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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분석철학과 논리실증주의
프레게·러셀·카르납·에이어
최환열
창조와지식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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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고들로프 프레게

1장 고들로프 프레게의 생애
1. 프레게의 생애와 저술 ...................................................... 3
2. 프레게의 주요 저술 ........................................................ 5
2장 개념표기법
1. 개념 표기법의 주제 ........................................................ 14
2. 기호들에 대한 규정 ...................................................... 16
3. ‘명제’에 대한 ‘공리화’의 시도 ........................................... 23
4. 개념표기의 학문적 정당성 등 ........................................... 26
3장 산수의 기초
1. 논리학과 수학의 관계 ..................................................... 31
2. ‘분석적 진리’로서의 산수 법칙 .......................................... 34
3. 수의 본질에 대한 오해들 ................................................ 42
4. ‘개념어’로서의 ‘수’ : ‘수의 본질’에 대한 이해 ....................... 52
5. ‘대상’으로서의 ‘수’ ......................................................... 63
4장 ‘함수와 개념’에서 ‘뜻과 지시체’까지
1. 함수와 개념 ................................................................. 73
2. 개념과 대상에 관하여 .................................................... 85
3. 뜻과 지시체 ................................................................. 91
5장 사상과 제3영역
1. 『논리적 탐구』(1918-1923) 개략 ........................................ 99
2. 사 상 ....................................................................... 102
3. 제 3 영역 ................................................................. 104

2부 버트런드 러셀

1장 버트런드 러셀의 생애와 저술
1. 러셀의 생애(1872-1970) ............................................... 113
2. 러셀의 사상 ............................................................... 119
2장 『수학의 원리』 - 기호논리학
1. 기호논리학의 출현배경 .................................................. 127
2. 『수학의 원리』, 러셀의 논리주의 ...................................... 130
3. 러셀의 역설과 유형(언어계층)이론 ................................... 137
3장 논리적 원자주의
1. 논리적 원자론의 개략 ................................................... 144
2. 이상언어 ................................................................... 146
3. 사실-명제-대상 .......................................................... 148
4. 외부세계에 대한 지식의 구성 ....................................... 153
4장 러셀의 언어철학
1. 단어의 본질 : 단어란 무엇인가? ..................................... 163 2. 문장, 구문, 품사 ......................................................... 169
3. 경험을 기술하는 문장 ................................................... 177
5장 언어계층이론
1. 대상언어 .................................................................... 185
2. 논리어 ...................................................................... 192
3. 고유명사 : 술어(성질)를 내포한 사물의 이름 ...................... 196
4. 자기중심적 특수자 ....................................................... 202
5. 한정 기술구 ............................................................... 210
6장 ‘유의미한 문장’의 구성
1. 기본명제와 사실적 전제 ................................................ 214
2. ‘믿음’이라는 ‘명제태도’ .................................................. 220
3. 문장의 구성 : 구문론과 의미 ......................................... 225
7장 언어와 형이상학
1. ‘보편자’에 대한 실재론 .................................................. 229
2. 진리대응설 ................................................................. 231
3. 언어와 형이상학 .......................................................... 238

3부 루돌프 카르납

1장 루돌프 카르납의 생애와 저술
1. 카르납의 생애 (1891-1970) ........................................... 243
2. 카르납의 사상 : 논리실증주의와 과학철학 ......................... 249
2장 논리실증주의
1. 실증주의에서 논리실증주의까지 ....................................... 253
2. 『세계의 논리적 구성』의 내용 .......................................... 258
3. 통일과학의 이념 ......................................................... 266
3장 논리적 분석을 통한 형이상학의 제거
1. 「형이상학을 언어 분석을 통해…」(1932)............................. 274
2. 문법적 통사론을 어긴 형이상학적 진술들 .......................... 276
3. 논리적 통사론을 어긴 형이상학적 진술들 .......................... 278
4. 형이상학 제거 프로그램 ................................................ 282
4장 언어체계 내에서의 물음
1. ‘의미명료화’로서의 철학 ................................................. 284
2. ‘과학언어의 논리적 통사론’으로서의 철학 .......................... 288
3. 언어체계 내에서의 물음 ................................................ 297
5장 과학철학의 목표 : 법칙의 발견
1. 카르납의 과학철학 ....................................................... 309
2. ‘사실’과 ‘법칙’의 관계 ................................................... 313
3. ‘법칙’과 ‘설명’의 관계 ................................................... 316
4. 과학철학이 추구하는 것 ................................................ 322
6장 과학철학의 방법론 : 완화된 검증가능성
1. 카르납의 완화된 검증가능성 ........................................... 329
2. ‘확증가능성’으로서의 ‘논리적 확률’ ................................... 332
3. 논리적 확률의 유의미성 ................................................ 335
4. [비판] 특수한 경험에 대한 검증가능성 ............................. 340
7장 과학철학의 세계구성 : 인과적 양상논리
1. 인과관계를 추구하는 과학철학 ........................................ 341
2. 법칙과 인과적 양상 논리 .............................................. 346
3. 인과적으로 구성된 세계 : “인과추리와 결정론” .................. 350

