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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몰 1~3 세트
전4권 (본책3권+외전집 수록)
강지영
자음과모음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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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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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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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 살인자의 쇼핑몰
- 작가의 말

『2권』


- 살인자의 쇼핑몰 2
- 작가의 말

『3권』


- 살인자의 쇼핑몰 3
- 작가의 말

『살인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 그리마
- 피의 맛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울란바토르

저자 소개 1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파주에서 살고 있다. 첫 소설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발표한 이래,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전방위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엘자의 하인』,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프랑켄슈타인 가족』, 『심여사는 킬러』, 『하품은 맛있다』, 『페로몬 부티크』, 『살인자의 쇼핑몰1, 2』, 『굿 드라이버』 등을 발표했고,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에 [스틸레토], [마녀 사월], [살인자의 쇼핑목록]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파주에서 살고 있다. 첫 소설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발표한 이래,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전방위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엘자의 하인』,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프랑켄슈타인 가족』, 『심여사는 킬러』, 『하품은 맛있다』, 『페로몬 부티크』, 『살인자의 쇼핑몰1, 2』, 『굿 드라이버』 등을 발표했고,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에 [스틸레토], [마녀 사월],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을 연재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이광수, 설현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살인자의 쇼핑몰] 역시 이동욱, 김혜준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현재 소설가로, 웹툰 시나리오 작가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치는 틈틈이 글쓰기 강의를 통해 미래의 작가들과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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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660쪽 | 1026g | 129*199*50mm
ISBN13
9788954473132

책 속으로

집 안 곳곳에 웅크린 검은 개처럼 어둠이 도사리고 있었다. 혼자 남겨진 사흘 동안, 나는 어둠의 품에 안겨 먹고 자고 칭얼거리며 버텨냈다. 내 숨결과 체취가 섞여 있을 검은 개는 두려워하기엔 너무나 익숙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나는 삼촌의 충고대로 놈에게서 눈을 피하지 않았다.
--- pp.11-12 「1권」 중에서

“사람은 죽으면 살면서 부딪치고 다쳐서 멍들었던 상처가 순식간에 올라와. 그래서 울긋불긋하고 시커멓게 변하지. 영화처럼 새하얗고 창백한 시체는 없어. 그러니까 이 손은 가짜야.”
--- p.27 「1권」 중에서

“신기하다. 내가 아는 삼촌은 창고와 집, 우체국만 오가는 히키코모리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과 엮여 있었어. 게다가 모두 삼촌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고. 꼭 꿈을 꾸는 거 같아.”
--- p.33 「1권」 중에서

“소규모 잡화상치고 보안이 너무 철저하다는 생각 안 들어? 모든 문마다 자물통과 최첨단 도어록이 설치돼 있잖아. 사실 창고 안이 궁금해서 보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단칼에 거절하셨어.”
--- p.57 「1권」 중에서

“블랙 코드는 그 살인자들, 레드 코드는 킬러, 퍼플은 정보원, 그리고 너는…… 그린 코드. 코드가 없는 사람이 제일 위험하네.”
--- p.87 「1권」 중에서

그날 이후, 나는 알람 없이도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누군가 내 옆에서 긴 숨을 몰아쉬는 것 같은 기척이 느껴지면 어김없이 4시였다. 신경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삼키고 다시 누워도 떠나간 잠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눈을 뜬 채로 꿈을 꾸었다.
--- pp.12-13 「2권」 중에서

삼촌은 PMC라는 민간 군사 기업의 용병이었다. 그리고 그가 주둔한 이라크의 한 캠프에 열두 명의 꼬마들이 일명 자살 조끼라고 불리는 폭탄을 두르고 나타났다. 꼬마들의 임무는 웃음으로 군인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유선 기폭 장치를 누르는 일이었다. 그날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바쉬라뿐이었다.
--- p.117 「2권」 중에서

