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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나 (큰글자책)
변시영
얼론북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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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국영수, 토익, 주식 시세보다 ‘나’ 공부부터 10

1장 : 내 마음을 먼저 알아봅니다


‘마음’이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갑니다 16
나는 무엇에 휘둘리는가 - ‘정서적 트리거’에 관하여 20
나에게 뿌리 박힌 그것은? - ‘원가족 경험’에 관하여 24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 ‘정서적 대물림’에 관하여 29
무슨 말을 많이 듣고 자랐는가 - ‘자기상’에 관하여 33
무엇이 나를 좀비로 만드는가 - ‘갈망감’에 관하여 37
내가 원하는 사랑을 또렷이 요구하기 - ‘5가지 사랑의 언어’에 관하여 40
모든 사람이 미라클 모닝족이 될 수는 없다 - ‘기질적 특성’에 관하여 44
남을 탓하는가, 나를 탓하는가 - ‘투사와 직면’에 관하여 48
내가 누굴 싫어하는가를 분명히 아는 것 - ‘부정적 전이’에 관하여 53
나는 언제 나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까? - ‘심리적 환경’에 관하여 58

2장 : 일상에서, 나를 돌봅니다


내 감정은 내가 처리한다 64
탁, 치고 넘어가기 - 불안을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67
상상력 발휘하기 - 습관을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70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하기 - 실패를 돌봐주는 방법에 관하여 73
그럴 만했고, 그만하면 됐고, 그럴 수도 있고 - 자신을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78
때론 실없는 농담으로 - 고통을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84
곱하기 2의 시간으로 기다리기 - 조급함을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88
여유가 매너를 만든다 - 심리적 자원을 만드는 방법에 관하여 91
의외성에서 찾는 의외의 기쁨 - 변수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관하여 94
손톱만 한 행복감이라도 끄집어내기 - 마무리를 잘하는 방법에 관하여 98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의 힘 - 휴식을 잘하는 방법에 관하여 102
지키진 못하더라도 언저리에선 맴돌 것 - 루틴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하여 108

3장 : 관계에서, 나를 돌봅니다


하찮은 관계의 위대함 114
내 몫의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기 - 경계 설정의 주인이 되는 법 119
넓게 말고 좁게 제대로 다지기 - 관계에서 번아웃을 방지하는 법 125
안 본 눈, 낯선 눈, 반만 뜬 눈으로 - 관대함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법 130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 지지적 관계를 통해 자존감 만드는 법 135
입추 같은 존재감으로 - 남의 편이 되어주는 법 139
말은 더하지 말고 빼기 - 부부간 파국화를 막는 법 144

4장 : 내 마음을 더 키웁니다


더 괜찮은 나를 위한 키워드 셋 152
다 투사다! - 내 마음의 필터부터 관리합니다 156
편안한 마음을 갖고 싶은가요? - 몸부터 먼저 관리합니다 162
뭐 얼매나 대단하려고 -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 그뿐이라 여깁니다 170
좋아하는 힘이 더 세니까요 - ‘긍정편향’을 사용합니다 175
우리에겐 존경과 영감이 필요하니까요 - 롤모델을 따라 합니다 179
도망칠 데 하나 정도는 - 심리적 퇴행을 허락합시다 185
각 침대 찬성일세 -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은 관계를 만듭니다 190
뒷담화? 시원하게 합시다 - 반성주의자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198
말하라, 세상 안 무너진다 - 수다의 힘을 믿습니다 203
우리 모두는 가엽고 애쓰는 존재 - 동병상련과 측은지심으로 나아갑니다 210
손 내밀 때 더 커지는 나 - 오늘 2센티미터만큼 커진 마음을 만듭니다 215
더하기 17살, 빼기 17살 - 조금 더 먼 미래를 상상합니다 222
지금을 잘 사는 것이 중요해 - ‘오늘’과 ‘죽음’은 한 몸이란 걸 압니다 229