4부 엘프리드 줄스 에이어

1장 엘프리드 줄스 에이어의 생애와 사상
1. 에이어의 생애 ............................................................. 355
2. 에이어의 주요사상 ....................................................... 358
2장 ‘검증가능성 기준’과 형이상학의 제거
1. 형이상학의 제거 .......................................................... 360
2. 검증가능성 기준 .......................................................... 364
3. 형이상학적 문장의 무의미성 ........................................... 368
4. ‘형이상학적 명제’의 형성과정에 대한 비판 ......................... 371
3장 철학의 본질적 과제 : 언어분석
1. 철학의 기능 ............................................................... 380
2. 철학의 목적 : 언어의 혼란 제거 .................................... 390
3. 철학 : 언어명료화를 위한 논리적 활동 ............................ 395
4장 분석명제와 종합명제
1. 선험성과 분석명제 ....................................................... 402
2. 개연적 종합명제 .......................................................... 408
3. 형이상학적 명제와 세계구성 ........................................... 416

저자 소개1

崔煥烈

백석대학교대학원 신학박사(구약학) 횃불트리니티대학원 목회학석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선교문학석사 수료 한양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현) 공인회계사, 회계법인 대표 현) 국제지역개발협력협회 대표 현) 자유시장경제포럼 대표 저서 :『아브라함의 언약』, 『모세오경의 언약』, 『생철학과 현상학』, 『실존주의 철학』 유투브 : 나라사랑TV(신앙), 나라사랑TV(인문학) : “국민연금과 사모펀드의 반란 1∼17”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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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35쪽 | 152*225*30mm
ISBN13
9791160039207

책 속으로

실존주의나 구조주의 대륙중심의 철학이면서 합리주의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면, 영국의 경험론은 이제 논리실증주의를 거쳐 분석철 학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영국의 경험론은 철저히 관찰과 실험 등의 경험 자료를 바탕으로 법칙을 발견해 낸다. 이제 분석철학에서는 이러한 관찰 등에 의한 경험대신에 그 자리에 언어가 자리잡게 된다. 언어에는 선험성이 있는데, 이 언어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세계 를 지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세계와 언어의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언어를 기반으로 해서 외부세계의 원리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이 외부세계는 초기 분석철학에서는 철저히 경험세계였으나, 비트겐슈타인의 분석철학에 이르러서 형이상학적 문제들이 언어 속에 대거 내재함이 부각되었다. 과연 여기에도 지시체가 존재하는가? 이것이 궁극적인 분석철학의 물음인 것이다. 이 지시체가 존재한다면, 종교의 본질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초기분석철학은 수학과 언어가 결합을 하며, 여기에서 원자적 논리주의 또는 논리실증주의로 발전을 하고, 더 나아가 언어분석철학으로 발전한다.

고들로프 프레게 프레게는 언어와 수학의 관계를 발견해 내었다. 수학은 언어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언어는 수학적 기호로 표시될 수 있 다. 우리의 언어 속에는 수학적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학의 엄밀함을 통해서 우리는 자연법칙을 발견해 내는데, 우리의 언어에 서 법칙을 발견해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언어사용을 수학화 한다는 것은 모든 세계와 이에 대한 것을 수학적 공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프레게 『개념표기법』의 갖는 의미이다.