나는 눈 뜬 채 다시 꿈을 꿨다. 늘 그랬듯 쾌청한 해변이었고, 다나는 내 새김칼로 석류를 까고 있었다.
“난처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다나의 티셔츠 앞섶에 선홍색 과즙이 피처럼 떨어졌다.
“우리 사이에 진실이 있긴 했어?”
--- p.130 「2권」 중에서

“잘 들어, 정지안. 액션 영화 주인공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 기억해야 해. 그들은 적의 생명선이 길다는 걸 잊지 않아. 그래서 반드시 몸통에 두 발 그리고 머리에 한 발을 날리지. 그걸 우린 모잠비크 그릴이라고 불러. 사실 용어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앤 공주의 장미 정원이든 알렉산드라의 편의점이든…… 뭐든 상관없어. 그저 습관이 돼야 할 뿐이야.”
--- pp.183-184 「2권」 중에서

모든 증거는 삼촌의 죽음을 가리켰고, 용의자는 최측근인 나였다.
--- p.53 「3권」 중에서

진만 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총알은 증거물이 아니었어. 의미 깊은 메시지였지. 흔적을 지우면 자기 조카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상징물.
--- p.95 「3권」 중에서

주변에서 벌어진 죽음의 대부분은 내 책임이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뒤바뀌지 않았어야 했다. 불가역한 일들을 후회하는 동안 죽음은 내게 바싹 다가붙었다.
--- p.131 「3권」 중에서

창고는 단순한 보관소가 아니었다. 총과 칼로 무장했지만 언제든 기습받을 수 있다는 긴장감으로 일생 편하게 잠들어본 적 없는 정진만과도 같았다. 그는 아무에게나 쉽게 심장을 내어주지 않을 터였다.
--- p.132 「3권」 중에서

내게도 그런 존재가 있었다. 정진만이라는 두껍고 거친 껍데기 (……) 나는 내 껍데기를 경멸하면서도 동경했다.
--- p.147 「3권」 중에서

그린코드의 특권은 이제 사라졌다. 껍데기를 벗어낸 나는 스스로 단련해 새로운 껍데기를 만들어야 했다. 과거의 내 살갗과 영혼에 각인된 수많은 상처를 달래고 도닥여 단단해져야 했다.
--- p.157 「3권」 중에서

나는 엄마의 죽은 개 이름을 물려받아 ‘호두’로 불렸다. 호적에 오르질 않았으니 당연히 성씨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부모에게 영원히 인간 모양의 몰티즈였다.
--- p.9 「그리마」 중에서

인간형 외계인처럼 온몸이 매끈해진 뒤에도 나는 틈만 나면 욕실로 들어가 살갗에 비누칠을 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러운 숙명이 살과 피와 뼈에 스며들어 영영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눅눅한 욕실을 벗어나 바짝 말린 침구에 몸을 던지면 비로소 내가 건조한 세계에 합류했다는 실감이 났다.
--- p.18 「그리마」 중에서

본능적으로 위험한 일이라는 게 느껴졌다. 옐로코드를 선택하면 남은 인생을 어둑한 음지에서 보내야 할 터였다. 하지만 어쩐지 설렜다. 엉큼한 심성을 가진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쾌감이었다. 애당초 선량한 사람이 살인 표적이 될 리 없었다. 내 비루한 몸뚱이로 폭력배와 엽색가, 비밀스러운 위선자를 때려잡을 순 없지만, 어둠 속 히어로의 조력자가 될 수는 있단 뜻이었다. 강박증이라는 핸디캡이 재능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동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는다고 해서 일을 덥석 수락할 수는 없었다. 나를 매혹하고 압도할 만한 무언가가 더 필요했다.
--- p.19 「그리마」 중에서

평범한 사람들에겐 기괴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가슴이 뛰고 두피에 땀이 맺힐 정도로 흥분했다. 내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가족이 여기 있었다.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한 묶음.
--- p.22 「그리마」 중에서

