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사 “우리는 하나입니다” _함세웅 ··· 7
강연을 시작하며, 인간의 존엄에 대해 ··· 12 성장 과정 ··· 20 모국 유학의 길 ··· 32 고문과 사형수 생활 ··· 38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 ··· 54 민주주의와 통일을 염원하며 ··· 62 법률적 무죄와 사회적 무죄 ··· 74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 84 묻고 답하다 ··· 98 상고이유서 ··· 106 보론 재심 법정의 구도자 _이화영 ··· 108 국가폭력에 의한 진실의 왜곡 _류영준 ··· 118 |
인권의학연구소의 다른 상품
|
《나의 삶, 나의 길》은 인간 존엄 선언문이며 강종헌 님의 화두입니다. 이 화두는 동시에 우리 모두를 향한 “너의 삶과 너의 길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물음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되묻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강종헌 님을 저는 1976년 3월 11일 서대문 감옥에서 만났습니다. 25세의 재일동포 청년이 간첩단 사건으로 엮여 왔다는 것입니다. 사형수이기에 늘 수갑을 차고 있었고 복도를 오갈 때마다 우리는 서로 눈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하루는 정이 많은 교도관이 “신부님들이야 출옥하면 성당으로 다시 가겠지만, 저 청년 학생들한테는 희망이 없으니 누가 보상해 주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지금도 제 귓전을 때립니다.
그러나 저는 끊임없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연계해 묵상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억울한 분들의 고통이 바로 그때마다 그 시대를 위해 보속하고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새로운 십자가 고통과 희생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20대에 감옥에 갇혔던 청년, 그는 이제 70대 후반의 노년이 되었습니다. 그 50년의 삶은 바로 오늘 우리 모두의 고통 그리고 민족의 고난이기도 합니다. 강종헌 님의 삶과 고난이 바로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며 그의 투지와 희망이 우리 모두의 길잡이입니다. 이에 저는 고난받는 재일동포와 러시아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쿠바, 하와이 등의 동포 모두를 마음에 품고 동족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래서 강종헌 님을 만날 때마다 재일동포 형제자매와 고난받는 모든 동포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스도 신비체의 원리이며 남북의 일치와 화해의 선언인 “우리는 하나입니다”를 되뇌며 독자 모든 분과도 하나임을 새삼 확인합니다. 2025년 8월 15일 해방의 기쁨을 안고 분단의 아픔을 녹이며 광복 80년의 기도를 올립니다. - 함세웅 (신부,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