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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선별 시험 2. 푸른 숲 3. 사일런트 로스 4. 유리 식물원 5. 터널 끝의 실험실 6. 천사의 전설 7. 붉은 숲 8. 그림자 사냥 9. 봉인의 피 10. 흑여우 11. 쏟아지는 불 12. 흰 젤리 마법 13. 푸른 델피니움 꽃 14. 황금빛 눈동자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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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는 선별 시험을 치를 거다. 그 시험을 통과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 수업을 들을 수가 없거든.”
교수의 잔잔한 눈빛이 리아를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험을 통과해라. 너 스스로를 증명해.” --- p.22 종이 넘기는 소리가 들렸다. 리아도 선택과목 페이지를 펼쳤다. 꽃의 이름, 열매의 역사, 세계 식물학, 토양 영양학, 색 조화 수업… 선택과목이 빼곡히 채워진 장을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수업마다 담당 교수와 학습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여자의 설명은 숲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학교를 둘러싼 숲은 학교에서 멀어지는 거리에 따라 검은 숲과 푸른 숲으로 나뉩니다. 검은 숲에는 모든 학생이, 푸른 숲에는 허락된 소수의 학생만 출입 가능합니다.” --- p.52 파도바 수호 왕국 설립에 도움을 준 가문은 총 여섯이었다. 여섯 가문에서 10년마다 돌아가며 수호자를 선출해 냈다. 설립 가문의 자제들만 들어갈 수 있는 펠레그레노 학원이 수도에 있었다. 마법 최고 권위자들이 수업을 가르쳤기 때문에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벨레티안과 홀로웰 가문은 펠레그레노 대신 아마란스를 선택했고, 이는 왕국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소식이었다. --- p.58 “요즘 연구 중인 마법이야.” 여전히 기분이 언짢은 미나는 새침하게 대답했다. “어떤 마법인데 그래?” “위험에 빠지게 되는 순간, 미성년을 보호하는 수호 마법이야.” “왜 하필 미성년이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이니까.” 미나가 쓸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회상에 잠긴 눈동자가 잠시 어두운 빛을 띠었다. --- p.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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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나가고 싶니? 내가 도울 수 있단다.”
단순히 보육원에서 꺼내만 주는 게 아니라 좋은 학교에 입학시켜 학업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심스러운 제안에 고민하지만, 아픈 동생 시아의 병까지 고쳐주겠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되는데…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바로 마법학교 교수였고,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소문으로만 들어본 ‘아마란스 마법학교’다. “시험을 통과해라. 너 스스로를 증명해!” 놀라움도 잠시,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던 학교에 뒤늦게 도착하자마자 바로 영문 모를 시험이 시작되고 리아를 데려온 ‘벤 교수’는 반드시 시험을 통과해야 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간신히 선별 시험은 통과했지만 마법학교 생활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특별전형’이라는 명목하에 입학식 도중 들어온 것도 주목받을 일인데, 매년 몇 명밖에 통과하지 못한다는 선별 시험도 얼결에 통과해 버려 모두의 이목을 끌게 된 것이다. 마법의 ‘마’ 자도 모르고 살아온 리아는 과연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을까? 벤 교수는 무슨 꿍꿍이로 리아를 보육원에서 꺼내 마법학교에 입학시킨 것일까? 동생의 병을 고쳐주겠다는 약속을 믿어도 되는 걸까? K-판타지의 시작, 전작 《보름달 안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변윤하 작가가 더욱더 커진 스케일의 ‘마법학교’ 세계관으로 돌아오다! ‘보름달’ 그리고 ‘안과’를 독특한 해석을 통해 신비로운 판타지 속 공간으로 변주했던 변윤하 작가가 더욱더 매력적인 세계관을 가진 장편 소설을 들고 돌아왔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우리에게 익숙한 ‘마법학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식물’이라는 소재를 더해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켰다. ‘아마란스 마법학교’는 ‘식물’ 마법에 특화된 학교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작중 다른 마법학교들이 여럿 언급되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또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 판권이 팔리며 K-판타지의 재미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보름달 안과》의 일부 인물이 재등장함으로서 전작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아벨의 아이들-아마란스 마법학교》 단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변윤하 작가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K-마법학교의 세계관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것도 독자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