저자 소개 1

마음을 이야기하는 상담심리 전문가.?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청소년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담자들과 함께 각양각색의 고민을 나눠왔다. 현재는 모 기업에서 직장인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함께 마음 건강 관련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주제로 학술 연구를 꾸준히 해왔고 지금도 하면서 중년을 통과 중이다. 멋지게 늙어 점점 더 깊어지되, 유쾌함을 잃지 않는 할머니 심리상담가가 되는 게 꿈이다.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선배가 들려주는 기업상담 이야기』를 썼다.? 한양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교육학과 상담심
마음을 이야기하는 상담심리 전문가.?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청소년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담자들과 함께 각양각색의 고민을 나눠왔다. 현재는 모 기업에서 직장인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함께 마음 건강 관련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주제로 학술 연구를 꾸준히 해왔고 지금도 하면서 중년을 통과 중이다. 멋지게 늙어 점점 더 깊어지되, 유쾌함을 잃지 않는 할머니 심리상담가가 되는 게 꿈이다.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선배가 들려주는 기업상담 이야기』를 썼다.?

한양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교육학과 상담심리전공 석사, 박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 1급
한국자살예방협회 사이버상담위원(前)
HR Partner컨설팅 수석 컨설턴트(前)
국내 기업 상담실 상담사(現)
선배가 들려주는 기업상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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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210*290*15mm
ISBN13
9791194021292

책 속으로

어른이라면 자기 감정은 스스로 돌봐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괜찮은 사람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 「마음이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갑니다」 중에서

나는 나의 트리거가 상당 부분 ‘나의 반응’, 그러니까 트리거가 되는 타인의 언행에 대한 나의 언행이란 걸 알아채게 되었다.
--- 「나는 무엇에 휘둘리는가 - ‘정서적 트리거’에 관하여」 중에서

‘난 절대 엄마처럼은 안 살 거야!’, ‘아빠처럼 되긴 싫어!’ 그러면서도 나도 모르게 닮아버린, 그래서 가끔은 소름 돋고 진절머리도 나게 되는 감정 DNA. 이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럴 때 비로소, 이미 그렇게 생겨먹은 발가락은 못 바꿀지언정, 정서적 대물림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잘라내고 바꿔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테니까 말이다.
---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 ‘정서적 대물림’에 관하여」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사랑의 형태를 똑바로 알기, 그리고 들어줄 만한 타인에게 제대로 요구하기. 사랑 중 제일이 무조건적 사랑이라고? 글쎄다. 난 사랑에도 ‘조건’이란 게 분명 있다는데 한 표.
--- 「내가 원하는 사랑을 또렷이 요구하기 - ‘5가지 사랑의 언어’에 관하여」 중에서

안 되는 방향으로 굳이 굳이 자신을 닦달하며 용쓰느니 되는 방향으로 자신도 즐겁게 가는 게 낫다. 왜?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못잖게 중요하므로. 즐겁게 가야 오래가고,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말이다. ‘과정만 좋으면 됐다’라는 얘기는 초딩들한테까지나 통할 말이다.
--- 「모든 사람이 ‘미라클 모닝’ 족이 될 수는 없다 - ‘기질적 특성’에 관하여」 중에서

자신의 미성숙한 꼴을 제 눈으로 확인하고 제 입으로 인정한 뒤 제 손발로 고쳐나가는 것, 소위 ‘직면confrontation’만큼 아프고 어렵고 더딘 일도 없다. 그래서 가장 쉬운 ‘투사’라는 방법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다.
--- 「남을 탓하는가, 나를 탓하는가 - ‘투사와 직면’에 관하여」 중에서

지금보다 좀 더 괜찮은 어른,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어떡해야 할까? 딴 거 없다. 복잡해할 것도 없다. 그냥 원래부터 내 것인 걸 내가 잘 챙기기만 하면 된다. 내가 서운하면 서운했노라 말하고, 그걸 감당하기 어렵다면 다른 방식으로 그 서운함을 풀어 보면 된다.
--- 「내 감정은 내가 처리한다」 중에서

