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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상초
2.서무귀 3.측양 4.외물 5.우언 6.양왕 7.도척 8.설검 9.어보 10.열어구 11.천하 |
兪悳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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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가 혜자에게 물었다.
"활을 쏘는 사람이 먼저 자기가 맞히려는 표적을 겨냥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명중되었을 경우에도 그를 가리켜 명궁(名弓)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예와 같은 활 잘 쏘는 인물이 될 수 있을 터이다. 내 말이 옳지 않은가?" 혜자(惠子)가 대답하였다. "그럴 것일세." 장자가 말하였다. "세상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공공(公共)의 진리가 없어서 제각각 옳다고 여기는 것만을 옳다고 한다면 천하 사람 누구나가 요(堯)임금 같은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말이 옳지 않은가?" 혜자가 대답하였다. "그럴 것일세." 장자가 다시 말하였다. "그럼 천하에는 지금 유학파(儒學派)며 묵학파(墨學派) 및 양주(楊朱)와 공손룡(公孫龍) 등의 파벌이 있는데다 자네까지를 합치면 모두 다섯이나 되는데, 과연 어느 쪽 주장이 옳다는 말인가? 만일 자기의 주장만 옳다고 우긴다면 그건 흡사 노거(魯遽)의 입장과도 같은 것이다." ---p.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