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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는 날
지뢰를 밟다 응답을 기다리는 밤 흔들리는 우주에서 닿을 수 없는 질문 네 목소리에 닿고 싶어 우리 사이의 거리 빨간 사이렌의 기억 너의 북소리 마음의 메아리 드디어 우리 집으로 아빠가 남긴 것 마음을 울리는 소리 흔들린다, 아직도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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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울림을 찾아서
불완전한 세상을 끌어안기 우주는 지금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채. 그 불완전함은 매 순간 흔들리고 넘어지는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물속에 들어가야만 헤엄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처럼, 그 흔들림을 받아들일 때만이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자인 저자 최현주는 이 책 《흔들리는 우주》에서 ‘소리’를 매개로 한 소년이 삶을 끌어안는 과정을 그려 낸다. 영원히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아빠의 존재가 사라졌을 때 재우는 발을 딛고 선 땅이 갈라지고 끊기는 듯한 소리를 듣는다. 그동안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귀를 막기 바빴지만 아빠가 남긴 목소리를 따라가며 몰랐던 과거의 얼굴을 마주하고, 세상을 울리는 소리를 찾아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이렇듯 삶의 떨림은 울림이 되어 우리를 뜻밖의 여정으로 이끌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삶이라는 무게에 짓눌리고는 한다. 거대한 해일이 우리를 덮칠 때면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일어나 파도를 타는 순간, 삶은 또 다른 흐름으로 우리를 반겨 줄 테니까.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워 가는 것이다. 재우가 끝내 그 떨림을 껴안은 것처럼, 청소년 독자에게 이 책이 자신만의 울림을 찾는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