어제 무언가에 실패했다고? 괜찮다. 오늘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실패한 나는 어제의 나에게 던져 버리고, 오늘의 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거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해야 하는 그 무언가를 향해 일단 뻗어내 보는 내 손발, 그리고 ‘조금만 해보자, 하다 힘들면 그만하지 뭐’ 하며, 마치 애인 대하듯 나를 살살 꾀어보는 애교 어린 생각이다. 이게 바로 ‘탄력성resilience’이다. 우리가 움켜쥐고 꾹 눌러야 하는 마음이라는 용수철의 실체인 것이다.
---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하기 - 실패를 돌봐주는 방법에 관하여」 중에서

“여유가, 매너를, 만든다.”
--- 「여유가 매너를 만든다 - 심리적 자원을 만드는 방법에 관하여」 중에서

어떤 하루가 최악의 날이었다 하더라도 마무리하는 마지막 순간에 가장 좋았던 일을 떠올리면 ‘그럭저럭 괜찮았던 날’로 조금은 둔갑할 수 있는 거다.

--- 「손톱만 한 행복감이라도 끄집어내기 - 마무리를 잘하는 방법에 관하여」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

“이 모든 문제들 속에서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이 책은 끊임없이 타인이나 환경을 탓하는 습관을 멈추고,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감정의 트리거’는 상대방의 언행이 아니라 그에 대한 나의 반응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정서적 대물림’이라는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과거의 감정 DNA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행복에 대한 강박이나 성공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미라클 모닝족이 될 수는 없다”라는 단호한 메시지처럼, 나만의 기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되는 방향’으로 즐겁게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

친절한 자기 돌봄이 필요한 이유


저자는 무작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거나 “노력하면 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을 느낀다면 “탁, 치고 일어나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백번 낫다고 말하며, 실패는 어제의 나에게 던져 버리고 오늘의 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탄력성(resilience)’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기비난’이 아닌 ‘친절한 자기 돌봄’을 통해 자신의 힘든 마음을 살갑게 대해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어른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 대해 ‘지금 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짓는다. 잘 죽으려면 잘 살 수밖에 없다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관계, 넓게 말고 좁게 제대로 다지기


우리는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저자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통의 원인을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명제를 잊고 타인에게 기대려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내 몫’과 ‘상대방의 몫’을 분명히 구분하는 경계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를 소모시키는 ‘낭비적인 관계’는 단호하게 거둬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아낀 마음으로 가까운 이들에게 더 집중하는 ‘좁고 제대로 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짚어주며, 수다의 힘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라고 격려한다.

『참 괜찮은 나』는 막막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의 미로에 갇힌 이들에게 친절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삶의 주인이 되어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가고 싶은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의 말

프롤로그
- 국영수, 토익, 주식 시세보다 ‘나’ 공부부터

원체 고상하지도 않거니와, 이번 책에서도-내 기준에선-제법 나를 많이 노출하게 되어 고상한 척하기도 글렀다. 그러니 TMI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나에 대해 늘어놓아 보겠다.

- 추운 데서 아무거나, 그것도 허겁지겁 빨리 음식을 먹어야 하게 되면 몹시 못 돼진다.
- 청승 떨되 고음의 기교 없이 담백한 단조의 발라드가 최애. 한 곡에 꽂히면 1시간 내리 듣기도 가능.
- 20대까진 횟집에 가면 회를 샤부샤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은 못 먹죠, 없어서.
- 빚지고는 못 살아 밥 한 번 얻어먹으면 커피라도 내가 사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니 거꾸로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은 뻔뻔해서 싫고, 그런 이에겐 아예 지갑을 닫는 ‘나 홀로’ 소심한 복수극을 벌인다.
- ‘불사조’라는 별명답게 한때는 술고래에 애주가였다. 지금은 금주 8년 차. 곧잘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참을 만하다.
- ‘대충’이란 말을 많이 쓴다. 그만큼 뭐든 구체적으로 짚지 않고 퉁 치는 나쁜 버릇도 있다. 그래서 크게 크게 직관력을 발휘하는 좋은 강점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 욱하는 사람, 직설적인 사람, 감정적인 사람. 뭐 다 괜찮다. 근데 꼬여있다? 짤없이 손절.
- 기분이 나쁠 때는 일단 뜨거운 물에 샤워한다. 향이 좀 센 보디로션을 바른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할 거 없이 전기장판을 뜨뜻하게 틀고 들입다 잔다.
- 자기 검열이 심하다. 지금 이걸 쓰면서도 이 단어, 이 문장, 아니 이 생각은 쓸까 말까 한다.

