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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면서
초판 머리말 첫째 마당 본풀이 둘째 마당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 셋째 마당 인삼과 산삼 넷째 마당 교실 안과 밖 다섯째 마당 방황과 모색 여섯째 마당 배움의 되새김질 일곱째 마당 물질에서 생명으로 여덟째 마당 학문과 동산 아홉째 마당 우주설과 동양학문 열째 마당 온생명과 낱생명 열한째 마당 가르침과 깨달음 열두째 마당 낙엽과 씨앗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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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문학의 아름다운 풍경, 장회익의 담백한 언어와 유려한 사유
장회익의 문체와 사유는 한국 인문학계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개념에 대한 확실한 통제와 해제, 처음과 끝을 관류하며 무르익는 문제의식, 급하거나 비약하지 않는 탄력 있는 논지 전개, 깊은 성찰로 문제의 다면성을 들추는 통찰, 과학적 논지 전개에 동원되는 철학적 인문학적 배경의 풍성함, 무엇보다 잘 쓰인 비평을 연상케 하는 정갈한 언어의 운용이 돋보인다. 그는 외국 학계의 이론을 단순히 옮겨 적거나 해설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학문을 그대로 대입하지도 않는다. 우선 자신의 눈에 비친 그대로 이론과 사건을 그려보고 바로 그 과학의 창을 통해 생명과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자신이 소화한 과학과 생명, 그리고 인간의 여러 측면에 관련된 적지 않은 개념들과 용어들을 새롭게 활용한다. 그는 이 책들의 초판본이 발간된 이래 지금껏 자신의 개념과 용어를 끊임없이 다듬고 보완했다. 특히 『공부 이야기』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잘 쓴 회고록의 실례로 꼽을 만하다.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 구성지게 에피소드와 학문적 연구 주제를 잘 버무려 ‘공부하는 삶’의 풍성함을 전달하는 문체는 ‘우수청소년도서’로 꼽힐 정도로 쉽고 재미나다. 특히 지은이만의 일상적인 용어를 통해 낯선 내용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난해하기로 소문난 상대성이론을 얼핏 이해하며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