쏟아내는 질문은 세상을 조금 더 유쾌하게 만듭니다. 홍명순 시인은 말글연구소 대표로 말하기와 글쓰기를 가르치며 아이들과도 동시로 소통해 왔습니다. 동시 선생님으로 불릴 때 행복하다고 말하며 아이들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동시에 가득 담았습니다. 동시 75편은 1부 ‘무슨 말인지 알지?’, 2부 ‘언제쯤 용기가 생길까?’, 3부 ‘햇볕 맛 아니?’로 나뉘어 류상애 수녀의 따스한 그림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소파에 곰팡이처럼/ 피고 싶은 날이 있지”(「이해하지」), “언제쯤 용기가 생길까?/ 언제쯤 혼자 발표할 수 있을까?”(「눈물 공략」)처럼 속마음을 곰곰이 들여다보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동시, “네가 놀랐니?/ 내가 놀랐지!”(「뱀」), “탱글탱글/ 햇볕 맛 아니?”(「방울토마토」)처럼 짧고 새콤달콤 톡톡 튀는 동시, 친구나 가족들과의 다양한 관계와 길거리, 편의점에서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동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제 말해 줄래?// 내 귀가/ 너에게 열려 있어.// 봐! 봐!/ 너를 보고 있잖아.” (-p. 37, 「준비됐어」) 귀가 두 개고 입이 하나인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귀 활짝 열고 “이제 말해 줄래?” 외치는 시인은 이번 동시집을 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질문 사이를 채워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펼쳐 놓으면 달콤한 아이스크림 나눠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는 날같이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야기도 꼬리를 무는 동시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