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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전현무 곽준빈 첫 번째 길바닥 [서울특별시] -마포구 -영등포구 -성동구 -용산구 -중구 -중랑구 -종로구 두 번째 길바닥 [경기도, 인천광역시]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안산시 -인천 연수구 -인천 중구 -인천 미추홀구 세 번째 길바닥 [부산광역시] -사상구 -중구 -남구 -해운대구 네 번째 길바닥 [전라도] -여수시 -광주광역시 -나주시 -무안군 -담양군 -고창군 -전주시 다섯 번째 길바닥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양양군 -속초시 여섯 번째 길바닥 [경상도] -구미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포항시 에필로그 연출 이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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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강렬해도 속은 부드럽고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이곳의 음식들. 마치 〈부부요리단〉의 두 셰프처럼 모든 음식의 식재료가 서로의 부족한 식감, 맛을 보완하며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그런 그들이 만든 음식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완벽히 채워주는 강한 확신이 된다.
--- 「첫 번째 길바닥 서울 ‘성동구’」 중에서 도시 재개발로 인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백년 가옥. 새로운 건물에서 그 맛은 이어지지만, 단골들은 머지않은 이별이 아쉬워 더욱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그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음식 맛을 즐기는 것이 이곳에 대한 예의 아닐까. --- 「두 번째 길바닥 경기도&인천광역시 ‘하남시’」 중에서 지금은 죽이 대체로 간식으로 취급되지만, 먹을 게 없던 시절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던 주식. 긴 세월만큼 죽 맛을 기막히게 아는 단골들도 많았지만, 이제 더 이상 죽집을 찾아올 수 없다. 맛을 기억하는 소수의 단골손님을 위해 사장님은 오늘도 솥을 뜨겁게 달군다. --- 「세 번째 길바닥 부산 ‘중구’」 중에서 보양식을 먹으면서 조금씩 어색함 풀리는 준빈. 송연이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관해 묻는다. 진로 고민이 한창이었던 성악 전공의 대학생 송연. 당시 진심 어린 조언과 세세한 모니터링을 해준 현무의 실질적인 조언들이 큰 힘이 돼주었다. 현무가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 조언 구할 곳이 없었던 막막함을 공감하기에, 그는 지금도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애정 가득한 조언을 하며 후배들에게 백합처럼 귀한 사람이 되었다. --- 「네 번째 길바닥 전라도 ‘고창군’」 중에서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사람마다 다르듯 준빈 역시 자신의 미래가 이렇게 달라질 것이란 건 상상하지 못했었다. 입대 전까지 외국 경험이 없었던 준빈은 외국에서 살다 온 후임을 통해 새로운 꿈을 발견하게 됐다. 고된 군 생활」 중에서에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했던 준빈, 이제는 늘 궁금해하던 미지의 세계를 탐험」 중에서 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 일. 지금의 준빈을 있게 한 그 시절 추억의 해장국에 다시금 몸도 마음도 대만족스러운 한 끼다. --- 「다섯 번째 길바닥 강원도 ‘홍천군’」 중에서 한국의 미와 전통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임금님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한 상. 한우 암소 부위별 황금비율과 참숯으로 업그레이드 된 풍미. 맛의 특별함은 질 좋은 재료에서 온다 --- 「여섯 번째 길바닥 경상도 ‘울산 언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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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계획으로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일상 가끔 무계획이 선사하는 묘미는 인생과도 닮아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엔진 기능이 있다. 바로 ‘검색’.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창에 검색해서 방대한 정보 홍수 속에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기도 하고, 요즘은 AI 기술 발달로 챗GPT가 원하는 정보를 쏙쏙 골라내주기도 한다. 여행을 원할 때는 여행 계획을 짜주기도 하고, 추천 맛집 리스트를 나열해 주기도 한다. 검색과 함께 리스트로 만들어진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광고 효과와 입소문 등에 힘입어 오픈런을 방불케 하는 전국 맛집이 즐비하다. 하지만 모두 같은 곳에서 같은 음식만 먹으면 해당 음식에 대한 편견이 생길 때가 있다. “이 음식은 어딜 가나 결국 거기서 거기 아닐까?” “어느 지역은 간이 너무 심심해서” “어느 지역은 간이 너무 세서”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진짜 숨은 맛의 강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웨이팅에 지쳐 그 옆 다른 가게에 들어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맛의 고수를 만날 수도 있다. 동네 산책 중 끌려서 들어간 가게에서 내가 찾던 맛을 찾을 수도 있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난 행동 변수에서 크기와 관계없는 이득을 얻었을 때처럼 말이다. 인생이 모두 계획대로만 흘러가도 좋겠지만,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면 무료해지지 않을까. 가끔 예상에 없던 이탈도, 계획 없이 무작정 문밖을 나서는 것도 다음 단계 전환에 큰 시너지를 줄 때가 있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동선에서 이탈해 회색 도로에서 벗어나 알록달록한 자연과 푸른 하늘이 장관을 이루는 풍경을 만났을 때, 우리는 가끔 이 동선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느낄 때처럼 말이다. “나이도 식성도 취향도 다르지만 '맛있는 밥'에 진심입니다.” 웃음과 낭만 그리고 맛이 함께하면 풍미가 더해지는 먹브로의 '그냥 밥' 여행기 『전현무계획』은 기획, 연출, 출연, 대본, 장소 섭외 등 모두 전현무와 곽준빈이 해나가는 인기 프로그램을 책으로 재탄생한 책이다. 먹거리 가득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을 오직 ‘맛’을 위해 여행하며 그 속에 담긴 맛은 물론,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고 싶은 ‘전현무’와 정해진 걸 싫어하는 무계획의 묘미를 아는 남자 ‘곽준빈’이 서울을 필두로 경인(경기·인천), 부산, 전라, 강원, 경상도 먹트립을 떠나며 만난 음식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펼쳐낸 책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숨겨져 있던, 현지인들은 모두 알고 있던 바로 그곳. 그곳에는 ‘맛’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다. 알고 먹으면 그 맛을 두 배, 세 배 더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것 역시 미식에 빠져드는 묘미가 아닐까? 때로는 ‘전현무계획’, 때로는 ‘곽준빈계획’이 되지만 무작정 떠나는 여행에서 맞닥뜨린 변수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전의 맛을 만나는 즐거움. 맛 좀 아는 먹브로의 무계획 유랑기를 함께 따라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