깔깔한 혓바닥이 살갗에 말라붙은 핏자국을 핥았다. 나는 하와이를 밀어내지 않았다. 비록 작지만 육식동물답게 피와 살을 탐하는 하와이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었다. 타고난 본성이 바뀌지 않으리란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 p.53 「피의 맛」 중에서

사람 죽이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지만, 내 타깃들은 죽어 마땅한 악한이었다. 인육이나 장기를 밀매하고 가난한 나라 어린애들을 성노예로 팔아넘기기도 하며, 죄의식 없이 마약과 무기를 유통하는 인간쓰레기들.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 반성할 줄 몰랐다.
--- p.58 「피의 맛」 중에서

다리가 절단된 푸들, 양쪽 귀가 잘려나간 페르시안 고양이, 등껍질이 분리된 거북이까지, 하나같이 나처럼 희미하게 존재하던 생명들이 죽거나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채 살아남았다. 형사들보다 먼저 살인마를 찾아내야 했다. 놈에게 감옥은 너무나 호사스러운 공간이었다. 베개와 이불, 하루 세끼의 식사와 의료서비스를 누리며 정의로운 사람들의 세금을 축내게 해선 안 되었다.
--- pp.59-60 「피의 맛」 중에서

“안 돼. 정진만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어. 한 번 문 개는 계속 물지. 피의 맛을 깨달은 동물은 인간 세상에 살 수 없어. 간단한 논리지?”
--- p.67 「피의 맛」 중에서

아빠처럼 권태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에게 몽골 평야는 그들이 산다는 게르를 닮은, 출구 없는 거대한 집일 터였다. 검색창이 남아 있는 익스플로러를 끄려다 문득 ‘사기’라는 내용이 담긴 글에 눈길이 닿았다. 내용을 읽어보니 몽골은 외국 국적의 사람에게는 땅을 팔지 않는다고 했다.
--- p.8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울란바토르」 중에서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았다. 달칵, 소리와 함께 눈앞이 어질하게 밝아졌다. 아빠의 눈가에 흐르는 것은 눈물이 아니었다. 붉고 점성을 띤 또 다른 체액이었다. 탁자 위에 쌓여 있던 것 역시 서류 뭉치가 아니었다. 내 기억보다 퍽 늙은 박은재의 허여멀건 얼굴이었다. 바닥에 너저분한 물건들은 난자된 그 자의 몸통이었다.
--- p.9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울란바토르」 중에서

영화 속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다. 멋진 슈트를 걸치고 중절모를 쓴 로버트 드니로가 파티장을 누볐다. 영화 속에서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데 고작 몇십 분이면 족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했다. 멋진 슈트를 걸치고 파티장을 누벼도, 나는 여덟 살에서 조금도 자라지 못했다. 잠결에 엄지손가락을 빠는 스물네 살의 아이일 뿐이었다.
--- p.95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울란바토르」 중에서

“이건 내 이야기이기 전에 네 얘기이기도 하니까. 너의 일부, 장롱 안에 고이 모셔놓은 네 탯줄 조각이나 배냇머리 같은 거. 그걸 갖든 버리든 간직하든 결정하는 건 네 몫이야.”

--- p.9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울란바토르」 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범한 쇼핑몰?
아니, 살인을 사고파는 금단의 세계가 열린다!

1권 『살인자의 쇼핑몰』은 주인공 정지안과 그의 삼촌 정진만의 기묘한 동거에서 시작된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지안은, 낯설고 의뭉스러운 삼촌과 함께 살게 된다. 정진만은 겉으로는 잡화상을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머더헬프’라 불리는 범죄 네트워크와 깊이 얽혀 있다. 무기와 암살, 비밀리에 거래되는 쇼핑몰의 실체를 알게 되는 순간, 지안은 돌이킬 수 없는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

이 소설은 ‘살인자의 쇼핑몰’이라는 파격적 설정을 통해, 평범한 가정의 붕괴와 범죄 세계의 잔혹한 논리를 강렬하게 병치한다. 독자는 지안의 눈을 통해 삼촌의 이중적 얼굴 - 따뜻한 보호자이자 냉혹한 범죄자 - 을 동시에 마주하게 되고, 가족애와 생존 본능이 충돌하는 드라마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1권은 시리즈의 거대한 세계관을 여는 문이자, ‘삼촌과 조카’라는 관계가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첫 무대다. 독자들은 일상에서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범죄적 현실을 따라가며, 동시에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족에 대한 애증과 성장 서사를 목격하게 된다.

