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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역사와 함께하는 그리스 여행
그리스 여행,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대 그리스는 서양 문명이 시작된 곳이므로 고대 그리스의 역사는 곧 유럽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그리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도 그리스 문명이 탄생된 순서를 따라 전개되어 고대 그리스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서양 문명이 시작된 크레타 섬의 미노아 문명에서 미케네를 거쳐 스파르타, 아테네, 코린트, 델포이, 올림피아 등의 도시 국가를 차례로 돌아보며 그리스의 발전과 멸망을 짚어 본 것이다. 도시마다 얽힌 그리스의 역사와 신화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각각의 고대 도시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도 소개한다. 올림피아에서는 고대 올림픽에 대해서, 최초로 민주주의가 시작된 아테네에서는 민주정치 제도와 고대 그리스의 철학, 델포이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신탁 등 그리스에서 뻗어 나온 문화의 흔적들을 알 수 있다. 각 유적지에 대한 풍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크노소스 궁전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벽화와 유물, 아크로폴리스의 유명한 세 신전, 올림피아의 올림픽 유적과 델포이의 신탁 유적 등 그리스에서 만날 수 있는 역사 유적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 준다. 그리스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그리스 신화 그리스에 관해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하고 관심이 많은 것은 역시 그리스 신화일 것이다. 또한 그리스에 대해 알려면 그리스 사람들의 삶과 문화, 정신세계가 잘 녹아 있는 그리스 신화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가는 그리스 유적지 여행을 다니면서 각각의 장소에 얽힌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우선 이 책은 올림포스 열두 신의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바람둥이 제우스, 질투심 많은 헤라, 예쁘고 새침한 아르테미스 등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신들의 자기소개는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가득하다. 그림과 함께 보면 신들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크레타 섬에서는 미노아 문명과 관련된 미노스 왕 이야기와 테세우스 이야기, 미케네에서는 아가멤논 이야기, 코린트에서는 시시포스 왕 이야기 등 그리스 유적지와 연결된 신화 이야기는 그리스 역사와 유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화를 개성 있게 풀어 낸 간결한 그림도 재미를 더한다. 작가의 살아 있는 생생한 경험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 그리스를 꼼꼼히 여행하고 돌아온 작가는 여행하면서 겪은 살아 있는 경험을 들려준다. 물론 직접 찍은 유적지 사진들도 담았다. 스파르타의 시트러스 열매에서 느낀 향기, 맛있는 양고기를 먹은 일, 무지개가 뜬 타이게토스 산의 아름다움 등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겪은 소소한 경험들이 있는가 하면, 유적지를 찾아다니고 그리스의 산들을 오르면서 느꼈던 솔직한 감상들도 담겼다. 또한 그리스 곳곳에서 실제로 만난 개, 제비, 공작 등 동물들과의 에피소드를 사진과 함께 실어 여행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준비물도 세심하게 알려 주고, 그리스 유적지 입장권과 지하철 티켓 등 여행의 흔적들도 함께 실었다. 캐릭터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겨자씨의 꿈》 등으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조성자는 딱딱한 기행 형식을 벗어나 그리스 이야기를 풀어 냈다. 그렇다고 동화식으로만 꾸며 정보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작가 혼자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에서 올 수 있는 지루함을 피하여, 그리스에서 만난 강아지, 벌, 나비, 공작과 같은 동물들과 바람, 구름 등이 그리스의 역사와 유적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구성으로 글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욕심껏 들려주는 이야기엔 저절로 귀가 솔깃해진다. 올림포스의 열두 신과 조각상,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옛 철학자들이 직접 등장하여 자기소개를 하고, 역사와 철학에 대해 들려주기도 한다. 오늘날의 그리스를 여행하는 책이지만, 고대 그리스 유물들이 튀어나와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그리스 문명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