무릇 나란 사람은 이런데, 이 중 어느 하나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와 안 닿아있는 게 없다. 이를테면 회가 그렇다. 나는 막연히 내가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20대 초반까지 회란 음식 자체를 먹어본 적이 없고-회를 안 드시는 엄마 덕이랄까-그게 내 취향인 줄 알았던 거다(과거의 나). 30대 끝자락에 체력이 엉망진창이라 술을 끊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나으니 한두 잔이야 마셔도 되겠지만, 오늘도 나는 꾹 참는다. 왜? 뭐든 한 번 먹으면 끝장 보려는 습성이 여전하고(과거의 나+현재의 나), 우아하게 술을 즐기는 할머니가 되고 싶거든(미래의 나). 기분이 나쁠 때면 뻔뻔한 사람과는 멀찍이 떨어져 말 섞지 않기, 뜨거운 물에 샤워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대충 잘 되겠지’를 읊조리며 잠자기를 할 수 있다(현재의 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나란 사람은 이 세 가지 시점에서 만들어지는 존재의 총합이다. 그래서 순수하게 내 것인 줄 알았던 어떤 면은 알고 보면 부모와 형제, 아니면 학창 시절의 친구, 열렬히 연애하던 그와 상당 부분 맞닿아있다. ‘나중에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걸 하고 싶다’는 바람이나 기대가 있으면 지금의 내가 참아야 할 욕구를 고를 수 있고 귀찮아도 해야 할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 소위 ‘만족지연delay gratification’이란 걸 해낼 수 있다. 그리고 당장 내 기분 전환에 좋은 것들을 알고 있으니 급한 대로 수혈하는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멀리 갈 것 없고 너무 힘들이지 않고도 지금-여기here&now에서 나를 돌볼 수 있는 거다.

이번 책은 그런 걸 다뤘다. 나란 존재에 대한 이해. 우리는 살아오며 숱하게 많은 시간을 국영수, 그것도 좀 지나면 토익이나 토플, 또 더 지나면 주식이나 부동산 시세에 대한 공부를 하며 정신없이 보낸다. 그러다 문득 마주한다. ‘난 왜 이런 게 이렇게 힘들지? 내가 이상한가? 저 사람이 왜 유독 싫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잘못된 건가? 등등. 그러다 보면 알쏭달쏭해지며, 되게 낯설게 마주한다. 으응? 난 대체 어떤 사람이지? 그럼 그때 흔들리는 거다. 살짝 삐끗이 아니고 존재 자체가 휘청하는 거다.

그러니 같이 들여다보면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란 사람과 제대로 조우해보자. 그래야 나라는 존재의 총합이 만들어내는 단단한 무게감으로 이런저런 여파에 큰 흔들림 없이 ‘이 정도면 제법 괜찮은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지키고 아끼며 살아갈 수 있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그렇게 나란 사람을 알아야 국영수 공부를 해도 더 잘 할 수 있고(나는 국어, 영어를 더 좋아하니 일단 국어 공부로 책상에 앉고 싫어하는 수학을 중간에 끼운 뒤 영어 공부로 마무리해야지), 투자를 하려 해도 더 잘할 수 있으니(나란 인간은 숫자에 젬병이고 숫자가 만들어내는 차트 보는 눈은 더 까막눈. 굳이 들여다보느니 금을 사자). 오히려 더 시급한 공부요, 여러모로 그 결과는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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