삼촌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순간,
생존을 위해 살인자의 세계로 들어서다

『살인자의 쇼핑몰 2』는 정지안이 삼촌의 그늘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머더헬프’의 중심에 서는 이야기다. 특히 친구 다나의 죽음은 일종의 전환점이 되어, 지안은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불안을 점차 확신하게 된다. ‘범죄 앱’과 ‘살인 청부의 세계’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한층 더 어두운 방향으로 확장되고, 지안은 더 이상 보호받는 소녀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싸워야 하는 존재가 된다.

2권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감시 사회 속 개인의 불안’이라는 현대적 테마를 스릴러 서사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정진만의 정체가 드러나는 동시에, 그와 얽힌 조직과 무기 밀매의 실체가 차츰 밝혀지며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는다. 독자들은 매 페이지의 불안과 긴장 속에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가’를 끊임없이 되묻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일상의 균열 속에서 누구나 직면할 수 있는 불안의 정서를 예리하게 포착하며 독자들을 압도한다.

배신과 진실, 생존과 선택
모든 질문이 폭발하는 최종장!


『살인자의 쇼핑몰 3』은 삼촌 정진만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에서 시작된다. 삼촌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지안은 ‘머더헬프’의 실체에 더 깊숙이 들어가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압축적이면서도 폭발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조직의 정신적 지주이자 ‘옐로코드’의 수장인 수전, 웹툰 지망생이자 새로운 러닝메이트 그림책, 그리고 다양한 코드명으로 불리는 조직원들의 등장은 세계관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3권은 단순한 결말이 아닌, 정체와 배신, 생존과 선택이라는 시리즈 전반의 주제를 응축한다. 지안은 이제 단순히 삼촌의 그늘에 있는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존재로 성장한다. 거대한 음모와 배신이 폭발하는 가운데,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살인자의 쇼핑몰 3』은 시리즈의 피날레이자, 동시에 세계관을 확장하는 교차점으로 기능하며, 강지영 작가 특유의 긴장감과 서늘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다.

본편에서 미처 다 보지 못한 인물들의 그림자,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살인자의 쇼핑몰 1~3』 세트의 백미는 바로 부록 외전집이다. 『살인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는 본편에서 주변 인물로만 그려졌던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와 내밀한 목소리를 통해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그리마」는 욕실에 갇혀 성장하다 정진만을 만나 ‘옐로코드’에 편입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며, 사회의 그늘에서 버려진 아이가 어떻게 ‘머더헬프’의 일원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마는 정진만이 지안을 지키기 위해 심어둔 인물이다. 「피의 맛」은 살인과 피에 매혹된 자의 내밀한 심리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을 탐색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레드코드였던 민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울란바토르」는 범죄와 몰락, 부녀 관계의 아이러니를 담아낸 작품으로, 아버지와 딸이 서로에게 건네는 마지막 위안이자 비극적인 퇴장의 기록이다.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정진만의 친구 최상용이 등장한다.

이 부록은 단순한 덧붙임이 아니라, 본편의 빈틈을 메우고 인물들의 입체성을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살인자의 쇼핑몰’이란 세계가 단순한 범죄소설이 아니라, 하나의 완결된 유니버스임을 증명한다. 오직 『살인자의 쇼핑몰 1~3』 세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이 외전집은, 이미 시리즈를 완독한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해석의 키가 되고,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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