이렇게 수를 연구한 프레게는 『산수의 기초』에서 수의 본질을 밝히고자 한다. 수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 수는 개념 속에 들어가서 그 개념에 속한 모든 존재들을 그 수만큼 확장시킨다. 이것이 수가 가진 가장 큰 의미이다. 수 개념은 모든 대상들 속에서 그 대상들의 집 합을 나타낸다. 만일 우리가 실재론자(개념이 하늘에 먼저 실재로서 존재)라면, 이 수는 창조에 관여하고 있다. 프레게는 이 수를 고유 명을 가진 구체적 존재라고까지 말한다. 이 수가 만일 대상과 같은 존재라면, 그 대상의 지시체는 어디에 있을까? 프레게는 그 대상의 지시체는 모든 개념들의 집합 속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지시체가 피타고라스가 말하는 것처럼 예지계에 존재한다면, 이 수는 신 의 세상창조의 도구인 셈이다.

프레게는 『함수와 개념』을 통해 우리의 언어사용을 수학적으로 표기한다. 그 결과 수학적 표현에서의 함수가 우리의 언어에서는 개념 으로 표기된 술어이며, 일반적으로 이것은 보통명사와 추상명사이다. 수학에서의 논항이 언어에서 고유명사로 표현되는 대상이다. 이 렇게 우리의 언어사용의 문장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언어 이면의 실체가 모두 드러난다. 이 경우, 고유명사의 지시체는 우리의 경험 세계에서 모두 드러난다. 그런데, 문제는 개념을 말하는 술어 부분의 지시체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프레게는 개념의 지시체는 그 러한 존재의 모두라고 말한다. 예컨대, 어떤 고양이의 지시체는 모든 고양이들이다. 그런데, 고대철학자들은 이 개념의 지시체도 예지 계에서 찾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고양이의 지시체가 보편자로서 예지계에 있다고 하였다.
프레게는 『뜻과 지시체』에서 이제 문장 전체의 지시체는 존재하는가? 그것은 당연히 존재한다. 그 문장이 의미하는 사건이 존재하면, 그것이 바로 그 지시체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다시 다른 문제가 제기된다. 그러한 사건을 확인할 수 없는 제3의 영역이 있다는 것 이다. 특히 형이상학적 이슈들이 대부분 그러하다. 그는 우리의 언어에서 이렇게 형이상학적 영역들을 발견해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의 언어에 선험성이 있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이제 예지계 혹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논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 러셀은 원래 실재론자였다. 원래의 전통적인 실재론은 보편자가 예지계에 실재한다는 이론을 말한다. 즉 고유명사의 지시체가 땅에 있는 것처럼, 보통명사와 추상명사가 지시하는 존재자(지시체)가 하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론으로 과학을 전개하기는 어 려웠다. 그는 신실재론으로 나아갔는데, 그 실재를 예지계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 속의 사물들 속에 그 지시체가 존재한다 고 말한 것이다. 예컨대,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은 사실상 실재론자들로서 모든 보통명사와 추상명사의 보편자가 하늘에 있으며, 모 든 보통명사 등의 개별적 존재자들은 그 보편자의 분유물이다. 이제 이것을 확장하면 신실재론과 일치한다. 이 세계의 사물들 이면에 하늘로부터 분유된 이러한 보편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계 속의 사물들도 실재한다. 이 실재들의 관계를 발견하는 것이 과학이다. 러셀의 신실재론은 실재가 만물에 퍼져있기 때문에 다원론적 입장이다. 러셀은 이러한 다원론적 믿음과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법칙을 발견하여, 이들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연계하고자 하였다.

러셀의 논리적 원자론은 “세계와 언어는 논리적 구조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셀이나 비트겐슈타인이나 우리의 언어의 구조가 세계의 구조와 일치한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러다보니 언어가 바로 형이상학 세계 인식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러셀의 이러 한 야심찬 시도는 실패하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의 언어 속에는 형이상학적 실체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러셀의 후반부 철학은 논리적 원자론에서 언어철학으로 전회가 이루어진다.

