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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위한 교회·전례력 설교 자료집 Year A
조헌정
동연출판사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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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성찰 글
일러두기

대림절과 성탄절

대림절 첫째 주일 사 2:1-5; 시 122; 롬 13:11-14; 마 24:36-44
대림절 둘째 주일 사 11:1-10; 시 72:1-7, 18-19; 롬 15:4-13; 마 3:1-12
대림절 셋째 주일 사 35:1-10; 시 146:5-10; 약 5:7-10; 마 11:2-11
대림절 넷째 주일 사 7:10-16; 시 80:1-7, 17-19; 롬 1:1-7; 마 1:18-25
성탄전야 사 9:2-7; 시 96; 딛 2:11-14; 눅 2:1-20
성탄절 사 52:7-10; 시 98; 히 1:1-12; 요 1:1-14
성탄절 첫째 주일 사 63:7-9; 시 148; 히 2:10-18; 마 2:13-23
성탄절 후 둘째 주일 집회 24:1-12; 지혜 10:15-21; 엡 1:3-14: 요 1:(1-9), 10-18

주현절

주현절 사 60:1-6; 시 72:1-7, 10-14; 엡 3:1-12; 마 2:1-12
주의 세례 주일(주현절 후 첫째 주일) 사 42:1-9; 시 29; 행 10:34-43; 마 3:13-17
주현절 후 둘째 주일 사 49:1-7; 시 40:1-11; 고전 1:1-9; 요 1:29-42
주현절 후 셋째 주일 사 9:1-4; 시 27:1, 4-9; 고전 1:10-18; 마 4:12-23
주현절 후 넷째 주일 미 6:1-8; 시 15; 고전 1:18-31; 마 5:1-12
주현절 후 다섯째 주일 사 58:1-9a(9b-12); 시 112:1-9(10); 고전 2:1-12(13-16); 마 5:13-20
주현절 후 여섯째 주일 신 30:15-20; 시 119:1-8; 고전 3:1-9; 마 5:21-37
주현절 후 일곱째 주일 레 19:1-2, 9-18; 시 119:33-40; 고전 3:10-11, 16-23; 마 5:38-48
주현절 후 여덟째 주일 사 49:8-16a; 시 131; 고전 4:1-5; 마 6:24-34
주현절 후 아홉째 주일 신 11:18-21, 26-28; 시 31:1-5, 19-24; 롬 1:16-17; 3:22b-31; 마 7:21-29
주현절 마지막 주일(변모주일) 출 24:12-18; 시 2; 벧후 1:16-21; 마 17:1-9
재의 수요일 사 58:1-12; 시 51:1-17; 고후 5:20b-6:10; 마 6:1-6, 16-21

사순절

사순절 첫째 주일 창 2:15-17, 3:1-7; 시 32; 롬 5:12-19; 마 4:1-11
사순절 둘째 주일 창 12:1-4a; 시 121; 롬 4:1-5, 13-17; 요 3:1-17
사순절 셋째 주일 출 17:1-7; 시 95; 롬 5:1-11; 요 4:5-42
사순절 넷째 주일 삼상 16:1-13; 시 23; 엡 5:8-14; 요 9:1-41
사순절 다섯째 주일 겔 37:1-14; 시 130; 롬 8:6-11; 요 11:1-45
사순절 여섯째 주일(종려 예전) 시 118:1-2, 19-29; 마 21:1-11
사순절 여섯째 주일(수난 예전) 사 50:4-9a; 시 31:9-16; 빌 2:5-11; 마 27:11-54

부활절

부활주일 렘 31:1-6; 시 118:1-2, 14-24; 골 3:1-4; 요 20:1-18
부활절 둘째 주일 행 2:14a, 22-32; 시 16; 벧전 1:3-9; 요 20:19-31
부활절 셋째 주일 행 2:14a, 36-41; 시 116:1-4, 12-19; 벧전 1:17-23; 눅 24:13-35
부활절 넷째 주일 행 2:42-47; 시 23; 벧전 2:19-25; 요 10:1-10
부활절 다섯째 주일 행 7:55-60; 시 31:1-5, 15-16; 벧전 2:2-10; 요 14:1-14
부활절 여섯째 주일 행 17:22-31; 시 66:8-20; 벧전 3:13-22; 요 14:15-21
승천주일 행 1:1-11; 시 93; 엡 1:15-23; 눅 24:44-53
부활절 일곱째 주일 행 1:6-14; 시 68:1-10, 32-35; 벧전 4:12-14; 5:6-11; 요 17:1-11

특정절(성령강림절)

