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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행복으로 향하는 길
1. 행복하고 싶다 수필가답게 살자 행복하고 싶다 너무 걱정 마! 희망은 내 편 아픔에 대하여 5인 병실의 두 노인 안개꽃을 바라보며 항암치료 갑천은 또 다른 나의 병원 내 사유의 길 가을은 바람이려니 고물 기기와 나 관계 속 행복이라니 2. 행복을 다시 생각하며 스트레스가 넘치면 노조비 한 달 치 열 명의 할머니가 말하는 수필의 진솔성 미움을 버리는 법 쾌족(快足)이 곧 행복이다 소확행의 의미 몽테뉴의 수상록 큰 아픔은 후유증이 깊다 지속적인 행복은 가능한 것일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행복의 요소 미래의 우리는 늘 현재의 우리를 배신했다 3. 행복을 위하여 작게 사는 희망으로서의 행복 이사를 하며 지족상락(知足常樂) 행복과 욕망 비틀즈 드러머, 피트 베스트(Pete Best) 이야기 코로나가 남긴 것 중에서 이른 시각 대덕단지 길은 잠자고 있었다 퇴직 바로 전 내가 한 일 행복으로 위장 전입한 돈이라는 존재 달라져야 할 우리의 습성 가용시간 31시간 슬로시티가 17개나 있는 우리나라 나의 취미 해석 4. 행복합니다 소소한 서정으로서의 행복 아직 못 산 연필통 하나의 소중함 아내의 웃음소리 뒷담화의 참 의미 고독한 남자 취미의 변천사 백수 생활은 만족스럽지 않다 시련 속에 피는 꽃 자연 속에서 산다는 의미 아점 집에서 엄마의 구순과 자존감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딱 이틀만 아프자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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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참으로 인간에게 아름다움의 추구는 큰 행운이다. 행복을 가꾸는 삶의 소재가 아름다움이 되곤 한다. 그렇게 곱게 늙고 싶다. 오늘 소소한 마음으로 내 농막에 돌 화단 작업을 곱게 해야 할까 보다. 돌 하나로는 그냥 버리는 돌일 뿐인데 꽃나무와 어우러지니까 자금성에 수석보다 깊은 맛을 자아낸다. 어울림이 이런 것이고 수수함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촌티 나는 늙수그레한 몰골이 지만 그들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연출해 내고 싶다. 평범함에 서 수수함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그런 세상, 덕은 그렇게 쌓인다고 여겨진다. 자못 기대되는 아침이다. 행복하고 싶다. --- 「책을 내며-행복으로 가는 길」 중에서 암 덩어리는 분명 불경한 나의 소산이다. 낫는다고 해도 종전 의식의 반복이라면 생의 가치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도려내는 암 덩어리보다 어쩌면 도사린 불경한 생태가 더 큰 문제인지 모른다. 분명 앞으로는 새로운 신념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삶이 마냥 그립다. 여명이 깃든 새벽을 맞이하며 내 마음속에서도 희망의 빛이 드리워지기를 간절히 빌었다. 한낱 통증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날처럼 나의 앞날에 대해 그리고 행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 「1부 행복하고 싶다」 중에서 비가 곧 내릴 것 같이 후텁지근하기 이를 데 없으니 수건 속에 가린 얼굴이 오죽할까. 나는 그들로 인하여 늘 고맙고 감명 받고 산다. 인간이 얼마나 강할 수 있으며 얼마나 일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들로부터 배우고 느끼고 또 각성도 한다. 성한 육신과 정신이 부럽기도 하고 그것이 또한 신기할 따름이다. 졸음이 몰려오는 오후 시간, 창밖 그들을 보자 화들짝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게 된다. 일어난 김에 열 명의 할머니, 그들에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들고 나서야 할 모양이다. --- 「2부 열 명의 할머니가 말하는 수필의 진솔성」 중에서 생각해보면 자질구레하기까지한 이런 터치란 게 큰 데 있지 않다. 매일 겪는 일상 속 그 안에서도 아주 소소하고 작지만 확실한 행복 덩어리가 내 앞에 즐비하게 놓여 있다. 한 마디로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서 내 마음대로 행복해지자 이런 의미다. 누군가가 이를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라 했던가. 오늘은 어느 소소함을 찾을지 나는 늘 궁금하다. 그렇게 앞으로는 늘 조용한 카리스마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면서 ‘나는 오늘을 찬찬히 또한 천천히 응시하고 주어진 오늘을 그렇게 미소 지으며 헤프게 살아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족상락(知足常樂), 만족할 줄 알아야 늘 즐겁다.” 이 말은 아무리 되뇌어도 가슴에 닿는 만고의 진리다. --- 「3부 행복을 위하여」 중에서 한참 비 구경을 하던 아내가 우산을 받쳐 들고 정원으로 향한다. 그러던 그녀는 우산을 아예 비켜 세우고 열심히 쓰러진 한 무더기 꽃을 세운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다. 저렇게 빗속을 누벼도 괜찮을까. 과거의 비는 우수에 찬 물줄기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나도 어느새 정원으로 내려가 잡초를 뽑는다. 빗소리가 정겹고 달달하기만 하다. --- 「4부 행복합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