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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일의 옷
지속 가능한 패션 해설서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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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리브르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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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01 지속 가능한 발전
02 패션은 어떻게 지속 가능성의 적이 되었나
03 순환 패션
04 의류 수명 연장
05 믿을 수 있는 패션
06 착한 패션은 존재하는가
07 패션에서의 평등과 포용
08 문화적 지속 가능성과 패션
09 기술 혁신이 이끄는 지속 가능 패션
10 미래의 소비자에게
11 미래의 창작자에게

마치며

저자 소개 1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 부교수다.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후 영국 런던패션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로열칼리지오브아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디지털 패션과 지속 가능 패션을 연구하고 있다. 《내일의 옷: 지속 가능한 패션 해설서》(2025)를 저술했고, “Restructuring situated bodily practices: Understanding relationship of dress, body, and identity in virtual dressing practice”(2025), “Re- engineering nubi: Design-driven ap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 부교수다.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후 영국 런던패션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로열칼리지오브아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디지털 패션과 지속 가능 패션을 연구하고 있다. 《내일의 옷: 지속 가능한 패션 해설서》(2025)를 저술했고, “Restructuring situated bodily practices: Understanding relationship of dress, body, and identity in virtual dressing practice”(2025), “Re- engineering nubi: Design-driven approach to cultural sustainability in Korean fashion/textile practice”(2024), “Traditional fashion practice and cultural sustainability” (2023), “Development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fashion design using a challenge-based approach”(2023) 등 다수의 논문을 A&HCI, SCOPUS, KCI 학술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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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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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60.82MB ?
ISBN13
9788962633238

출판사 리뷰

지속 가능 패션 교육의 필요성
2000년대 중반부터 패션 산업은 지속 가능성이 단순히 스타일이나 트렌드로 여길 만한 사안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런 변화와 함께 학계에서도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지속 가능 패션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시도 열렸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바라보는 회의적 시각은 대개 디자이너의 역할을 단지 의류의 형태와 스타일을 구상하는 것으로 제한하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사실, 많은 패션 디자인 교육이 이러한 범위에 한정되었다. 현재 패션 기업 및 브랜드에는 지속 가능 디자인 혁신이 시급한 과제이고, 디자이너는 패션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디자인을 수행하는 핵심 인재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 전문 인력은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성 전문가 양성 교육이 절실하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아트 칼리지(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CCA)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CCA는 지속 가능 패션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이다. 1999년 천연 섬유 재배와 제품의 수명 주기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 패션 디자인 학부 교과과정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교육 내용을 확장해 사회문화적 측면을 포함하는 지속 가능 패션까지 다루기 시작했다. 현재는 세미나와 스튜디오 수업 형태로 패션 디자인 학부의 필수 교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CCA에서 수행하는 지속 가능성 교육의 핵심은 문제에 대한 규범적 답변이나 해결책을 지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학생들이 실무에서 마주할 전 지구적이고 생태 윤리적인 도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경험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CCA 교과과정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전공을 불문하고 모든 재학생이 윤리학, 환경과학, 인식론, 비판적 연구, 인류학, 경제 등 인문학과 과학 관련 수업을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공 교과목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의 다층적 이슈를 폭넓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일 터다.
CCA 사례를 통해 유의미한 지속 가능성 교육을 위해서는 다학제 간 협력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의 행정 및 학칙상 교과과정에서 탄력적 운영이 어렵다는 게 걸림돌이다. 게다가 성적 관리, 영어 점수 획득, 자격증 취득, 직무 관련 인턴십, 공모전 및 대외 활동에 매진해야 하는 학생들의 처지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 패션의 미래 역할과 가치를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저자가 지속 가능 패션 교육을 수행하면서 만나는 학생 중에는 무력감을 호소하거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의구심과 회의감을 느낀다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지속 가능 패션 교육의 중요한 과제는 학생들이 실무에 직면했을 때 흔들리지 않고 패션과 디자이너의 역할을 재정의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브리콜레르가 필요한 때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접근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피타고라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약용 등은 모두 다방면에서 업적을 남긴 융합형 인재였다. 이렇듯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연결해보면서 기존 시스템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고방식이 절실하다. 그래서 ‘복합 적응형 시스템’을 통한 교육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렇게 다양한 관점의 융합과 공동 노력을 통해 단일 학문만으로는 창조하기 어려운 것을 시도하는 태도를 ‘브리콜레르(Bricoleur)’라고 한다. 브리콜레르는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야생의 사고》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로,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한 재료와 도구를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재주껏 만들어내는 사람, 즉 어떤 일에도 능통한 사람을 뜻한다. 브리콜레르적 사고는 정해진 지식이나 학문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는다. 그리하여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다른 분야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브리콜레르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한다.

“지속 가능 패션에 관해 생각할 때마다,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을 상기한다. 패션은 우리에게 즐거움, 행복, 자신감을 주며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게 한다. 이제 그 꿈을 주변 사람과 동식물, 토양과 바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제품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 그러려면 지금과 미래에 관한 질문이 필요하다. 답이 없는 질문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질문을 던지기 전에는 답이 나올 수 없다. 질문을 모으고 함께 숙고하다 보면,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변화를 일구다 보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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