성령강림주일 민 11:24-30; 시 104:24-34, 35b; 행 2:1-21; 요 7:37-39
삼위일체주일 창 1:1-2, 4a; 시 8; 고후 13:11-13; 마 28:16-20
특정절 셋째 주일(5.22~5.28) 사 49:8-16a; 시 131; 고전 4:1-5; 마 6:24-34
특정절 넷째 주일(5.29~6.4) 신 11:18-21, 26-28; 시 31:1-5, 19-24; 롬 1:16-17; 3:22b-31; 마 7:21-29
특정절 다섯째 주일(6.5~6.11) 호 5:15-6:6; 시 50:7-15; 롬 4:13-25; 마 9:9-13, 18-26
특정절 여섯째 주일(6.12~6.18) 출 19:2-8a; 시 100; 롬 5:1-8; 마 9:35-10:8 (9-23)
특정절 일곱째 주일(6.19~6.25) 렘 20:7-13; 시 69:7-18; 롬 6:1-11; 마 10:24-39
특정절 여덟째 주일(6.26~7.2) 렘 28:5-9; 시 89:1-4, 15-18; 롬 6:12-23; 마 10:40-42
특정절 아홉째 주일(7.3~7.9) 습 9:9-12; 시 145:8-14; 롬 7:15-25a; 마 11:16-19, 25-30
특정절 열째 주일(7.10~7.16) 사 55:10-13; 시 65:1-13; 롬 8:1-11; 마 13:1-9, 18-23
특정절 열한째 주일(7.17~7.23) 사 44:6-8; 시 86:11-17; 롬 8:12-25; 마 13:24-30, 36-43
특정절 열두째 주일(7.24~7.30) 왕상 3:5-12; 시 119:129-136; 롬 8:26-39; 마 13:31-33, 44-52
특정절 열셋째 주일(7.31~8.6) 사 55:1-5; 시 145:8-9, 14-21; 롬 9:1-5; 마 14:13-21
특정절 열넷째 주일(8.7~8.13) 왕상 19:9-18; 시 85:8-13; 롬 10:5-15; 마 14:22-33
특정절 열다섯째 주일(8.14~8.20) 사 56:1, 6-8; 시 67; 롬 11:1-2a, 29-32; 마 15:(10-20), 21-28
특정절 열여섯째 주일(8.21~8.27) 사 51:1-6; 시 138; 롬 12:1-8; 마 16:13-20
특정절 열일곱째 주일(8.28~9.3) 렘 15:15-21; 시 26:1-8; 롬 12:9-21; 마 16:21-28
특정절 열여덟째 주일(9.4~9.10) 겔 33:7-11; 시 119:33-40; 롬 13:8-14; 마 18:15-20
특정절 열아홉째 주일(9.11~9.17) 창 50:15-21; 시 103:(1-7), 8-13; 롬 14:1-12; 마 18:21-35
특정절 스무째 주일(9.18~9.24) 욘 3:10-4:11; 시 145:1-8; 빌 1:21-30; 마 20:1-16
특정절 스물한째 주일(9.25~10.1) 겔 18:1-4, 25-32; 시 25:1-9; 빌 2:1-13; 마 21:23-32
특정절 스물두째 주일(10.2~10.8) 사 5:1-7; 시 80:7-15; 빌 3:4b-14; 마 21:33-46
특정절 스물셋째 주일(10.9~10.15) 사 25:1-9; 시 23; 빌 4:1-9; 마 22:1-14
특정절 스물넷째 주일(10.16~10.22) 사 45:1-7; 시 96:1-9, (10-13); 살전 1:1-10; 마 22:15-22
특정절 스물다섯째 주일(10.23~10.29) 레 19:1-2, 15-18; 시 1; 살전 2:1-8; 마 22:34-46 만민성도주일 묵 7:9-17; 시 34:1-10, 22; 요일 3:1-3; 마 5:1-12
특정절 스물여섯째 주일(10.30~11.5) 미 3:5-12; 시 43; 살전 2:9-13; 마 23:1-12
특정절 스물일곱째 주일(11.6~11.12) 암 5:18-24; 시 70; 살전 4:13-18; 마 25:1-13
특정절 스물여덟째 주일(11.13~11.19) 습 1:7, 12-18; 시 90:1-12; 살전 5:1-11; 마 25:14-30
특정절 스물아홉째 주일(그리스도통치주일) 겔 34:11-24; 시 95:1-7a; 엡 1:15-23; 마 25:31-46

성서 구절 목록(인덱스)

