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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유정
소나기 봄봄 동백꽃 2.이상 날개 3.계용묵 백치 아다다 4.이무영 제 1과 제 1장 5.정비석 성황당 6.김정한 사하촌 7.김동리 무녀도 황토기 등신불 8.황순원 별 독짓는 늙은이 9.안수길 제3인간형 10.김성한 바비도 11.오영수 갯마을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
KIM, YOO-JUNG,金裕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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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애들과 노는 사내아이들 한동네 과수노파가 보고, 같이 저자에라도 다녀오는 듯한 젊은 여인에게 무심코, 쟈 동복 누이가 꼭 죽은 쟈 오마니 닮았디 왜, 한 말을 얼김에 듣자 아이는 동무들과 놀던 것도 잊어버리고 일어섰다. 아이는 얼핏 누이의 얼굴을 생각해내려 하였으나 암만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집으로 뛰면서 아이는 저도 모르게, 오마니, 오마니, 수없이 외었다.
집뜰에서 이복 동생을 업고 있는 누이를 발견하고 달려가 얼굴부터 들여다보았다. 너무나 엷은 입술이 지나치게 큰 데 비겨 눈은 짭짭하니 작고, 그 눈이 또 늘 몽롱히 흐려있는 누이의 얼굴. 아홉 살난 아이의 눈은 벌써 누이의 그런 울굴 속에서 기억에는 없으나 마음 속으로 그렇게 그려오던 돌아간 어머니의 모습을 더듬으며 떨리는 속으로 찬찬히 누이를 바라보았다. 참으로 오마니는 이 누이의 얼굴과 같았을까. 그러자 제법 어른처럼 갓난 이복 동생을 업고 있는 열한살잡이 누이는 전에 없이 별나게 자기를 들여다보는 동복 남동생에게 마치 어머니다운 애정이 끓어오르기나 한 듯이 미소를 지어 보였을 때, 아이는 누이의 지나치게 큰 입 새로 드어난 검은 잇몸을 바라보며 누이에게서 돌아간 어머니의 그림자를 찾던 마음은 온전히 사라지고, 어머니가 누이처럼 미워서는 안 된다고 머리를 옆으로 저었다. 우리 오마니는 지금 눈앞에 있는 누이로서는 흉내도 못 내게스레 무척 이뻤으리라. 그냥 남동생이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는 누이에게 아이는 처음으로 눈을 흘기며 무서운 상을 해보였다. 미운 누이의 얼굴이 놀라 한층 밉게 찌그러질 만큼, 생각다못해 종내 아이는 누이가 꼭 어머니같다고 한 동네 과수노파를 찾아 자기 집에서 왼편 쪽으로 마주난 골목 막다른 집으로 갔다. 마침 노파는 새로 지은 저고리 동정에 인두질을 하고 있었다. ---p.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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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라도 일생동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모두 이루는 이는 없습니다. 한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얻는 것들이 시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극히 제한 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인간은 인생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문학에 담아 내고 그것들을 읽음으로써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와 그 시대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학작품들을 통하여 제한된 직접적인 경험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과 역사, 인간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단편문학은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의 이야기로 현재 우리 자신의 삶과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때문에 그것은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할 뿌리이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종합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요약하지 않고 작품 전체를 수록했으며, 정한숙의『현대한국문학사』, 장덕순『한국문학사』, 전광용 외『한국소설사 연구』, 김용직 외『현대한국작가연구』, 김봉군·이용남·한상무『한국근대소설연구』, 김윤식·김현『한국문학사』등 수십권의 서적을 참고로 하여 해설을 붙였습니다.
많은 권위 있는 교수들의 서적들을 참고해서 문학사적 업적을 위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수록했으며 종합적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의 전문을 실었으면서도 따로 줄거리를 요약하여 함축성 있는 작품의 이해도 돕고 있다. 또한 각 작품마다 많은 권위 있는 교수들의 서적들을 참고로 하여 따로 해설을 붙였으며 페이지 마다 주 란을 만들어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들을 풀이해 놓았다. 각 작품마다 그 작품의 중요한 특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두 세 개의 예상문제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