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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은래의 선택
2. 역사의 안개를 뚫고 3. 소년 황제 4. 현궁의 통로를 찾아서 5. 제국의 마지막 등불 6. 황릉 속의 사랑 7. 화려한 사후 낙원 8. 금강장의 비밀 9. 황제의 두 여인 10. 현궁 속으로 11. 제국의 위기 12. 황제의 마지막 욕망 13. 지하 현궁의 부장품 14. 마침내 관을 열다 15. 거대한 유산 앞에서 16. 대중 집회에 끌려온 황제 17. 해청천과 오함 18. 사라진 발굴대원들 19. 정릉에 찾아온 사람들 20. 사라진 제국의 수수께끼 |
Yuenan,岳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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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비한 고대의 대지 위에 역사와 현실, 과거와 미래의 흔적이 살아 숨쉬고 있다... 유리처마와 소나무, 백양나무로 어우러진 역사의 회랑을 지나면서 우리들의 마음은 다시 착찹해졌다. 천하를 호령하고 사회변혁을 꾀하던 제국이 결국은 쇠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 한쪽 귀퉁이에 서 있는 우리가 울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또한 이 때문이기도 했다. 장릉,정릉,소릉 이외의 다른 능들은 당시의 찬란했던 전당과 명루, 그리고 붉은 담장에 이르기까지 만신창이가 되어 옛 영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영원한 진리였다.
황혼이 물러가도 밤이 찾아 왔다. 우리는 능묘 지역의 시골마을을 돌아가며 방문했다.... 가을바람이 나뭇잎을 흔들고 그 소리는 밤 하늘에 끝없이 퍼져나갔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슬픔에 숨조차 쉴 수 없었다. --- p.32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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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꾼들은 묘의 구멍으로 들어와 관을 손으로 더듬어 확인한 다음 사체 위로 기어올라 가 준비한 밧줄로 자신과 시신의 목을 연결한 다음 몸을 일으킨다. 그러면 연결된 시신이 따라서 일어서게 된다. 이렇게 해서 도굴꾼들은관속의 보물을 훔치고, 심지어는 시신을 감싸고 있는 장의까지도 벗겨올 수 있었던 것읻. 일단 보물을 바깥쪽과 통하는 구멍을 통해 건네주고 마지막으로 도굴꾼이 나와야 하는데, 만약 바깥에 있던 동업자가 다른 마음을 먹을 경우 보물만 건네받고 입구를 돌이나 흙더미로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보물을 독차지하기 위한 짓이었을 것이다. 이러게 되면 안에 남은 도굴꾼은 생매장당할 수 밖에 없다. 서양이든 중국이든 도굴꾼들이 대개 부자지간이나 형제들기리 동업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황릉 발굴을 이번이 처음이었다. 따라서 내부 모습이 어떠한지, 과연 암기가 숨겨져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특히 주의할 일은 밀폐된 묘실의 공이였다. 사체가 부패하거나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약제를 사용했을지 모르는 일이며, 이러한 약제가 지하궁의 밀폐된 곳에서 혹시 인체에 해로운 독가스로 변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사료를 연구하고, 궁을 열기 전에 모든 준비 작업을 완비해야 했다. --- pp.340-3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