저자 소개 1

사오십 대에는 테제 공동체(프랑스, 4번), 부루더호프 공동체(영국, 독일, 미국), 아이오나 공동체(스코트랜드), 트윈오크 공동체(미국)를 비롯한 국내의 여러 영성공동체를 탐방하였고, 육십 대에는 각기 다른 길로 다섯 번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프랑스길, 포르투칼길, 북쪽길, 대평원길, 산살바도르길)와 다섯 번의 히말라야 트레킹(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랑탕, 안나푸르나 라운드) 그리고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홀로 걸었으며 쿠바, 튀르키예, 이란, 남미 등 여러 나라를 홀로 여행하였다. 70대에는 베트남,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북유럽 여러 국가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다. 한
사오십 대에는 테제 공동체(프랑스, 4번), 부루더호프 공동체(영국, 독일, 미국), 아이오나 공동체(스코트랜드), 트윈오크 공동체(미국)를 비롯한 국내의 여러 영성공동체를 탐방하였고, 육십 대에는 각기 다른 길로 다섯 번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프랑스길, 포르투칼길, 북쪽길, 대평원길, 산살바도르길)와 다섯 번의 히말라야 트레킹(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랑탕, 안나푸르나 라운드) 그리고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홀로 걸었으며 쿠바, 튀르키예, 이란, 남미 등 여러 나라를 홀로 여행하였다. 70대에는 베트남,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북유럽 여러 국가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개혁진보 신학을 대표하는 한신대학교, 뉴욕 유니온신학대학교와 버지니아 유니온장로교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20년 이상 목회하였다. 동양인 목사 최초로 미국장로교(PCUSA) 수도노회장을 역임하고 사회참여와 화해 통일, 평신도 목회를 지향하는 향린교회를 섬겼다(2003-2017). 전태일재단 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평화통일연구소 이사장, 예수살기 상임대표, 615남측위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펴낸 책으로 『교회전례력 설교 자료집 Year C(다해)』, 『갈라진 땅에 선 예수』, 『양심을 습격한 사람들: 예언자와 오늘의 시대정신』, 『엘페레그리노-스페인 산티아고, 쿠바 순례기』, 『자유인의 교회: 향린교회를 말하다』(공저), 『자유인의 하늘뜻펴기』(공저), 『교회전례력 설교 자료집 Year B(나해)』(2026 예정)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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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170*242*35mm
ISBN13
9788964477212

책 속으로

신학적 관점
본문이 성탄전야에 포함된 이유는 11절과 13절의 epiphane(顯現, 밝히 드러남)라는 단어에 있다. 당대에는 이교 신의 아들 탄생(권세자)에 쓰이던 단어였지만, 바울은 이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탄생과 다시 오심에 연계하고 있다. 동시에 ‘하느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로서 성도들을 선한 일에 힘쓰는 사람이 되게 한다. 삼위일체 윤리 신학의 출발점이다.

목회적 관점
교인들은 “하느님의 은혜를 입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대부분 세속적 의미에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러나 12절은 하느님의 은혜가 오히려 세상에 속한 욕망을 내려놓게 한다고 말한다.

주석적 관점
디도서는 바울 사후 바울의 제자에 의해 쓰인 서신으로 본다. 12절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이미 로마의 세속 사회에 물든 모습을 상정(想定)하고 있다.

설교적 관점
‘하느님 은혜 구원’은 보통 영혼 구원으로 인식되어 현실 윤리적 삶과 동떨어진 일종의 영적 종교적 차원으로 이해한다. 14절은 은혜 구원의 목적을 우리가 선한 일을 위한 열정적인 사람이 됨에 있다고 분명하게 증언한다.
대림절과 성탄절
--- 「성탄 전야」 중에서

신학적 관점
주현(主顯 혹은 공현[公顯])은 하느님의 영광의 빛이 세상 안에 드러남을 의미한다. 본문은 신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제국의 포로로 붙잡혀 있다가 해방을 받은 사건을 통해 모든 민족 가운데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신학적으로 중요한 점은 이스라엘 민족이 제국들의 압제와는 전혀 다르게 모든 이방 민족이 함께 평화를 누린다는 점이다. 곧, YHWH의 우주적 통치라는 종말론적 관점이다. 이때의 ‘이스라엘’은 지연(地緣)에 의해 제한된 소수 민족이 아닌 모든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의 신앙 언어다.

목회적 관점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목회는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지만, 인간적으로 말하면 힘든 날이 많다. 이때 고개를 숙이면 주위는 온통 어둠으로 덮여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목회를 넘어 하느님의 목회(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고개를 들고 사방을 둘러보면 새로운 날이 다가옴을 깨닫게 된다(4절).
주석적 관점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1절)와 “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아라”(4절)는 모두 여성형 명령태이다. 이는 YHWH의 신부임을 암시한다.

