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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2 (10만 부 판매 기념 에디션)
김영탁 저
arte(아르테)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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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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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영화감독 겸 작가.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를 만들었다. 2015년 [슬로우 비디오]로 제13회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 영화제 관객상, 2011년 [헬로우 고스트]로 제25회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그랑프리, 제11회 스위스 뉴샤 텔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영화상, 제47회 백 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대종상 시나리오상과 신인감독상 및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2018년 첫 장편소설 『곰탕』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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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28*188*30mm
ISBN13
9791173575044

책 속으로

고아원에서 18년, 주방에서 26년을 살았다. 모두가 행복해지려고 할 때 우환은 한 번도 그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인간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 모두가 그렇다. 어떤 이는 그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탐내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다. 모두가 그렇다. 단호하게 행복해져야 한다. 희생당한 그들의 몫까지, 우환은 행복해져야 했다.
--- p.19

“손은 왜 그랬어? 지문 없애려고 그런 거잖아. 당신도 도깨비한테 얼굴 수술받은 거지? 당신 박종대 아니잖아. 민증 속의 박종대는 당신이 아니고, 지문 떠보면 다 들키니까 지문 없애고 오느라 늦은 거잖아! 왜 갑자기 소설 쓰고 있어. 당신 누구야?”
--- p.57

“제가, 열심히 살게요. 제가 열심히 살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제가 정말로 열심히 살면, 그럼, 그러면 안 되겠습니까? 그래도 안 되는 거겠죠? 형님, 아니, 제가 열심히 살아도,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그러면, 그래도 안 되는 거겠죠? 형님, 아니, 하, 할아버지……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진짜 열심히 살게요. 제가, 정말 여기서, 정말 열심히, 정말 제가 열심히 살게요. 그러면, 그러면 안 될까요?”
--- p.237

미래에는 희망 같은 게 없어요. 미래에는 보다 일부분이, 그들만이 부를 누립니다. 절대 다수는, 산다는 게 보잘것없죠. 값이 나가는 건 목숨밖에 없습니다. 그 목숨을 걸고 사람들이 오는데, 여기서는 좀더 행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목숨을 걸고라도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나라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p.263

줄거리

2063년 부산의 어느 날 밤, 열세 명이 목숨을 걸고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이 위험한 여정에서 살아남은 건 이우환과 김화영 둘뿐! 허름한 부산곰탕 가게를 찾은 우환은 말수 적은 사장 종인과 함께 살아간다. 매일 밤 오토바이를 타는 종인의 아들 ‘순희’와 연인 ‘강희’에게 곰탕을 건네고, 그들과 함께 부산의 밤거리를 달리며 우환은 처음으로 삶의 온기를 느낀다. 그쯤 신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시체들과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데…! 이 모든 일이 ‘우환’과 ‘화영’이 건너온 그날부터 시작된 거라면? 돌아가야 할 2063년 부산과 머물고 싶은 201년의 부산. 우환은 갈등한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출판사 리뷰

미래에서 온 살인자
─ 야! 너 그거 말이 시간 여행이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없어.

2065년,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다. 그때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가족들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더 이상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없고, 얼굴마저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을 만큼 빈자리가 오래되었을지도 모른다. 미래의 내가 과거를 그리워하며 목숨을 건 시간 여행을 시도해 지금 여기로 왔다면 어떤 심정일까?

『곰탕』은 부모에게 버려져 고아원에서 18년을 자라고, 주방에서 26년을 산 우환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19년 부산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모든 것이 잿빛으로 변한 디스토피아의 부산이 아닌, 모든 생명이 싱그럽게 살아 숨쉬는 부산으로 돌아와 가족으로 추정되는 철없고 어린 자신의 부모를 만나게 된다. 우환은 쓰나미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구제역으로 멸종된 돼지 대신 인공 가공육으로 만든 가짜 곰탕이 아닌, 진짜 곰탕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왔다. 과거의 부산에는 진짜 아롱사태도 있고, 뽕카를 타고 달리는 불량 여고생도 있고, 무엇보다 아직 망하지 않은 세상이 있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와 위험천만한 레이저 총, 끈질기게 뒤를 쫓는 형사들도 있다.

열두 명이 사라진 밤
─ 혼자 살아남은 한 놈을 찾아야 한다. 그를 죽여야 내가 돌아갈 수 있다!

죽음이 그다지 두렵지 않아 목숨을 건 시간 여행을 떠난 우환은 딜레마에 빠진다. 낯선 과거의 부산은 어색하지만, 익숙한 미래의 부산은 갖은 노력을 해도 늘 불행한 세상이다. 삶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선 우환은 과연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살인 사건과 시간 여행이라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질주하는 가운데 인간 내면의 드라마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는 놀라운 소설 『곰탕』,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가장 돌아가고 싶은 그때로의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작가의 일이라는 게 오해받을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이해를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곰탕』으로 제법 많은 이해의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_10만 부 기념 에디션 서문 중에서

추천평

그는 마치 장면을 그려내듯 이야기를 써나간다. 여러 장르가 혼종되어 있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독자를 이야기 속에 가둬놓는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차고 넘치는데 그것을 온전히 한 그릇에 담아놓았다. 『곰탕』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지만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다. - 강풀 (만화가)
반전의 반전을 따라가며 마지막 문장까지 정신없이 읽고 나면, 한 인간이 가진 ‘그리움’이 어떤 일을 감행하게 하는지,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 이건 정말 내가 아는 김영탁 감독의 능력이다.
- 이준익 (영화감독)
‘곰탕 맛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생각으로 처음 몇 장을 읽었다. 그리고 딱 한 번 쉬고 끝까지 다 읽었다. 레이저 총을 들고, 멋진 불량 여고생이 운전하는 뽕카를 타고, 광안대교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듯한 소설이다. 옆에서는 빌딩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는 소년 테러범을 쫓고, 그런 우리를 터프한 부산 형사 아저씨들이 쫓아온다. 그게 전부는 아니고 진한 곰탕 국물 맛도 있는데, 스포일러가 될 테니 더는 얘기 안 하련다. - 장강명 (작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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