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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사머리 해부하기
응급실 인턴의 하루 짜장면집 주인들, 폐업하다 소방수는 파업하지 않는다 누가 진짜 나쁜 놈인가? 사직 전공의가 국민에게 드리는 사죄의 글 2.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우리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돌팔이 '돌팔이'에 대한 반론 - 진실을 알기 전엔 침묵하라 돌팔이 Ⅱ-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돌팔이 Ⅱ'에 대한 반론 - 문제 해결을 위한 비판이 아쉽다 대학강사와 민초의사의 토론 3. 무엇이 의사를 미치게 만들었나? 피곤한 개혁의 표본 - 의약분업 판도라의 상자 의료보험 어드벤처 에피소드 의약분업을 디벼주마! 4. 누가 우리의 눈과 귀를 막는가? 책을 태우는 자, 결국은 나라를 태운다 의사들이 우리의 적인가? 많은 약사들의 공통된 혼동 의사와 관 짜는 사람 시민단체는 아젠다 파파라치다! 5. 의사들이 긴 여행을 시작했다 의료대란의 뿌리 새로운 의료개혁 담론을 위하여 의사가 제자리를 찾아야 의료가 바로 선다 의사의 길 - 분석과 전망 의권은 의사의 권리인가? 6. 에필로그 - 의사들이 미쳤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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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 정부, 의료계의 진정한 대화가 필요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20 여년 동안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를 가로막았던 폭력적 법제에 대한 논의를 제외하고서 진정한 대화가 있을 수 없음은 분명한다. 정부는 이러한 법적 기전이 존재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의료 체계를 근원적으로 다시 짜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단체는 의료기관의 사적 성격 이전에 공적 성격이 존재하며 의료기관의 사적성격으로 인한 손해보다 의료기관의 공적 성격으로 인한 혜택이 더 컸음을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즉, 미시적 차원에서 의사는 환자에 대하여 권력자였으나 거시적 차원에서 의사는 정부에 대하여 약자였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인정이 존재한다면 의료계가 대화를 마다할 수는 없을 것이며 의료개혁을 위한 전 사회적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 p. 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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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깊었던 부분을 올리는 것보다 이글들을 읽고 생각지 않은 왜곡으로 빠져 들지 않았으면 하고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다는 겄이므로 한번쯤 나이에 맞는 사고를 하는 즐거움(?) 오히려 의대생들이 확실히 읽어야 하지않을까? 학교와 현실에대한 괴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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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는 파업하지 않는다
1)2평의 불을 끄는 데는 물 한 통만 써야 한다 2)한 건물당 두 대 이상의 펌프차는 동원할 수 없다 3)고가 사다리차는 10층 이상의 화재때만 동원할 수 있다 4)불 끄는데 사용되는 도구(물, 모래, 소화기, 소화탄), 그리고 동원 가능한 인력과 소방 장비는 시민단체에서 정한 대로 해야한다. 5)1평 이하의 불은 비전문가인 시청 수도과에 연락해서 수도과 직원이 임으로 끌 수 있다 6)소방수가 불을 끄고 있는데 비전문가인 시청 수도과 직원이 나와 기름으로 불을 끄려고 해도 말릴 방법이 없다(수도과 직원은 자신들이 불을 끄는 떼 기름을 썼는지, 물을 썼는지에 대한 기록을 남길 필요는 없다). 7)이상의 제한사항을 초과하여 진화하였을 경우, 초과된 경비에 대해 '과잉진화를 통해 시민들의 주머니 턴 사기꾼'으로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고, 진화작업에 참여한 소방수 개개인의 월급에서 초과된 액수를 물어주어야 한다. 8)정해진 한도의 물로 진화에 실패할 경우, 건물주가 소송을 걸면 진화에 참여한 소방수가 건물피해액 전액을 개인적으로 보상하여야 한다. 9)일반 가정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신고에서 호재현장 도착까지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 소방서에서도 할 수 있는 소규모 진화작업까지 모두 중앙 대형 소방서에 의뢰한다(일잔 시민들은 소방차가 늦게 도착한 것이 중앙 대형 소방서가 좀더 많은 진화작업을 유치해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려 했기 때문이라며 소방수들을 원망하고, 소방수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 pp. 3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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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지금의 의료 사태를 의사와 약사의 이권 싸움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심각한 피해가 피부로 와닿기 전까지 그런 의식은 계속될 것이다. 병원을 찾았을 때 문이 닫혀 있으면 욕을 할 것이고, 처방전에 적힌 약들이 약국에 없을 대 약국을 욕할 것이고, 처방전 들고 약국 가서 주사제 사오고 다시 병원에 와서 주사 맞고 하는 불편에 대해 불만을 터뜨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온 주사약이 관리상의 소홀로 인해 변질되었어도 그 책임을 물을 곳이 없음을 느끼기 전까지는, 옆집에 난 불구경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다.