러셀의 언어철학은 현대 분석철학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언어를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로 보지 않고, 논리적 분석을 통해 언어와 세 계의 관계를 밝히고자 했다. 그러는 가운데 러셀은 우리의 언어에 언어의 유형 혹은 언어의 계층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신약성 경에서 어떤 그레데인 예언자가 “모든 그레데인은 다 거짓말쟁이이다”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예언은 맞는 예언일까? 또 하 나의 예화는 한 이발사가 “집에서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사람의 수염만 깎아준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발사 자신의 수염 은 누가 깎을까? 이 양자는 지금 언어 계층이론으로 답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지금 자신들보다 한 단계 아래의 계층의 사실을 말한 것 이다. 이것을 통해서 러셀은 언어에는 이와 같이 계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언어는 1차 언어, 2차 언어, 3차 언어 등의 계층으로 무한히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도덕적 언어와 종교적 언어도 이러한 언어의 계층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러셀은 언어로 구성된 문장을 통해 지각적 인식에 관하여 다룬다. 우리의 명제는 우리가 대상으로서 확인할 수 있는 ‘기본명제’에 기반 하여 시작되는데, 여기에 말하는 자의 기본명제에 대한 화자의 심리적 태도인 명제태도가 삽입된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도 동일한 믿음을 유발한다. 이것을 통해 이러한 판단들을 근거로 하여서 외적인 세계에 대한 ‘논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이것을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에 대한 표적들이 출현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러셀은 우리의 모든 언어가 유의미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단어 마다 그 검증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의 검증자는 지시체와는 약간 다른 개념인데, 그 존재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구사하는 모든 단어는 상대방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우리는 이제 언어를 통해 외적인 세계에 대한 논리적 추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루돌프 카르납 러셀의 논리적 원자론에 의하면, 언어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의 언어 속의 원자명제는 이 세계의 원자적 사실들을 지시한다. 이러한 논의는 프레게의 논문 “의미와 지시체에 대하여”(1892)에서 출발하여 러셀의 “논리적 원자론의 철학”(1918-1919)에서 절정 을 이루고, 이제 카르납의 『세계의 논리적 구성』(1928)에 이른다. 카르납은 그 구성을 전면적으로 완성해 보려는 시도를 하였다. 카르 납은 세계의 모든 개념과 지식을 ‘논리적 언어’를 통해 ‘경험적’ 자료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한다.

카르납의 철학은 철학을 하나의 엄밀한 학문으로서 확립하는 일이었다. 카르납에게 있어서 참 지식은 ‘예측 가능한 지식’인데, 이것은 오직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위에 프레게 등의 논리주의가 결합된 것이다. 이것이 논리실증주의 혹은 논리경험주의)이다. 이렇게 카르납의 논리실증주의는 경험주의와 논리주의의 결합인데, 경험주의적 요소는 우리의 모든 지식은 경험 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논리주의적 요소는 철학적 명제는 형식 논리나 수학적 논리를 통해 분석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 이다. 이 둘의 결합을 통해, 과학처럼 명료하고 검증 가능한 철학을 지향한다.
카르납의 논리실증주의에서 ‘지식’은 ‘법칙’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떤 ‘지식’이 창출되려면, 그 지식은 이제 ‘검증 가능’하여야 한다. 즉 그 지식이 현실에서 ‘경험’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 지식으로 또 다른 사실을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검증가능한 용어들로 명 제가 구성되어야 그 명제는 법칙적인 위상을 갖추게 된다. 카르납은 이제 언어를 통한 법칙적인 명제구성을 위해 언어사용에서 일정 한 ‘검증기준’을 가지고 무의미한 명제들을 제거시켜야만 했다. 카르납이 우리의 언어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기준은 ‘새로운 지 식’의 창출과 관련하여서 ‘유의미’와 ‘무의미’를 구분하였다. 그에게 ‘유의미’한 것은 ‘논리적’이어야 하고, ‘경험 가능’하여야 했다. 즉 과 학적 인식에 가능한 것들만을 유의미한 명제로 파악하고, 이것을 ‘인식적 의미’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외의 ‘형이상학적, 혹은 도덕적’ 지식과 관련한 모든 명제들에 대해서는 ‘감성적 의미’라고 하였다. 이것은 자연과학적 발견을 위해서는 ‘무의미’한 명제였다.