설교적 관점
주현절은 보통 새해맞이주일과 맞물린다. 후회와 함께 지난해를 돌이켜보며 새해를 희망 가운데 바라보는 야누스(Janus, January)의 절기다.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1절)처럼 알맞은 설교 제목도 없다. ‘빛’은 밝음과 동시에 정의실현을 뜻한다.
주현절
--- 「주현절(Epiphany of the Lord)」 중에서

신학적 관점
이스라엘왕국의 초대 왕 사울은 용모가 뛰어나고 키도 컸다(9:2)고 설명하면서 외면을 강조한다. 2대 왕 다윗의 선택은 내면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 두 사람 모두 YHWH의 부름에 따라 엘리야가 기름 부어 세웠다. 그새 YHWH의 기준이 달라진 것인가? 본문은 남왕국 후대 편집자들에 의한 다윗 왕권 신학(royal theology)의 반영이다. 4절은 단지 사울과 다윗 간의 사사로운 갈등이 아닌 남왕국과 북왕국의 갈등 조짐을 말한다.

목회적 관점
어느 사회나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전통은 매우 강하게 작동한다. 어린 다윗의 예를 통해 전통과 관례의 벽을 넘어 개인의 성품과 능력에 따른 지도자의 선출이 필요하다. “꼴찌가 첫째 된다”는 예수의 말씀은 제직 선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주석적 관점
왕권을 둘러싼 사울 왕과 다윗의 이야기는 풍성하다. 특히 다윗을 처음 등장하는 본문에는 기승전결에 따른 정치적 암투(4절)를 둘러싼 민속 문학적, 심리적 기법이 훌륭하게 전개된다. 그리스 로마의 영웅 설화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설교적 관점
전통적으로 사순절 넷째 주일은 ‘기쁨의 주일’(Laetare Sunday, to rejoice)로 어린이들을 위한 예배를 드린다. 가장 어린 막내 다윗이 위의 일곱 형을 제치고 하느님의 선택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나이가 어리다고 업신여김을 받았던 어린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함께 신앙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할 것이다.
사순절
--- 「사순절 넷째 주일」 중에서

신학적 관점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의 잘못과 불순종으로 인한 왕국의 멸망과 바빌론의 유배라는 고난(형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YHWH는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마치 첫사랑의 신부와 같이 맞아들인다는 말씀이다.
부활은 악과 불의에 대한 승리의 상징이다. 본문이 어떻게 신학적으로 부활절의 메시지와 연계할 수 있는가? 남편으로서의 YHWH는 이방신을 섬기는 영적 부정을 저지른 아내를 신부처럼 맞이하겠다는 선언은 부활의 기쁨과 같지만, 아내는 첫사랑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신학적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목회적 관점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광야(므드바르)의 히브리어 어원의 뜻은 ‘말씀이 임하는 곳’이다. 이는 시내산 율법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허허벌판을 의미한다. 우리는 삶의 고난을 겪을 때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간다. 광야 길에서 하느님의 손길과 은혜를 느끼게 하는 힘이 믿음이다.

주석적 관점
본문은 눈물의 예언자 예레미야가 왕국 멸망 이후 포로기에서 구원과 희망을 선포한 30-31장의 핵심 구절로 31장 31-34절에서 선포하는 새로운 계약의 전거(典據)다.

설교적 관점
사마리아와 에브라임은 근 200년 전 이미 멸망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명칭이다.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간 남왕국 유다만의 회복을 말하지 않는다. 두 왕국이 함께 시온으로 소고치며 춤추며 올라가는 통일 왕국을 노래한다.
오늘 부활의 아침 이천칠백 년 전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본문의 말씀은 분단의 아픔 가운데 끊임없는 군사훈련으로 인한 전쟁 위협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팔천만 우리 민족에게 외세의 압박에서 벗어난 통일 조국의 희망을 선포하고 있다.
부활절
--- 「부활주일」 중에서

신학적 관점
본문은 바빌론의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예언하는 해방의 노래다. 이 희망은 씨앗이 열매를 맺듯이 하느님의 말씀 또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에 기반한다.

목회적 관점
교회 건물 안에서 드리는 찬양과 자연 속에서 드리는 찬양은 같은 노래라 하더라도 그 울림은 전혀 다르다. 산과 나무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보며 찬양하는 훈련을 하자.