거만하고 꼴보기 싫은 의사들이 힘을 잃으면 당분간은 통쾌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통쾌함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10년 후, 20년 후 우리 의료의 질이 낮아질 대로 낮아지고 그 피해가 우리 폐부에 직접 와닿게 되면 이미 때는 늦는다. 지금 우리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우리는 십수 년의 세월을 멀리 돌아가야만 한다. 의료 문제는 의사와 약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이다. 우리의 건강한 미래가 달린 바로 우리 문제인 것이다. 앉아서 욕이나 하고 돌이나 던지면서 지나갈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가 책임 있는 의료 정책을 정부에 요구할 때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처럼 비의료인이 의료인의 전문성을 침해하면서 무모하게 나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바로 찾기 위해 나서야 한다. 의사들이 우리의 적인가? 약사들은 모두 뻔뻔하고 비겁한가? 모두 우리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백성일 뿐이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인 것이다. 농민들에게선 양식을 얻고, 재단사에게선 의복을 얻으며, 의사들에게선 건강을 얻는다. 의사들을 욕하면서도 자식이 의대에 들어가면 자랑스러워하거나 의사 사위를 얻기 위해 애를 썼던 이중적인 탈을 이제는 벗어야 한다. 국민들이여! 두 눈 부릅뜨고 바로 보자. 그리고 바로 알자! 알면 보이게 되고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고 했다. 알지 못하고 던지는 돌은 자신에게 던지는 돌과 매한가지임을 명심하자! --- pp.236-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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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의약분업,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봄부터 시작된 의료계 초유의 파업사태는 이제야 정부의 공식 사과 표명으로 대화의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회적인 책임과 윤리의 잣대를 들어 단호하게 의사들의 잘못을 외치던 사람들도 사태가 장기화되자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며 의혹의 눈초리를 갖게 되었다. 의사들도 배운 사람들이고, 똑같은 사회 안에서 같은 공기 마시고 사는 사람인데, 그들도 뭔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것이다. <의사들이 미쳤다>는 몇 달 동안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의사파업'과 '의약분업'에 대한 모든 것을 재미있고 쉽게 설명한 최초의 책이다. 지난 봄부터 인터넷을 떠돌던 이야기들 중에 가장 사태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는 글들을 엮었다.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인지 극단적인 표현과 편견이 난무했던 글들 중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사태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을 찾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전공의들이 직접 고른 글이다. 파업중인 전공의들의 마음을 흔들었거나, 속시원하게 해 준 글들을 솔직하게 모은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미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의사들을 욕하기 전에 그들의 주장을 한 번 이라도 제대로 살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의사가 파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이번 파업 이전엔, 그 흔한 민주화운동 조차 참가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마디로 매도해버리기엔, 그들이 이번에 감수한 위험이 너무 크고,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구구절절 옳은 것이 많다. 우리가 우리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전문가로서 의사란 직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하고 돌을 던진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래서 이책은 사회에서 집단으로 왕따당하고 있는 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외치는 눈물어린 호소이기도 하다. 한 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의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우린 더욱 신중해져야 하고,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 힘은 국민에게 있다. 의사도, 정부도 아니다. 그리고 진정한 힘은, 알고 있는 자에게서 나온다. 이 책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가치판단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일반 국민들에게 안개속에 싸여 있는 "의료 시스템"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주기 위한 책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너무나 깊이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지나칠 수 없는 과제 "의약분업". 이 책은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한 작은 시작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