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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체크인호텔이 무너진다드림초콜릿 오시는 길도박중독자 박사장 불면증 환자 나주임 닫아도 안 닫히는 문 지배인의 교수법 너의 달란트를 사장에게 알리지 말라 민주경찰 민경위 사람이 있었다 Ⅱ. 이제는 잘 자요502호 키 주세요 영업정지보다 무서운 살인자들의 도시 나는 미치지 않았어 야 이 병심들아 없었던 것들 카이사르의 것 남쪽바람개비은하 민실장의 가정법 군포화력발전소엄마가 산다 Ⅲ. 체크아웃늙은 백조는 과로사한다 드림초콜릿은 호텔이다 아버지 죽이기나주임의 비밀수첩 세 사람의 일은 세 사람만 알겠지 된장계란볶음파쌈 내일은 내일의 캐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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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MIN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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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뭐지? 이 작가 누구지?새벽마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연재소설에 소설가 김서령은 바짝 긴장했다. ‘소설과 일러스트의 컬래버레이션’을 표방한 한국소설 전문 브랜드 폴앤니나를 막 론칭한 참이었다. 한참을 지켜보았고 더 늦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계약을 했다. 페이스북 연재를 모두 내리고 단행본으로 만들기 위해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노정은 소설에 집중하기 위해 직장에 사표를 내고 매일 아침 7시, 홍제동 스타벅스로 출근했다. 달콤책은 그렇게 쓰여졌다. 상큼한 소설에 반짝이는 일러스트를 입히다더 고민할 것도 없었다. 드로잉메리의 그림이 달콤책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다. 노정의 소설은 다정하고 깊었고, 드로잉메리의 그림 역시 태생적으로 다정하고 깊었다. 소설의 수정 작업에만 일 년여의 시간이 걸렸고 그림 작업에 석 달이 걸렸다. 달콤하다고 먹어버리면 안 돼요, 이건 책이거든요문단에 빚진 것 없는 노정의 입담은 거칠 것이 없다. 쫀득쫀득 달라붙는 입말의 향연에다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시점의 변화, 복수의 목소리가 인터뷰와 독백, 편지 등 다각적인 형식으로 이어진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음성을 생생하게 글자로 옮겨냈다. 그럼에도 오래 글 쓰는 일을 하며 산 작가답게 문장은 단정하고 깔끔하다.정신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편이 시리고 끝내 슬퍼지고야 말지만, 달콤책 속 그 슬픔은 건강하다. 노정은 사랑하던 이를 다시는 못 볼 곳으로 떠나보낸 사람들이 스스로 슬픔을 치유해가는 건강한 이별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슬픔까지 달콤하다. 이 소설이 달콤한 데에는 드로잉메리의 그림도 큰 몫을 한다. 주인공 나명의 엉뚱하고 해맑은 표정이 생생하고 자살로 생을 끝맺은 리재는 그저 아련하다. 용산역 앞 드림초콜릿호텔도 리재를 떠나보내던 날의 푸르른 숲도 드로잉메리의 그림으로 인해 더욱 선명한 풍경이 된다. 그러니 달콤하다고 먹어버리면 안 된다. 이건 책이다. 텀블벅에서 먼저 사랑받은 달콤책달콤책은 텀블벅에 먼저 선을 보였다. 크라우드 펀딩은 성공적이었다. 한 시간 반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고 결국 소설 분야 최다금액 후원 2위, 출판 분야 전체 5위로 마감하며 텀블벅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늘색과 핑크색이 어우러진 한정판 표지는 텀블벅에서만 제공되었다. 일반판 표지는 더없이 사랑스러운 핑크색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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