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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서문 들어가는 글 1 신앙의 기본 원리 2 세계를 향한 개혁 3 ‘오직 은혜로’: 루터파를 넘어 4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 5 복음은 율법이 아니다 6 하나님의 두 통치 7 모두를 위한 교육 8 소명은 사제만의 것이 아니다 9 소통의 정석 10 약탈적 자본주의에 반대하며 11 과학에 열려 있는 기독교 신앙 12 점성술은 미래를 보여 주지 않는다 13 그리스도인의 결혼 14 행복한 예배 15 마르틴 루터: 이단인가, 성인인가, 개혁자인가? 참고 문헌 약어표 주 |
Hans Schwa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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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지난 500년 동안 서구 사회와 역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마르틴 루터, 종교의 영역을 넘어 당시 유럽의 사회, 경제, 문화(교육, 음악, 인쇄 등) 전반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심대했는지를 조명한 책. 루터는 인간이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이신칭의’의 진리를 회복했고,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대중이 신앙의 근원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근대 독일어의 표준이 형성되고, 교육의 보편화, 특히 여성 교육의 확대가 촉진되었다. 직업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해하는 ‘직업 소명론’은 근대 시민윤리와 프로이센식 공무원 정신의 토대가 되었다. 루터의 개혁은 가톨릭교회에도 자극을 주어 트리엔트 공의회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교회 내 개혁과 성경 중심의 신앙 회복을 이끌었다. 나아가 그의 사상은 신앙의 자유, 개인의 책임, 평신도의 존엄을 강화하며 서양 근대정신의 한 축을 이루었다. 저자는 역사와 종교개혁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루터가 전 세계에 얼마나 깊고 넓게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저자는 또 한편으로, 종교개혁이 전 세계 기독 교회를 연결하고 화합과 화해를 상징한다는 것을 애써 보여 주고자 한다. 16세기에는 교리와 교파로 서로를 가르고 구분하는 것이 화두였다면, 500년이 지난 오늘날 교회의 관심은 교리적 한계를 넘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역사를 과거사로 간단히 처리하자거나 애써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맥락을 고려하여 과거를 냉정히 바라보고 그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도 적절하고 유효한지를 묻는다. 20세기 들어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로마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의 심도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칭의론의 기본 진리에 대한 합의”에 이른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루터는 누구였으며, 왜 루터파 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중요할까?” 저자 스스로 던진 이 질문에 답하며 마르틴 루터를 “그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규모의 신학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전통에 서 있던 그리스도인으로, 이 전통 안에서 온 우주의 창조주인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신 값없는 은총을 새롭게 빛나게 했다”고 소개하면서 “마르틴 루터는 무엇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모범이다”라는 말로 이 책을 끝맺는다. |