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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1부 꽃 지다가을은 / 청려장(靑藜杖) / 여정 / 벚꽃 지다 / 그냥 / 나는 누구인가 / 꿈 · 1 / 꿈 · 2 / 숨만 쉬어도 늙는다 · 1 / 숨만 쉬어도 늙는다 · 2 / 숨만 쉬어도 늙는다 · 3 / 떠난 자리 그 쓸쓸함 / 쓰봉 사천 원 / 열네 살, 나는 옹주다 / 한 점 꽃잎으로 / 물길을 따라 / 빗소리 까마귀 소리2부 세월화양연화(花樣年華) / 할미, 할미야 / 노송이 운다 / 아버지의 집 / 그곳이 집이었어 / 말을 참다 / 엄마의 목소리 / 저 바다는 / 시를 짓는다는 건 / 어쩔 수 없는 운명 / 안동은 검은 연기 / 기억의 편린들 / 사랑과 영혼 / 3월 26일 안동 산불 / 안동 산불 속엔 / 잔인했던 삼월 그믐쯤과 사월 초 / 그만하고 싶습니다 / 안동 산불이 가져간 사랑 / 눈물이 나요 · 1 / 눈물이 나요 · 2 / 눈물이 나요 · 33부 향기풀을 베다 / 참깨꽃 / 풀꽃 / 허무하다 / 구순의 새언니 / 네 잎 클로버 / 가시박꽃 / 아가의 울음소리 / 들국화 / 잔대꽃 / 중년의 삶 / 희망과 고통 / 산해당화 술 / 강아지풀꽃 / 꼭두서니꽃 / 아직은 이대로 / 제비꽃 / 미소다방4부 상흔길을 걷다 / 바람 되어 / 말 그 한 마디의 상처 / 잘났어 / 절름발이 나는 / 눈물의 사부곡 / 방콕에서 / 사랑이 무엇인지 / 어찌 고것밖에 못 사시었소 / 부부로 산다는 건 / 몽돌의 사랑 / 그땐 그랬어 / 그날의 아픔 / 이별은 아프다 / 밤을 주우며 / 빛바랜 털모자 / 노을 / 항아리 / 어깃장해설|눈물의 시학, 치유와 공감의 언어_권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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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바닥에 많이 깔려야 좋은 시가 된다”는 말처럼, 박병래 시집 『눈물이 나요』는 오랜 세월 마음속에 고여 있던 속울음을 정직하게 길어 올린 기록이다. 이 책에서 눈물은 상처를 덮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이며, 이별을 품어내는 절제다. 팬데믹으로 인한 부모의 죽음, 안동 산불과 같은 재난, 고향과 가족의 추억이 시인의 눈을 거쳐 우리 모두의 눈물로 확장된다. 그 눈물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과 시대의 상처를 품은 언어가 되고, 읽는 이에게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하는 치유의 힘으로 다가온다. 세월이 새긴 주름과 고통을 시로 받아 안으며, 울음이 곧 희망이 되는 자리로 독자를 초대하는 이 시집은 삶의 가장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시학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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