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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장군이 들려주는 우리 역사 이야기
장세현 이수진 그림
꼬마이실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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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생각하는 지식

책소개

목차

1. 새야, 새야, 파랑새야!
2. 녹두 장군이 살던 시대
3. 아버지의 죽음
4. 고부 봉기와 동도대장 전봉준
5. 관군과의 첫 번째 전투
6. 황토재와 황룡촌 전투의 잇단 승리
7. 전주성 함락과 전주화약
8. 다시 일어선 농민군
9. 피로 물든 우금치
10. 녹두 장군의 의연한 죽음

에필로그 - 그리고 역사는 계속된다
부록 - 1894년 녹두 장군의 발자취

저자 소개

글 : 장세현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어린이책 작가로 20여 년간 활동해 왔습니다. 역사, 문학, 미술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하여, 내용이 알차면서도 쉽게 술술 읽히는 좋은 글을 썼습니다. 『맛있게 읽는 한국고대사』 『어린이 백범일지』 『세상 모든 화가들의 이야기』 『우리 고전 16가지』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 다수 있습니다.
이 책 『녹두 장군이 들려주는 우리 역사 이야기』에서는 인물과 역사 이야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롭고 재미있는 서술 방식으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현장감 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림 : 이수진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일본 소케이 미술전문학교,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12년 일본 고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춘향전』 『가시내』 『잘하면 살판』 『흑산도 소년 강바우』 『여름이 엄마의 생생중국리포트』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은 글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밝고 정감이 넘쳐나서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300g | 172*243*7mm
ISBN13
9788931381627

책 속으로

(12쪽)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 중에는 외적을 물리친 씩씩한 장군도 있고, 나라를 세운 임금님도 있고, 훌륭한 업적을 쌓은 학자도 있어. 하지만 전봉준은 이런 인물들과는 거리가 멀어. 그는 무예가 뛰어났던 것도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아니야. 높은 벼슬자리에 있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두 장군은 동요의 주인공이 될 만큼 수많은 백성들에게 사랑을 받았어. 그 이유가 뭘까? 녹두 장군의 삶 속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 있기에 그런 노래까지 생겨났을까, 궁금하지 않니?

(19쪽)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 좀 더 정확히 말해 1894년은 갑오년 말띠의 해야. 바로 이 갑오년에 녹두 장군은 혜성처럼 불쑥 나타나 불꽃같은 삶을 태우고 갔어. 만약 역사책에서 이 페이지를 지우개로 싹 지워 버린다면? 아마 그의 이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야. 갑오년이 아니었더라면 그는 한 시골 마을의 이름 없는 선비로 한평생을 마쳤을 테니까.

(38쪽) 격문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안으로는 탐관오리의 잘못을 바로잡고, 밖으로는 서양이나 일본 같은 외국 세력의 위협을 물리치겠다는 거야. 그래서 당시 동학 농민군이 내건 기치는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양척왜’와 같은 구호들이었지. 보국안민(輔國安民)은 ‘나라를 보전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고, 제폭구민(除暴救民)은 ‘민중을 괴롭히는 지배층의 폭압적 정치를 없애 버리고 백성들을 구한다.’는 뜻이야. 척양척왜(斥洋斥倭)는 ‘서구 열강이나 일본 등 외세의 침탈을 배격해 나간다.’는 뜻이지. 이렇게 하여 애초 조병갑의 횡포에 대항해 일어났던 농민운동이, 이제는 썩어 빠진 나라를 구하는 싸움으로 커져 갔단다.

(86, 87쪽) 한번은 심문을 받을 때 조선인 법관이 자꾸만 녹두 장군을 죄인으로 취급했다는 거야. 그러자 두 눈을 부릅뜨고 법관을 꾸짖었대.
“내가 농민군을 일으킨 뜻은 탐관오리를 몰아내고, 그릇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한 것인데 무엇이 잘못이냐? 너희는 외국의 군대를 끌어들여 우리 조선 땅을 짓밟게 했으니, 죄로 따진다면 그것이 가장 큰 죄이거늘 어찌 나를 죄인이라 한단 말이냐!”
녹두 장군의 호통에 법관은 찍소리도 못했어.

(93쪽) 그 옛날 녹두 장군 전봉준과 수많은 농민군이 그러했던 것처럼,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여 일어난 민중들의 항쟁은 중요한 고비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단다. 오늘날 우리가 정치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이런 노력과 희생이 밑거름이 되었어. 그렇다고 지금 모든 것이 완전하다는 건 아니야. 오늘날에도 촛불 시위를 하거나 1인 시위를 하는 등 국가의 잘못을 비판하고 바로잡는 일은 계속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권력의 횡포나 음모를 감시하고 저항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거야. 이를 멈추는 순간 역사의 수레바퀴는 다시 뒤로 굴러갈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렴.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1. 재미있다
요즘 아이들은 대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제공하는 여러 오락거리와 게임에 탐닉하고 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책을 권하기에는 세상에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다. 이전보다 열악해진 독서 환경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려면 속도감 있는 전개, 쉬운 문체, 몇 장 읽지 않았는데도 확 빨려드는 느낌, 한 권을 금세 호로록 읽은 듯한 흡입력이 요구된다. 특히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가 되면 그림책을 주로 보던 시기가 지나고 읽기 위주의 도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자칫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가 떨어지기 쉽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을 권하는 게 좋다. 을미년 새해에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것이다. 게임스토리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다음 장에서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수 있을 만큼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이는 미덕을 지녔다.

2. 새롭다
전봉준과 동학 농민군의 이야기가 무엇이 그리 새로울 게 있겠는가 의아할 부모님 독자도 있을 것이다. 기존에 전봉준이나 동학혁명을 다룬 어린이책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는 칙칙한 느낌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다. 비장함과 분노에 찬 당시 민중의 삶을 재현하자니 작가나 일러스트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막중한 부담을 느끼며 작업에 임했을 것이다. 그 결과 정작 아이들에게는 외면당하는 필독서 목록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책은 최대한 밝고 정감 있게 살아 있는 민중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고, 비록 실패한 혁명 이야기일지라도 지금의 우리에게 끼친 긍정의 영향을 그리고자 했다. 이러한 의도는 책을 쓰고 만드는 과정과 결과에 모두 반영되었다고 자부한다. 같은 주제를 다룬 기존의 도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은 우리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과 미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3. 알차다
어린이책의 세계에서 꼭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은 바로 내용의 알참이다.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도 고작 한자 몇 글자, 도시 이름 몇 개 알게 하는 부실한 내용의 책이 점차 늘어가는 우려스러운 현실이다. 이 책은 전봉준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과 구한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을 놓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봉준이 활약한 동학농민혁명은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인 1894년에 전국을 휩쓴 역사적 사건이다. 또한 청일전쟁과 갑오경장이 이 한 해 동안 벌어졌다. 혼란스런 시대 속에서 민중의 열망은 무엇이었는지, 지금의 우리 아이들의 삶과는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당시 시대가 낳은 영웅이었던 전봉준의 삶을 따라가며 역사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듯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전개하였다. 속이 꽉 찬 만두 한 점이면 뱃속이 든든해지듯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과 역사 이야기를 머릿속에 쏙 집어넣고 역사인식이 올바른 어린이로 자랐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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