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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2. 로빈슨 3. 태초의 오두막 4. 로빈슨이 집을 짓다 5. 황토, 벽돌, 목재와 석재 황토 건축 구운 벽돌 목조 건축 석조 건축 6. 평면도와 모형 평면도 모형 7. 기단에서 지붕까지 기단 벽과 정면 골조 건축 지붕 계단 8. 단칸집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안뜰을 둘러싼 주택과 연립 주택 규격 주택 교외의 빌라와 도시의 아파트 건물 9. 침실, 부엌, 욕실 안뜰이 없는 넓은 단칸 주택 시민 주택과 아파트 슬럼과 정부 보조의 아파트 건물 부엌과 난방 욕실과 수도관 10. 도시의 발전과 도시 계획 피렌체 - 르네상스의 도시 파리 - 화려한 대로의 도시 베를린 - 유럽 최대의 공사장 11. 인포박스 위에 선 로빈슨 |
Susanna Par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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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시에서 볼 수 있는 로마의 특성은 도시의 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용 광장의 형태나 그곳에 들어 선 건물에 있다. 그리스인은 성역(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집회 광장(아고라) 그리고 재판소(아레오팍), 세 장소를 구분했지만 로마 제국에서는 모든 공공 생활이 포룸(Forum : 광장)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로마인이 중요하게 여긴 도시의 필수 요소는 극장과 온천 그리고 스포츠를 위한 스타디움(Stadium)이었다.
히포다모스가 규격 주택으로 계획한 도시의 네트 시스템이 이제 변형되어, 서로 규모가 다른 주택이 들어서게 되었다. 가난한 로마인은 작업실과 함께 방이 몇 개 되지 않는 집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부자가 되면 자신의 집 옆에 있는 대지를 사서 자신의 집과 사들인 대지에 있는 집을 합쳐 개축했다. 그 때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거나 아예 허물고 새로 지었다. 그렇게 옛 건물에다 증축한 빌라 중 하나가 메난더의 빌라이다. 길가 쪽으로는 원래의 건물에 속한 방들이 있고, 안뜰을 가운데로 식당과 접견실, 침실, 부엌 등이 모여 있다. 안뜰 가운데는 빗물받이용으로 직사각형의 물동이가 있다. 지붕은 안쪽으로 경사진 형태로 안뜰까지 덮고 있었지만,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물동이 위는 열려 있다. 이와 같이 빗물을 모으는 방식은 로마 제국의 특성이다. 그 외는 대체로 산속의 수원에서 물을 구했다. --- pp.143-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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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류는 처음에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재료로 집을 지었을까, 어떤 건물은 짓는데 수십 년이 걸렸는데, 어떤 건물은 왜 수백년이나 걸렸을까? 평면도는 무엇이며, 모형은 뭐고, 기반공사는 무엇일까? 옛날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나 멋진 탑을 쌓아 올릴 수 있었는데도 왜 고층 건물은 짓지 않았을까? 고대 로마인은 어떻게 목욕을 했으며, 황제는 배설의 용무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 책에서 나는 위에 늘어놓은 의문을 풀어 보기로 했다. 따라서 건축의 역사를 해설한다든지, 피라미드나 신전,교회,궁전의 역사를 기술하려고 이 책을 쓰지는 않았다. 또 고대,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현대나 포스트 모던 등 시대별 유럽의 건축 양식을 해설할 의도도 없다. 더더욱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혹은 호주의 건축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보여 줄 의도도 없다. 이책은 그러한 책과는 전혀 다르다. --- p.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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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수천 년 전에 지은 황토 오두막, 겨우 바람막이 구실밖에 못하던 그 허름한 움막에서 이제는 점보 비행기가 앉아도 끄떡없을 만큼 견고한 런던의 밀레니엄 돔을 짓기까지 인류는 어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집과 건물을 지어 왔을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목욕을 했으며, 악취나는 하수도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움막집에서 마천루를 짓기까지 인류 건축사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주는 이 책에는, 벽돌 쌓기의 다양한 방식에서부터 유리창의 발명, 고대 로마의 편리한 욕실 문화, 또 협소한 계단에서 발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악취 나는 하수도를 어떻게 처리하게 되었는지, 구불구불한 길과 주택 단지가 어떻게 포장되고 정비되기 시작했는지, 한껏 권위를 나타내려고 궁전을 더욱 높고 화려하게 지은 유럽의 가문 이야기, 피렌체, 파리, 베를린의 과거와 오늘의 모습 등 건축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 책은 일반적인 서양 건축사를 다룬 책과는 다르다. 인류가 시대마다 어떻게 집을 지으며 살았는지, 도시가 어떻게 조성되고 변해 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옛날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까지 일상의 주거 생활은 어땠는지 등 우리가 궁금해하는 일상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주택 건축과 도시 설계에 대한 역사를 쉽게 읽어나갈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련된 많은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누구나 건축과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 볼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