주석적 관점
‘비와 눈’은 열매를 맺기 위한 물의 순환 과정을 말한다. 비가 눈(얼음)이 되고 다시 눈이 비가 되는 변화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순리이지만, 이를 인간 역사에 적용하기까지에는 깊은 신앙심이 필요하다.
설교적 관점
이사야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나의 씨앗에 비유한다. 우리는 수천 년 전의 유물 가운데서 발견된 마른 씨앗이 물과 햇빛을 만나 싹 트는 것을 본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의 작은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은 그 혹독한 수용소의 생활 속에서 살아남았음을 증언한다.
특정절(성령강림절)
--- 「특정절 열째 주일(7월 10일~7월 16일)」 중에서

신학적 관점
구원은 본래 공의와 한 짝이 되는 것으로 제국의 폭력으로부터의 해방된 평화로운 세상을 의미했다(5-6절).

목회적 관점
3절 첫 구절에서 ‘시온’ 대신에 자신이 섬기는 교회 이름을 넣어보자. 황폐한 곳, 광야와 사막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에덴과 주의 동산은 무엇을 의미할까?

주석적 관점
제2이사야(40-55장)는 페르시아의 고레스(Cyrus)왕이 바빌론제국을 무너뜨리고 약소민족의 해방을 선포할 때 활동했다. 그리하여 유대 민족은 옛 시온의 영광을 되찾으리라는 벅찬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이는 YHWH께서 하시는 일이다. 제국은 다만 YHWH의 도구에 불과하다.

설교적 관점
우리 한민족은 유대 민족이 겪었던 바빌론 유배와 흡사한 일제강점기의 고통을 겪었다. 그래서 해방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해방과 동시에 하나의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다. 이는 반쪽만의 기쁨이다. 완전한 기쁨을 얻기 위해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특정절(성령강림절)

--- 「특정절 열여섯째 주일(8월 21일~8월 27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목회자가 설교나 강론을 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은 대체로 교회력 설교나 강해식 설교, 그리고 주제별 설교가 있다. 미국장로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담임목사로 부임한 80년대 중반, 조헌정은 신학교에서 배운 대로 ‘교회력 설교’를 하였다. 당시 설교 자료는 백인 목사를 위한 예화 모음집에 불과하거나, 성서 해석에 있어 보수적이고 문자적인 방식에 따른 것뿐이었다. 달리 말해 교회력 설교를 계속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강해식 설교’도 해보았는데, 이는 신학적으로 옳은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단박에 깨달았다. 일관성이 없고 성서 전체를 살피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주제별 설교’는 필요에 따라 진행할 수는 있겠지만, 설교자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한다. ‘교회·전례력’에 따른 설교가 가장 좋다. 설교자가 성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성서가 설교자 자신을 바라보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성서의 핵심 주제는 역사적으로 보면 자유와 해방이다. 제1성서는 애굽제국으로부터의 해방, 바빌론제국에 의한 유배와 페르시아제국에 의한 해방 사건이 중심 주제이고, 제2성서는 로마제국의 식민지 통치 아래에서 갈릴리 예수의 하느님 나라 운동으로서의 십자가 구원과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얘기한다. 그런데 Feasting을 쓴 대부분의 백인 저자들이 갖는 해석은 식민지 통치를 당해 본 경험이 없다 보니 성서가 본래 말하는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 이에 반해 우리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유대 민족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의 민족적 특성을 지녔다. 오랜 기간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침략과 약탈을 당한 피식민지의 역사가 있다. 해방과 한, 분열과 대립 그리고 독립 투쟁의 면에서 성서와 닮은 구석이 많다. 우리 민족만큼 분명하고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는 민족은 없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조헌정은 제3세계 신학자로서 정의와 평화, 생명의 관점에서 역사적 예수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목회 또한 이민자나 민중의 경험과 현장, 민족 분단이란 현실 상황을 중시한다. 주석에 있어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중시하여 해석하지만, 여기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원어는 복수의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해석하는 이의 선택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수 있는데, 이는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주석의 성서 신학적 모순이다.

세 가지 바람이 있다. 우선, K-설교가 나와 서구 백인 신학의 틀을 깨고 성서를 새롭게 이해하는 결과물이 나오길 바란다. 우리의 역사적 사건과 성서의 사건을 함께 다룸으로써 세계 기독교에 참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기대한다. 다음으로, 한국교회의 주요한 교단들이 함께하여 우리 민족과 교회의 고유한 절기를 반영한 새로운 교회력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으면 한다. 모든 교회가 매 주일 같은 본문을 사용하게 된다면, 비록 교단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다 하더라도 하나의 교회임을 고백하는 일이 된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조헌정은 한국 목회자를 위한 설교 자료집이 나오기를 바란다. 그때에는 다종교 사회로서의 ‘종교적 관점’, 지구의 환경 위기 속 ‘생태적 관점’, 그리고 민족 숙원인 ‘남북 화해·평화 통일의 관점’이 첨가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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