카르납은 명제를 검증가능한 명제로 구성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언어가 법칙산출적인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언어에서 형이상학 적 용어를 현실에서 검증가능한 용어로 바꾸어야 하며, 그 형이상학적인 용어는 명제 가운데 있으면 안 된다. 이것이 곧 형이상학 제 거 프로그램이었다. 카르납은 형이상학적 명제들에 대해, 그것들은 정서적 태도를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이론을 표현하는 옷을 입음으 로써, 과학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고차원의 이론적 내용을 제공하는 것처럼 사람을 속이고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사이비 문제 들에 대한 논쟁으로 인생을 낭비하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그래서 형이상학을 학문의 영역에서 제거하려고 하였다. 그는 형이상학적 책들을 무의미한 헛소리의 나열에 불과하다고 말하였다. 그러한 용어는 학문의 세계에서는 제거되어야 한다.

결국 카르납의 논리실증주의는 그의 과학철학으로 귀착되었다. 그는 그의 『과학철학 입문』을 통해서 통일과학을 추구하였다. 그에 의 하면, 이 세계는 아주 강한 인과구조로 짜여져 있다. 그리고 그래야만 이 세계의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 리의 언어를 법칙적으로 전환하면, 이 세계를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철학에서 형이상학을 폐기하 는 학문으로 나타났으며, 카르납의 이러한 시도는 결국 과학을 모든 학문의 꼭대기에 올려 놓으려한 나머지 지식의 상하가 전도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즉, 물질만능주의가 되어 학문세계에서 정신을 폐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엘프리드 줄스 에이어 에이어는 카르납의 논리실증주의를 극단으로 몰아갔다. 그는 그의 『언어, 진리, 논리(1936)』에서 논리실증주의의 핵심내용인 의미의 기준을 주장하면서, 여기에 형이상학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에이어는 의미 있는 진술이 되기 위해서는 경험적으로 검증(확인)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과학적 진술은 경험적 관찰을 통 해 검증 가능하므로 의미 있지만, 형이상학적 명제(예: 신의 존재, 자유의지)는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의미 없다’고 본다. 에 이어는 특히 “의미 없음”이라는 표현을 “거짓이거나 참이 아님”이 아니라 아예 참/거짓을 판단할 수 없다는 뜻으로 쓴다. 형이상학은 검증 불가능한 명제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언어의 논리적 분석을 통해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리와 미학에서 사 용되는 명제는 사실을 진술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 자신의 감정이나 태도를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에이어도 또한 경험명제와 종합명제에 의한 세계구성이라는 목표를 추구하였다. 이때에도 형이상학적 명제는 제거되어야 한다고 말 한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경험명제 이면에는 형이상학적 명제가 존재한다. 그래서 그 형이상학적 명제가 그 각각의 경험명제를 지배 하고 있다. 예컨대, 대한민국은 이승만이라는 자유주의자를 좇아 자유대한민국을 설립하였다. 각 사람 마음 안에 있는 자유라는 형이 상학적 명제가 이승만을 선택하였으며,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산출한 것이다. 반면, 북한은 김일성이라는 공산주의자를 지도자로 선출함으로 공산국가가 되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각 사람 마음에 있는 자유의 이념이 자유진영을 설 립하였다. 물리적 세계구성은 이렇게 각 사람 마음에 있는 형이상학적 명제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초기 분석철학은 이와 같이 논리실증주의와 혼재되어 있었다. 이때, 어떤 사람은 논리실증주의 철학을 이단철학으로까지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의 취지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논리실증주의도 또한 분석철학 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 어찌되었건 이 양자는 모두 우리의 언어는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언어에 대한 연 구를 통해 형이상학적 세계의 신비를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 5. 5
신학박사 최 환 열 書

--- 「머리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원문에 충실하고 객관적이어서 원저자의 의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필자의 관점이 존재하여 일목요연하다. 그래서 어려워 보이지만, 깊이 있게 들여다 보면 매우 단순하고, 핵심을 잘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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